1 - 2020/06/08 12:50:57 ID : o7tfQk4MnWo 23
- - - - - - - - - - 전편 모음 [ 1편 - 쿠만 https://thredic.com/index.php?document_srl=51845101 ] - - - - - - - - - - 어서오세요. 오늘 우리는 전지적 관점에서 한 사람의 인생사 전반에 관여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이게 되었습니다. 법칙은 간단합니다. 이 사람의 하나부터 열까지 일거수일투족 우리 관찰자들이 던지는 주사위의 운명대로 움직일 것입니다. 이 사람이 눈부신 장밋빛 인생을 살지, 혹은 시궁창에서 피눈물을 흘리는 삶을 살지는 모두 여러분의 몫입니다. 한 사람의 인생을 담보로 즐기는 극상의 유열을 모두 만끽해주시길 바랍니다.
베스트 레스 1
이름없음 2025/09/18 11:40:41 ID : 88lBgjdCja0 1
레주 어디갔어... 1년째 기다리는 중...
202 - 2020/06/11 21:20:50 ID : fgi4IMrwMmM 0
까지의 줄거리 - 세계관 : 2000년대 대한민국 - 이름 : 류빛나 - 성별 : 여성 - 가정 사항 : 편모가정(아버지 생존. 양가갈등으로 인한 이혼), 외할아버지 류호웅, 어머니 류지나(장녀), 이모 류이나(차녀), 이모 류세나(막내) 어머니는 연애결혼, 이모 둘은 정략결혼이며 이모 둘 다 현재까지 자녀 없음 - 현재 나이 : 14세 - 출생 이후 지금까지 그녀의 인생 1997년. 상위1%의 재벌가 현재자동차 그룹 회장 장녀 류지나의 딸로 출생. 일가족들에게 상당한 사랑을 받고 자라난다. 현재 자동차 그룹에서 운영하는 사립 유치원에 입학. 빛나를 탐탁치 않아하던 류이나 이모의 영향으로 상대방이 자신에게 호감이 있는지, 흑심을 품고있는지를 눈치 빠르게 꿰뚫어보는 통찰력을 어린 나이때부터 가지게 됨. 타고난 운동신경이 유년기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다. (나이 5세) 평사원 출신 부부의 남아 최호은과 단짝친구가 되었고, 어머니 지나의 배려 덕택에, 이후 유치원 다니는 동안에는 계속 같은 반을 한다 (나이 7세) 유치원 졸업 후, 대한민국 상류층들이 통학하는 명문 사립학교에 입학시키려 했으나 자신의 단짝친구와 함께 학교를 다니고 싶어했던 빛나의 거센 반대로 인하여 지극히 평범한 지역구 국립 초등학교 '연수 초등학교' 에 입학하게 된다. (나이 8세) 류호웅 회장이 빛나의 명의로 편법증여를 하다 언론에 퍼지면서 빛나의 얼굴이 TV에 나왔고, 이로 인해 학교에서는 다른 아이들이 다가가기 어려운 아이로 거듭나서 단짝친구 호은 외에는 말을 거는 이가 없게된다 (나이 9세) 태어나서 처음으로 유원지에 단체 소풍을 가게 된다. (나이 10세) 공부에 있어서는 전교에서 톱 클래스를 놓치지 않았고, 온갖 경시대회에서 우등상을 수상한다. (나이 12세) 자신을 상류층 자재들이 다니는 명문학교로 보내려는 류 회장과 갈등 도중 자신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이모 류이나와 말다툼이 번졌고, 이로 인해 그녀에게 뺨을 맞게 되면서 사이가 악화됨. 이후 빛나가 '단짝 친구 호은 때문에 일반인들의 학교를 가려한다.' 라고 류 회장에게 이야기한 이나로 인하여, 중학교 부터는 호은과 갈라지게 될 것을 명령받는다 (나이 13세) 호은과 헤어지고, 지역구 수래중학교에 입학. 우연한 계기로 밴드부 프레스토에 입부하게 되고, 밴드부원들과 즐거운 나날을 보내며 5월달에는 공연도 성공리에 마쳤으나, 공연종료 후 시비에 휘말리며 다른 동아리와 난투극을 벌임. (나이 14세)
203 - 2020/06/11 21:23:09 ID : fgi4IMrwMmM 0
지난번 앵커 요약 빛나가 2학년이 되기 직전까지 맞이하게 될 일 - 교통사고를 당한다 빛나는 1학년을 마치고 2학년으로 진급합니다. 빛나의 학교 성적은 ? - 밑바닥 학교 외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결정지어주세요 - 어머니 지나의 주관으로 1달간 정규 수업을 빠지고 해외 여행을 간다 교통사고의 다친 정도 - 미미한 경상이지만, 후유증으로 요통을 앓게 된다
204 이름없음 2020/06/11 21:23:48 ID : 7bu783xxxwp 0
ㅠㅠㅠㅠ다이스가 성공해서 경상을 얻었어ㅠㅠㅠ
205 이름없음 2020/06/11 21:27:57 ID : wGnDuoNAqqm 0
요통이면 밴드부 활동이나 좋아하는 운동은 힘들려나?
206 이름없음 2020/06/11 21:29:14 ID : 7dWlA2KY65e 0
뭐 해외 대학에는 기여입학도 있으니깐...
207 이름없음 2020/06/11 21:30:21 ID : 4JXAo2Nunws 0
해외로 나가서 교통사고... 비행기 사고라도 난건가? 아니면 교통사고 나서 요양차 일본 온천이라던가 해외로 요통에 좋은 관광지로 여행간건가?
208 이름없음 2020/06/11 21:46:48 ID : z9hhBvCkslD 0
앵커 순서랑 시간상 후자 아닐까?
209 이름없음 2020/06/11 22:08:09 ID : 4ZdCi2k03A3 0
와 즉사는 피했다
210 이름없음 2020/06/11 22:27:46 ID : oNBy1zWo6i4 0
교통사고를 당해 학교를 못가게 되자 성적이 떨어지고, 기분이 울적해진 빛나를 위해 어머니가 해외여행에 가자고 한걸까나
211 이름없음 2020/06/12 09:43:14 ID : 4JXAo2Nunws 0
갱신
212 - 2020/06/12 15:49:33 ID : o7tfQk4MnWo 0
집에서 학교까지 학교까지 걸어서 20분가량의 거리. 어찌보면 길다고도 할 수 있고, 짧다고도 할 수 있는 애매한 거리지만 일반적인 그 나이대의 중학생들이라면, 걸어서 등교를 하거나 혹은 버스나 지하철 같은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이다. 빛나 또한 그들과 다를 바 없이 대중교통을 이용하고자 하였으나 그것만큼은 그녀의 할아버지 류호웅 회장이 한사코 반대를 해서, 오늘날까지 개인 기사가 운전하는 고급 세단으로 등하교를 하고 있다. 그 날도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동일한 방식으로 등교를 하고 있던 빛나. . 학교 정문앞에서 내리기에는 다른 이들의 시선이 부담스러웠기에, 언제나 1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차를 세운 후 걸어갔다. 차 문이 열리고, 가방을 고쳐메고는 가벼운 발걸음으로 몇발짝 뗀 찰나의 순간 .. - 부우우우웅 !!! - -끼이이익 ! ! - 달려오던 오토바이에 몸을 들이받고 빛나의 가냘픈 몸이 공중으로 튀어올랐다가 풀썩 떨어진다. 삽시간에 아수라장이 된 주변과, 딱딱한 아스팔트 위에 쓰러진 채 미동도 하지 않는 빛나. . . 그렇게 쓰러진 그녀가 정신을 차리게 된 것은 꼬박 하루가 지난 뒤였다. . . 정신을 차리고보니, 흰색 커튼과 링거병이 메달려있고 그 오른쪽에는 무언가 복잡한 기계 장치들이 다발로 엉켜있었다. 천천히 고개를 돌려서 시선을 이동시키다가, 옆에서 앉아있던 세나이모와 시선을 마주하게 된다. " 오 이런 ! 언니, 아빠 ! 의사 선생님 ! 이거좀 봐봐요 빛나가 눈을 떴어요 어서 와보라니까요 " 호들갑이 섞인 세나이모의 목소리에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지나와 류 회장이 다급히 들어와서는 빛나를 얼싸안고는 한껏 흐느끼기 시작한다. " 인석아 할애비 심장 떨어지는 줄 알았다 ! 고맙다 빛나야 깨어나줘서 정말 고마워 ! " 모두가 한데모여 복작복작한 와중에, 빛나의 담당의사가 들어오더니, 상태를 보고는 옅은 웃음을 짓는다. 의식이 돌아온 빛나와의 인사가 끝나기를 기다렸다가, 그녀의 상태를 묻는 질문을 몇가지 한 후 가족들에게 빛나의 상태를 말해준다. . "따님분은 정말 정말 운이 좋은 케이스입니다. 보통 그렇게 사고가 났으면 중상을 입었거나, 정도에 따라선 그 자리에서 즉사할 수도 있었을텐데 경미한 손상에 그쳤습니다. 가해자인 오토바이 운전자의 경우는 부딪친 후 착지할 때 목부터 착지해서 즉사한 것과는 극명하게 비교가 되지요. ." 류 회장은 가해자가 눈앞에 있다면 당장에 뼈 째 씹어먹을 듯한 눈빛을 번뜩이며 의사에게 대꾸한다. "그딴 너절한 녀석은 제깟놈이 잘못한 것이니 죽던 말던 뭔 상관이요 ? 이잉 ..... 만약 그 놈팽이자식이 살아있었으면, 차라리 살아있단 것을 후회할 정도로 만들어주려 했거늘 ... " 혀를 쯧- 하고 차던 류 회장은 이내 못마땅한 표정을 유지하며 말을 줄인다. " 아까 말씀드렸다시피 부상은 경미합니다만, 오토바이에 직접적으로 부딪친 허리 부분의 후유증이 상당할겁니다. 안정을 취하려면 몇달간은 허리에 무리를 가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이고 휴식을 취한다 하더라도 그 후유증이 바로 없어질지 어떨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 ." . "저 ... 그럼 .. 학교는 언제부터 나갈 수 있을까요?" 작은 목소리로 빛나가 의사에게 질문했고, 가족들 대부분은 '이 와중에도 학교생각이라니.' 라는 듯이 그녀를 기가 찬 표정으로 바라봤다. "아 ... 물론 한 2주일 뒤 퇴원하고 나서부터는 무리하지 않는 선에선 일상생활은 가능합니다." "안될 말이다. 현재자동차의 차기 오너가 조금이라도 무리해서 몸상태가 나빠지기라도 하면 어쩌려고 그러느냐. 이미 학교엔 당분간 기약없이 휴학한다고 연락 보내놨다.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거라 빛나야." "하지만 ... " "공부, 학교생활, 친구. . .이런 것 모두 인생을 살아가며 중요한 것들이지만, 그 모든것은 최우선적으로 '건강' 이라는 것이 먼저 확립이 되고난 후에 생각해야된다. 할아버지 말을 듣거라. " 확실히, 할아버지의 말이 일리가 있다는 것을 진통제의 약발이 끝나갈 즈음인 2시간 뒤에 깨닫게 된다. 편한 자세로 가만히 누워있음에도 불구하고, 끊어질 듯이 아픈 허리 때문에 그 어떠한 것도 생각할 수 없었다. 병실 생활은 주기적으로 오는 요통을 제외하고는 쾌적하며 따분했다. 아무도 없는 호화 1인 병실에서 이따금씩 TV를 보고, 휴대폰으로 호은이나 밴드부 선배들에게 종종 연락하곤 했다. 병원 입원 4일차. . 학교를 마치고 온 호은이 잠깐 병문안을 위해서 그녀의 병실에 들렀다. " 야 ~ 빛나 너는 금수저라서 운빨도 정말 좋은가보다 ㅎㅎ 아무튼 네가 무사하다니 다행이야 " 다른 이들이 이야기했으면, 불쾌하게 비꼬는 이야기로 들릴 수도 있는 문장이지만, 6살때부터 단짝으로 있어온 호은은 가볍게 농담따먹듯 그녀에게 이런 대화가 가능한 것일터 . . . 빛나 역시 대수롭지 않다는 듯 받아친다 " 그러게말야 . . 돈많으면 행운도 살수 있는거야 ? ㅎㅎㅎ 그런거면 사서 너도 좀 나눠주고 그래야겠네." "아이고 빛나가 그래도 다컸네 다컸어 이제는 내 생각도 해주고 말야 " 따분한 병원 생활에 있어서, 친구의 방문만큼 반가운 것이 또 있을까 ? 그간 만나기도 힘들었던 두 사람은 몇시간이고 담소를 나누고 헤어졌다. 그날 저녁 .. 식사를 마친 후 물리치료실에 갔다온 빛나는 처음 보는 전화번호로 걸려온 전화를 받게 된다. " 여보세요 ? " " 이런 게으름뱅이 후배 같으니라고~~ 그래.. 잠은 충분히 자다 일어났나 ? " 느물느물 거리고 유쾌한 이 말투. 잊을리가 없다. 그녀의 밴드부 부장 장건우였다. 배시시 미소를 지으며 장난기어린 목소리로 반갑게 화답한다. " 뭐예요 모르는 번호라 안받을 뻔 했잖아요. 휴대폰 놔두고 공중전화로 걸다니, 어디 80년대 사람이에요? " " 아하하하 미안미안 .. 배터리가 다 닳아서 말야 .. 근데 근처에 아무도 없고! " " 휴대폰이 꺼졌구나 .. 어 잠깐 ? 근데 제 전화번호는 어떻게 알고계신거죠 ? " " 부장이 부원들 휴대폰번호를 외우는건 기본 중의 기본 아닌가 ? 아무튼 .. 무사하다니 정말 다행이다. 모두들 네 걱정만 하고 있어. 다음주 중에 다같이 모여서 병문안을 가기로 했는데, 실례가 되지는 않겠지 ? " " 그럼요~ 메모 가능하시죠 ? 병원 주소랑 병실 호수 알려드릴게요 ." . . 밴드부 선배들이 온다는 약속 당일날. 어젯밤부터 고대하고 고대하며 잠도 설쳤던 빛나였지만, 아침부터 좋지않은 징후가 보이기 시작했다 . . "뭘 멀뚱멀뚱 쳐다봐 ? 인사안하니 ?" "세나 이모는요 ?" "하 .. 진짜. 자기 할 말만 한다 이거니 ? 뭐 좋아. 세나는 오늘 기념관 식수행사에 참가하기 위해 아버지 대신 가는 바람에 나한테 간병을 떠맡기고 갔어. 나라고 뭐 좋아서 온 줄 아니 ? " "그럼 그냥 가시면 되잖아요 ?" "누구 약올리니 ? 그냥 가면 나중에 무슨 소리 듣게 만들려고 ? " 기념관 식수행사에 급작스럽게 참여하게 된 세나를 대신하여, 이나 이모가 그녀의 대리로 간병을 하러 왔다... 평소에도 타인을 무시하고, 갑질만 일삼는 거만한 성격의 이나 이모가 빛나의 친구들을 만나면 얼마나 험하게 대할지 ... 벌써부터 눈앞이 캄캄해져온다... 순간, 한가지 묘수가 퍼뜩 생각이 났다. "말대꾸하지 않을게요 이나이모. 대신 저 의사선생님이 많이 움직이지 말라고 했으니까, 저기에 있는 가디건좀 가져다주실래요?" "네가 니 하인인줄 알아 ? 웃겨 정말~ 난 윗층에서 칵테일 주사나 맞고 있을테니까 너 알아서 해." 역시 .. 예상대로, 빛나의 부탁을 들어주기 싫어서라도 병실을 나갈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생각했던 것이 딱 들어맞았다. 약 20분 뒤 . . 그리웠던 얼굴들이 병실에 등장한다. "이야 ~ 이게 뭐야 ? 병원이 아니라 무슨 궁전에서 생활하는 줄 ? ㅋㅋ 야 빛나 너희 집 꽤 잘사나보구나 ?" "아 진짜 다친애한테 그게 뭔 막되먹은 멘트에요 부장 !" 건우와 수진이 티격태격 하는동안, 상혁은 말없이 손을 흔들어서 인사를 해주고, 미라 역시 빙긋 웃어보이며 빛나의 머리를 쓰다듬어준다. "우리가 많이 걱정했어. 그래도 좋아보여서 정말 다행." "그래서 ... 우리 베이시스트는 언제 여기서 퇴원할 수 있다던? " "이제 며칠 뒤면 퇴원은 해도 되요 ... 근데 .... " 빛나가 말꼬리를 흐리며 우울한 표정을 숨기질 못하자, 건우의 표정이 조금은 진지하게 바뀐다.. "무슨 일 있니 빛나야?" "저.... 이후로 후유증이 조금 심해서 아마 몇달은 학교에 가질 못할 것 같아요 ... 선배들이랑 다시 공연도 함께 하고 많이많이 놀고싶었는데 ... 흑흑 ... " 방울방울져서 흘리는 눈물을 조용히 미라가 닦아주고 다독여주었고, 건우가 다시 유쾌한 투로 빛나에게 대답한다. "괜찮아 괜찮아! 그래도 한 번 공연해서 우리 모두가 즐거운 추억을 쌓았잖아 ? 한 번 프레스토는 영원한 프레스토야! 비록 나랑 상혁이는 내년이면 졸업해서 고등학교로 가지만, 아직 미라랑 수진이는 남게 되잖아 ? 다시 돌아왔을땐 네가 선배가 되어서 이 동아리를 잘 이끌어주도록 해. " 제법 그럴싸한 이야기를 풀어놓고는, 건우가 오른손을 주먹을 쥐어 빛나 앞에 가져다댄다. "어디있어도 락스피릿 정신을 잊지 말라구 !" 간신힌 그쳤던 눈물이 또 흘러나오는 와중에도 웃으면서, 건우가 내민 주먹에 자신의 주먹을 가져다 대서 부딪친다. "야야~ 우리 가봐야겠는걸 ? 계속 여기있다간 우리 후배님 수분 부족으로 수액 맞아야되는거 아냐 ? 아하하하 " "자.. 이건 선물. 우리 가고난 다음에 열어봐." 말없이 고개만 끄덕끄덕 하고는, 부원들을 배웅해준다. 그리웠던 얼굴들을 오랜만에 봐서 기쁘기도 했지만, 앞으로 몇개월간은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에 미안하고 그리움만이 사무친다. 이제 떠나보낸지 채 5분도 되지 않았지만, 또 보고싶은 얼굴들 . . . 빛나는 바로 미라가 쥐어준 꾸러미를 열어보았다. 다양한 군것질거리와 함께 정갈한 글씨체의 손편지가 들어있었다. - - 안그래도 얼마전 가정실습시간때 쿠키만들기를 했었는데, 네 생각이 나서 여분으로 만들어봤어. - - - - 뭐, 난 보컬말고는 이런쪽으론 영 꽝이라 맛은 별로 없을꺼야. 수진이네 반은 초콜릿을 만들었어 - - - - 건우오빠는 심심하지 말라고 피젯 스피너를 넣어줬는데, 대체 환자한테 무슨 도움이 되는건지 . . - - - - 상혁오빠는 네가 허리 다친걸 듣고선 복대를 뜨개질로 떴다는데, 진짜 의외지? 그 음침한 양반이 - - - - 힘내서 낫고 빨리 웃는 얼굴로 다시 보자 . From 미라 - - 그사이에 울보라도 된 것인지 눈물이 다시 핑 돈다... 쿠키를 먹기 위해 포장지를 풀고 한 입 베어먹으려던 그 순간 ... "하. 넌 진짜 날 뭘로 보는건지 모르겠네 ? . . 네 눈엔 내가 그렇게 우습던 ? " 어느샌가 병실에 들어온 이나 이모가, 그녀의 쿠키를 홱 낚아채고는 쏘아붙인다. 빛나 역시도, 그 어느때보다 분노가 가득 담긴 표정으로 이나 이모를 노려보며 한 글자 한 글자 또박또박 대꾸했다. "그거. 돌려주세요. 남의 물건을 함부러 가져가는건 아니지 않나요?" 화난 빛나가 쌤통이라는 듯 비웃음을 날리며 이나 또한 지지않는다는 듯 노려보며 대답한다. "넌 환자야. 환자가 이런 불량식품같은걸 먹으면 쓰나 ? 진짜 기가 차서 ... 네 천한 서민 친구들은 이런 쓰레기같은걸 쥐어주는지 모르겠네 골치아프게 말야 ! " 홱 돌아서 병실 쓰레기통에 후두두둑 쿠키와 초콜릿을 털어버리고 난 이후, 자기 할 일을 다 했다는 듯 손을 탁탁 털며 병실을 재빨리 나가버린다. 허리가 아픈 빛나는 이나 이모의 만행을 뜬눈으로 빤히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했다는 사실에 자기 자신이 한심했고, 결코 이나 이모같은 사람이 되진 않으리라 다짐한다. 그리고 .... 훗날 그녀가 받은 이 아픔을 이자까지 쳐서 몇배로 되돌려 줄 것이라는 것 역시 다짐한다. . . 2주간의 입원기간을 마치고 빛나는 퇴원했지만, 빛나의 허리는 주기적으로 통증이 나타났고, 덕분에 1학년 남은 학기는 물론이요, 중학교 2학년으로 올라간 후에도 학교에 나올 수 없었다. 물론, 학교를 나올 수 없었기에 빛나의 성적은 모두 공백에 밑바닥을 치게 되었다. 학교 성적이 어찌 되었건, 주기적으로 오는 통증에 괴로워 하는 빛나를 보다못한 빛나의 어머니 지나가 요통에 좋다는 일본 온천을 알아봤고, 반 강제적으로 1달의 시간동안 일본 큐슈 현 벳푸 시에 위치한 어느 온천 료칸으로 여행을 떠나게 된다. . . - - - - - - - - - - 요양 여행 후 빛나의 허리상태는 ? ? 1. 후유증이 완치된다 2. 별다른 변화가 없는 듯 하다 3. 주기적으로 오던 통증의 강도가 그나마 약해진다. - - - - - - - - - - 2012년. 중학교 3학년까지 빛나의 학교생활엔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1. 재활 기간을 보내고 복학을 해서 학교생활에 매진하려 하였으나, 집중력이 다소 떨어진 탓인지 성적이 예전같지가 않다. 2.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3. 4. 5. 6. 애니메이션 동호회에서 우연한 계기로 빛나에게 코스프레를 시키게 되었는데, 이로 인해 입부권유를 받게되고 상황을 오해한 미라와 수진이 애니메이션 동호회와 대판 싸움을 벌인다 7.
213 이름없음 2020/06/12 15:59:14 ID : RDs67yZioZi 0
과연 다이스는 이나 이모가 업보 청산할 수 있게 도와줄까
214 이름없음 2020/06/12 16:05:29 ID : 1csqqmGq2JQ 0
발판
215 이름없음 2020/06/12 16:07:02 ID : Y1jxPg6lvba 0
Dice(1,3) value : 3
216 이름없음 2020/06/12 16:26:52 ID : 1csqqmGq2JQ 0
같은 반 남학생에게 고백을 받고 사귀게 된다! 비밀연애!!
217 이름없음 2020/06/12 16:30:12 ID : q6jfQlba066 0
동아리가 인원수 부족으로 폐부될 위기에 처한다
218 이름없음 2020/06/12 16:43:04 ID : 4JXAo2Nunws 0
이나 이모의 볼륜이 들통나, 이혼당하고 가문내 평판도 추락하여 호적에서 파이시다피한다. 더불어 학교 선생님 한 분이 파직당한다. (아니 이게 어떻게 된거냐하면.. 이나 이모가 빛나의 학교 생활에 대한 정보를 받아서 활용해 먹으려고 학교 관계자와 줄을 잇고.. 눈 맞고.. 관계 맺고.... 대충 잘가 이나 이모 라는 전개..ㅠ)
219 이름없음 2020/06/12 16:47:51 ID : Y1jxPg6lvba 0
학교 공부와는 별개로 올림피아드에서 금상을 타고 온다
220 이름없음 2020/06/12 17:03:29 ID : 4JXAo2Nunws 0
Dice(1,7) value : 5
221 이름없음 2020/06/12 17:04:35 ID : 4JXAo2Nunws 0
........어? 괜찮아 아직 복수할 기회는 있을거야 빛나가 어른이 되어서 이나에게 발을 핥게 시킨다던가(응?) 오! 빛나의 계획대로라니 그거 좋은 생각인데?
222 이름없음 2020/06/12 17:04:54 ID : oNBy1zWo6i4 0
아직 복수 안했는데...? 어쩌면 불륜이 들킨게 빛나의 계획대로일지도...?
223 - 2020/06/12 17:10:50 ID : o7tfQk4MnWo 0
교통사고라는 악운이 한 번 뜬거치고는 빛나의 인생은 여전히 행운이 많이 따르네 . . 그건 그렇고 스레주는 1판때부터 달달한 사랑얘기도 써보고 싶어서 분기별 선택지마다 종종 사랑에 대한 선택사항을 집어넣는데, 이렇게나 연애와는 접점이 없을 줄이야 ... 빛나도 솔로로 지내다가 3판 인물까지 가고나서야 좀 알콩달콩한 스토리를 써내려갈 수 있으려나 ..
224 이름없음 2020/06/12 17:11:43 ID : oNBy1zWo6i4 0
아직 중학생이잖아
225 이름없음 2020/06/12 17:13:22 ID : 4JXAo2Nunws 0
고등학교 올라가면서 호은이의 외모가 사춘기를 맞이하여 극적으로 꽃미남이 되어서 빛나랑 사귈 수도 있지 않을까....?(두근두근)
226 이름없음 2020/06/12 18:50:10 ID : 7bu783xxxwp 0
오징어 성운에서 왔던 외계인이 어느 날 갑자기 종족 전체에게 내려진 저주에서 벗어나 미인으로 변모해 여주와 맺어지는 순정만화스러운 전개 같은 건가
227 - 2020/06/12 19:25:26 ID : fgi4IMrwMmM 0
벳푸의 따끈한 온천물에 몸을 담구며, 한가로이 1달간 휴식을 취하고 났더니, 주기적으로 빛나를 괴롭히던 허리통증도 다소 사그라드는 듯 했다. 물론 일상생활에서 조금만 무리를 해도 허리통증이 다시끔 찾아오긴 했지만, 이정도 회복만으로도 충분히 감사했다. 2011년 8월 말. 오랜 휴식기를 끝내고 수래중학교로 돌아온 빛나. 2학년으로 올라가서 같은 반이 된 학우들을 처음보아 어색하긴 했지만, 1학년때부터 어차피 그네들과는 대화 자체를 하질 않았었으니, 크게 신경쓰이진 않는다. 오히려 졸업하여 고등학교로 진학한 건우선배와 상혁선배의 빈자리가 더더욱 컸다. 그녀가 없는 동안 동아리방에는 오직 미라선배와 수진선배 뿐이였고, 이 둘만으로 신입생 모집이나 밴드부 활동이 될 리가 만무했다. 당연하게도, 5월달에 있던 동아리 제전은 불참선언을 하게 되었고, 부 활동도 거의 이루어지지 않고 있었다. 물론 동아리방은 여전히 소유하고 있었기에 그 곳은 그녀들의 안락한 아지트가 되어주었지만 .. 근 1년여만에 되돌아온 동아리방. 떨리는 손으로 문을 열어젖히자, 너무나도 익숙하고 그리웠던 풍경이 그대로였다 합주할때 쓰는 악기들, 미라 선배가 자주 누워있던 가죽이 조금은 벗겨진 낡은 소파, 건우 선배가 붙여놨다는 데스메탈 인디밴드의 포스터 까지.... " 빛나 ? ? 진짜 빛나 맞네 ?! 1년만이잖아 어쩜 ~ 살결이 뽀얘졌니? 병문안 갔을때보다 건강해보여서 다행이다 얘 " 수진이 퍽이나 반가운 티를 내면서 빛나를 반겨주었다. 동아리방 한쪽 구석에 대자로 뻗어있던 미라가 상반신을 조금 들어보이더니 손을 팔락팔락 흔들며 반갑다는 표시를 한다. "선배들 너무 오랜만이에요 .. 너무너무 보고싶었던거 있죠 . " 1년전과는 달리 쥐죽은 듯 조용했던 동방에 활력이 불어넣어진 듯, 웃음꽃과 재잘거리는 대화소리가 끊이질 않게 되었다. . . " 아~~~ 난 아직도 그 음침한 상혁오빠가 외고에 합격했다는게 믿기지 않는다니깐 ? 크크크 .. 넌 상혁오빠가 뒤풀이때 노래방에서 팝송 불렀던걸 못들어봐서 그래. 진짜 발음이 너무 정직하다니깐 ? " " 아하하 정말요 ? " "그건 그렇고 빛나. 혹시 가능해 ?" 예나 지금이나 가끔가다가 목적어 등을 생략하고 말하는 미라의 4차원적인 화법은 당혹스럽다... " 네?? 가능.. 이라뇨 ? " " 합주. 우리도 이제 3학년이야. 아마도 고등학교 들어가면 대학이라는 목표때문에라도 이런 취미활동 하긴 쉽지 않을테고 .. 이 언니들에게 마지막 추억을 선물해줘야하지 않겠어?" 중간에 윙크를 찡긋 하며, 미라는 설명을 이어간다. "부원은 우리 셋이라서 수진이가 건반을 치고, 네가 베이스, 그리고 내가 기타를 치며 보컬을 하면 딱이야. 내가 1년여간 작곡 작사를 해온 자작곡이 있거든 . . 물론 건우오빠 있을땐 정통 록 스타일이 아니라서 뺀치먹었지만 알게뭐람 ? 이제 그 사람 졸업했잖아 " 쓴웃음을 지으며 빛나는 미라 선배의 자작곡이 내심 기대되는 눈초리였다. "그럼 .. 여기서 잠시 불러줄 수 있어요 ?" " 아 ? . . 음 .. 그러니까 .. 갑자기 또 그렇게 불러달라니까 좀 부끄러운데 ? " " 와.. 미라 선배 어떻게 얼굴표정 하나 안바뀌고 부끄럽단 소리를 하는데 믿으란거에요 ! " " 들켰나 ? 히히 .. 머쓱 !" . 오랜만에 만난 세 사람은 너무 즐거운 나머지, 밖에서 그들의 이야기를 귀기울이는 인기척에 대해선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다. . . 서울 도심가 어딘가의 우뚝솟아있는 5성급 호텔 최상층 스위트 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남녀가 이불을 덮곤 누워있다. 여성의 나이는 30대 후반에서 40대 극초반 ? 반면, 왼편에 누운 남성의 얼굴은 20대 중후반정도로 보일 정도로 젊어보였다. 여성은 잠시 일어나 불도 켜지 않은 채 지포 라이터를 자신의 핸드백에서 꺼내 담뱃불을 능숙하게 붙이고 한모금 마신 뒤 내뱉는다. 라이터불에 얼핏 보인 그녀. 틀림없는 빛나의 둘째이모. 류이나였다. 처음부터 그녀가 불륜을 한 것은 아니었다. 정략결혼으로 맺어진 13살 연상의 남편. 어느새 불혹을 넘어서고 부부관계가 불가능할 정도로 노쇠해진 그녀의 남편은 그녀에게 무관심해졌다. 그녀라고 좋아서 결혼한 것도 아니였지만, 가정의 불화가 곧 기업과 기업간의 불화로 찾아드는 법. 자신의 아버지. 그리고 현재자동차를 위하여 꾹 참고 살아온 20여년의 결혼생활은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의 범벅이였다. 한때는 자유롭게 연애결혼을 한 언니 지나가 죽여버리고 싶을만큼 밉기도 했었다. 나는 자유가 없는데, 나는 하란데로만 했는데... 아무것도 보상받지 못한 채. 그녀의 황금같았던 젊은 시절만 아깝게 썩혀버렸다. 이에 대한 보상심리인 것일까 .... 언제부턴가 돈을 주고 20대의 젊고 건장한 남성들을 그녀의 애인으로 만들기 시작했다. 세상은 돈만 있으면 젊은 아이들을 얼마든지 살 수 있었다. 지금 곁에있는 이 남성은, 우연한 계기로 클럽에서 건져낸 사내로, 공교롭게도 빛나의 학교에 현재 교생으로 와있었다. 의도치않은 수익에, 1회용으로 가지고놀다 버릴 것을 며칠째 데리고 놀아주며 빛나에 대한 이야기를 듣곤 했다. " 하... 그 계집애가 정말 그런 년들이랑 어울려다니면서 저질음악이나 해대려고 하고 말야 .... " 지나 언니를 쏙 빼닮았고, 거기에다가 재능까지 출중한 빛나가 너무나도 얄미웠다. 그녀 말이면 껌뻑 죽어나가는 류 회장 또한 원망스러웠다. 현재자동차를 위해 누구보다 노력한 것은 나인데 ..... 왜 아버지는 저 년만 ..... 이런 증오심이 똘똘 뭉쳐 이나의 원동력이 되었다. " 아무튼 앞으로도 교생으로 있는 동안만이라도 그년을 좀 감시해봐. 알겠어 ? 보상은 섭섭치 않게 줄게." 남자의 사타구니에 자기앞수표 몇장을 꽂아넣어주며, 이나는 옷을 주섬주섬 챙겨입기 시작했다. "태워줄테니 빨리 옷이나 입지 그래 ?" 몇시간 뒤 . . . 부활동을 마치고 그녀를 모시러 온 개인기사의 뒷좌석에 앉아서 하교를 하던 빛나는 창가에서 놀라운 장면을 보게 된다 그녀의 앙숙. 이나이모가 자기 학교 교생과 끌어안고 골목에서 입맞춤을 하고있는 것이 아닌가 ? "박기사님 잠깐만요 .. 저기 구석에좀 잠시만 멈춰보세요 .. " 들키지 않게 조심스레 창문을 내리고 핸드폰만을 조용히 꺼내서 렌즈를 줌인 하여, 이모의 얼굴이 나오게끔 사진을 찍는다. 마치 비밀작전이라도 수행하는 스파이라도 되는 듯 심장이 쿵쾅거리는 빛나 . . 1년전, 그녀의 동아리 선배들이 손수 정성스레 만들어주었던 선물을 철저히 부쉈던 복수를 이제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익명의 메일을 이용하여, 자신의 이모부에게 해당 사진을 전송했고 . . . 아니나 다를까. 집안은 발칵 뒤집힌다. 빛나의 이모부는 해당 사진을 보고, 노발대발하며 아내에게 이혼을 요청했고 불륜으로 인하여 거액의 위자료를 뜯어낼 수 있었다. 또한 이모부가 소속된 명진그룹과의 관계도 끊어지게 되면서, 현재자동차의 주 거래처가 사라져버리는 크나큰 손실을 겪게 되었다. 류 회장은 이나가 맡고있는 임직원직에서 해임시킨 뒤, 전라남도 끄트머리에 위치한 집 하나를 내주며 이나에게 말했다. "꼴도 보기 싫다. 이게 내가 해줄 수 있는 마지막 배려다. 다신 내 눈앞에 띄지 말거라. " . . 이나이모에게 그동안 숱하게 당해오면서 복수심을 키웠고, 또 복수를 달성해낸 빛나였지만, 막상 복수가 끝나고 나니 통쾌하고 시원하기보다는 마음속이 허망하고 피폐하기 이를데 없었다. 이나 이모가 전라남도로 떠날 때 보였던 표정은 세상 모든것을 다 빼앗기고 인생의 종착역에 도착한 듯 헬쓱한 표정이였다. '앞으론 누가 날 어떻게 괴롭히던, 복수같은건 생각하고 싶지도 않아 ... ' 심성이 고운 빛나는 복수가 마냥 달콤하지 않다는 사실을 배워가며, 사건은 일단락되었다 . . . . 시간이 흘러 2011년 초겨을. 빛나와 미라, 수진이 연습했던 자작곡이 무대에 오르는 운명적인 날! 너무나도 긴장한 나머지, 청심환을 먹고 손난로를 심장에 가져다 대고 있을 정도로 힘에부친 빛나를 양쪽에서 수진과 미라가 볼을 잡아당기는 장난을 하며 긴장을 풀어주고 있었다. "아야야 ... 언니들 ! 그만좀... 저 이에 히햐 앤햐나혔혀여~~~( 이제 진짜 괜찮아졌어요) " "그래. 우리들의 마지막을 빛낼 수 있게, 같이 멋지게 한바탕 놀아버리고 오자구 !" 이윽고 .. 막이 열리고 반짝이는 조명 아래에서 황홀감이 느껴지는 미라의 목소리가 공연장에 울려퍼진다. Open your eyes, ~♩ Open up the clear blue sky -♬ I'll be there . . . To hold you close in my mind ~♩ Can you see the snow ~ Melting down the sea blow ♪ Celebrate a brand new day To start again ♬ Silence~ A Breath of my soundless wing Change the darkness Into a flawless ring No Matter how you try to fly -♬ . . . 숨죽이고 이어지는 합주에 모두가 이목을 집중했고, 무아지경에 달하여, 모든 것이 끝났을 때엔 우레와 같은 함성과 박수갈채가 세 사람을 감싸주었다. " 너무 ... 아름다운 노래였어요. 미라선배, 수진선배." "건반과 베이스가 잘 해준 덕이지. 졸업선물. 확실히 받았어." "나랑 미라는 빛나 너와 함께한 오늘을 결코 잊지 못할꺼야.... 고마워 ! " 그 어느 때보다 밝게 불타올랐던 2011년의 해는 저 너머로 져버리고, 2012년의 새 해가 도래한다. 빛나의 나이 16세. 이제 그녀 또한 졸업하고, 고등학교로 진학을 걱정하며 아울러 장래에 대해 조금 더 깊이 생각해야 할 나이가 찾아온 것이다. - - - - - - - - - - 빛나가 진학할 고등학교는 ? 1. 수도권에서 상위권 인재들이 갈 수 있는 인문계 학교. 2. 종합예술고교 3. 기숙사제 영재고등학교 4. 5. 6. 공업고등학교 - - - - - - - - - - 빛나는 자신의 장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 1. 가업인 현재자동차그룹에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이다. 2.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싶지만 아직 무엇을 원하는지는 뚜렷히 알지 못하겠다 3. 중학교때의 밴드는 그녀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우쳐줬다. 죽이되던 밥이되던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 4. 5. 6. - - - - - - - - - - 고등학교 진학 후 가정환경의 변화는 없을까요 ? 1. 2. 3. 4. 5. 이혼했던 아버지가 빛나와 만나게 된다, - - - - - - - - - - 하 .. 배경이 한국이여서 그런가 .. 진짜 쿠만때랑은 다르게 진도 겁나 더디다 ㅠㅠㅠㅠ 이게 쓰잘데없이 우리가 사는 세상이다보니 중학교1학년 2학년 이러고 진로가 어떻고 하니까 아직도 성인이 되질 못했어 지난번이였으면 벌써 30살찍었겠다 ... 너무 질질 끄는거같아서 지겹다고 생각하진 않아 ?
228 이름없음 2020/06/12 19:32:23 ID : 1csqqmGq2JQ 0
안 지겨워 돈 워리...!!!!!!
229 이름없음 2020/06/12 19:34:05 ID : RDs67yZioZi 0
질질 끌기보다는 상세하게 어떤 사람의 인생을 만들어가는 걸 보는 느낌이야 마치 연대기 같은 일반 인문계 사립고등학교
230 이름없음 2020/06/12 19:34:46 ID : jvveMrxPh9b 0
빛나가 진학할 고등학교는 ? 1. 수도권에서 상위권 인재들이 갈 수 있는 인문계 학교. 2. 종합예술고교 3. 기숙사제 영재고등학교 4. 5. 호은과 비밀리에 연락을 주고받아서 같은 고등학교로 간다. 6. 공업고등학교 괜찮아! 안 지겨워!
231 이름없음 2020/06/12 19:36:13 ID : BBzfalipasr 0
발판
232 이름없음 2020/06/12 19:36:15 ID : 1csqqmGq2JQ 0
dice(1,6) 안되네 미안해...
233 이름없음 2020/06/12 19:37:09 ID : jvveMrxPh9b 0
Dice(1,6) value : 4 빛나는 자신의 장래에 대하여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나요 ? 1. 가업인 현재자동차그룹에 헌신하는 삶을 살 것이다. 2. 자신만의 인생을 살고싶지만 아직 무엇을 원하는지는 뚜렷히 알지 못하겠다 3. 중학교때의 밴드는 그녀가 음악을 사랑한다는 것을 깨우쳐줬다. 죽이되던 밥이되던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 4. 5. 6.
234 이름없음 2020/06/12 19:37:10 ID : BBzfalipasr 0
할아버지를 존경해 자신만의 회사를 가지고싶다는 생각을 한다
235 이름없음 2020/06/12 19:39:36 ID : 1csqqmGq2JQ 0
밴드는 취미일 뿐! 직업으로 삼고 싶진 않지만 그렇다고 하고 싶은 것도 없는 상태라 아마도 그룹을 이어갈 듯 하다
236 이름없음 2020/06/12 19:41:52 ID : RDs67yZioZi 0
밴드 외에도 자신이 잘하는 운동이라는 또다른 분야에서도 날개를 펼쳐보고 싶어한다
237 이름없음 2020/06/12 19:43:10 ID : 7bu783xxxwp 0
Dice(1,6) value : 5
238 이름없음 2020/06/12 19:43:31 ID : 7bu783xxxwp 0
밴드는 계속 하는 걸로 밴드가 아니라 가업이었네 가업을 계승하자
239 이름없음 2020/06/12 19:43:40 ID : hwGoNz83wtu 0
다음 앵커! 고등학교 진학 후 가정환경의 변화는 없을까요 ? 1. 2. 3. 4. 5. 이혼했던 아버지가 빛나와 만나게 된다,
240 이름없음 2020/06/12 19:45:14 ID : wGnDuoNAqqm 0
천천히 진행해도 스레주 필력이 좋아서 안 지겹고 재미있는걸 그러니까 빛나 일찍 죽이면 안돼ㅠㅠ
241 이름없음 2020/06/12 19:46:38 ID : hwGoNz83wtu 0
빛나와 엄마인 지나는 이나 이모와 극적으로 화해해서 매년 방학에 빛나는 엄마와 세나 이모와 같이 전라남도에 있는 이나 이모 집에 내려가 지내게 된다.
242 이름없음 2020/06/12 19:47:54 ID : 1csqqmGq2JQ 0
길에서 죽어가던 어린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하여 키우게 된다!
243 이름없음 2020/06/12 19:48:57 ID : wGnDuoNAqqm 0
평생의 단짝이 있으면 평생의 라이벌도 있는 법 사교모임에 갔다가 자신과 나이가 비슷한 현재자동차의 라이벌 그룹 후계자를 만나게 된다
244 이름없음 2020/06/12 20:01:03 ID : oNBy1zWo6i4 0
할아버지의 권유로 어머니가 재벌2세와 재혼을 한다. 새아버지와 피 안섞인 동생이 생겼다!
245 이름없음 2020/06/12 20:02:24 ID : 7dWlA2KY65e 0
Dice(1,5) value : 5
246 이름없음 2020/06/12 20:05:45 ID : RDs67yZioZi 0
아버지...!
247 이름없음 2020/06/12 20:08:24 ID : 4JXAo2Nunws 0
아버지가 빛나에게 "I'm your father"하는건가! 빛나는 "아버지, 후계지위를 계승중입니다." 하는건가! 현재그룹의 후계지위!
248 이름없음 2020/06/12 20:09:21 ID : oNBy1zWo6i4 0
아버지가 지위가 있던가...
249 이름없음 2020/06/12 20:19:42 ID : 7dWlA2KY65e 0
평사원 출신이었다고 하니까 아마 이혼 후 퇴사하고 해외에 지낼 것 같은데
250 이름없음 2020/06/12 20:28:45 ID : 1csqqmGq2JQ 0
평사원 출신은 호은이 부모님 아니야?
251 이름없음 2020/06/12 20:36:14 ID : 4JXAo2Nunws 0
아버지는 일반인!
252 이름없음 2020/06/12 21:35:16 ID : 4ZdCi2k03A3 0
안 좋게 헤어진것도 아니고 집안때문에 헤어진거니까.. 음.. 머르겤ㅅ다
253 이름없음 2020/06/14 15:24:23 ID : dvba7farbyL 0
갱신 내가 이스레 많이 사랑하는거 알지? 스레주 평생 가둬놓고 이것만 쓰게 하고싶을 정도야(?) 사랑해 ❤ ❤ ❤
254 - 2020/06/15 00:20:59 ID : fgi4IMrwMmM 0
태어날 때부터 새장 속의 새들에게 주어진 운명을 아는가 ? 태생부터 인간의 애완동물로 길러지기 위한 녀석들은 그저 새장 안에서 인간이 주는 먹이를 받아먹는 것 외에 그 어떤 선택지도 할 수 없다. 마치 정해진 운명이라는 말이 이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닐까 싶다. 만약, 새장 속의 새가 인간의 품에서가 아닌 대자연에서 태어났다면, 자신이 살 곳도 자유로이 정하고 어디든 자유롭게 돌아다닐 것이다. 물론 밖에서는 새를 위협하는 다른 상위개체의 포식자들에 대한 문제도 있긴 하지만, 그 댓가로 자유라는 달콤한 과실을 얻을 수 있을 터이니. . . 사춘기의 빛나는 간혹 자기 자신이 이 '새장 속의 새' 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들곤 했다. 남부러울 곳 없이 부유한 이 집안은 빛나에게 윤택하고 모두가 부러워 하는 삶을 주었지만 동시에 집안은 그녀에게 있어서 재갈과 구속구와도 같았다. 보통 빛나 또래의 아이들은 이쯤 되었을 때 자신이 커서 무엇을 할지, 어떤 것을 배워볼지 생각도 하겠지만 현재자동차 그룹 일가의 차기 오너로 낙점되다시피 한 그녀의 머릿속에서는 집안의 가업을 잇는 것 외에 달리 다른 것들이 생각이 나질 않는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생각을 배제했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분명, 중학생 기간동안의 동아리 활동은 그녀에게 즐거운 추억을 안겨주었고 또한 무언가에 집중하여 그것을 갈구한다는 감정을 알려주었지만, 빛나의 완전한 해방과 자유를 안겨줄 수는 없었다. 고심 끝에 빛나는 자신의 진로에 대해 어느정도 예상했던 결론을 내리게 된다. '가업을 잇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학업에는 계속 노력을 아끼지 않겠어. 하지만, 굳이 특별취급을 받는 학교에 들어가진 않겠어 .. !' 2013년. 빛나의 나이 17세. 그녀는 평범한 지역구 인문계 고등학교인 '수래 고등학교' 에 입학하게 된다. 그러나 그 누가 알았을까 ? 빛나의 선택이, 향후 그녀의 고교 생활을 뒤흔들 운명적인 사건과 마주하게 되리라곤, 그 시점의 빛나로썬 알 수 없었다. . . 지나의 남편. 그러니까 빛나에게 있어선 아버지 되는 사람으로, 그의 이름 석 자 이현준. 고등학교에서 한낱 교사직을 하고 있던 평범하디 평범한 그가, 현재자동차 그룹의 류지나를 우연히 만났던 것은 벌써 20년도 훨씬 지난 일이다. 당시, 강릉에서 피서를 왔던 두 사람이 눈이 맞아 사랑을 나눴고, 여행이 끝난 후에도 신분에는 굴하지 않는 열렬한 사랑을 했었다. 돈, 명예, 지위따윈 애당초 관심도 없었다. 그저 눈 앞의 여자를 한 사람의 아내로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 .... 숱한 반대와 난관을 무릅쓰고 결혼에 성공하였고, 본인의 직업인 교사를 그만두면서까지 낙하산이라는 오명을 씻어내기 위해 현재자동차의 일반사원으로 입사하여 분투했지만, 그에게 돌아왔던 오너 일가의 반응은 '투명인간과도 같은 대접.' 뿐이였다. 언제나 현재자동차 일가의 사람들은 그를 없는 사람 취급하였고, 저택 내의 사용인들조차도 출신 미천한 개뼉다구라며 조롱하기를 수차례. . 그래도 자신의 사랑, 지나만을 위해 모든 굴욕을 견뎌가며 버텨보려 했지만, 종국에는 류 회장의 둘째딸 류이나의 간계로 인하여 음식점을 하시던 자신의 어머니 아버지까지 괴롭힘을 당하게 되고 . . . 눈물을 머금고 지나에게 작별을 고하는 말도 남기지 못한 채 자취를 감추었던 것이다. . 물론 헤어지던 그 시점에선 뱃속에 빛나가 착상한지 2달차라는 사실조차도 전혀 모르고 있었다. 그랬기에 자신에게 딸이라는게 존재한단 사실을 알지도 못한 채, 오늘날까지 뼛속에 사무치는 지나에 대한 그리움만을 마음속에 품은 채 살아가고 있던 이현준이었다. 이 운명이라는 녀석이 어찌나 얄궃은 것인지, 그가 지나에게서 모습을 감추고 난 이후 폐인처럼 부모님 집에서 음식점 일이나 가끔 거들다가, 정신을 차리고 복직하게 된 수래고등학교에서 빛나와 현준. 이 두 사람을 담임과 제자라는 위치로 이어주게 되니, 이 어찌 기이하다고 말하지 않을 수 있을까 ? ! . . 처음 고등학교 교실에 들어간 빛나는 휴대폰으로 녹음해놨던, 옛날 동아리 선배들과의 추억이 담긴 합주곡들을 들으며 자신의 담임선생이 오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파릇파릇한 새싹들이 돋아나는 3월 초봄. 바깥에서는 푸른 옷으로 갈아입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산과 들의 풍경이 들어왔고 날씨는 아직 약간 코끝이 쨍하게 쌀쌀한 정도. 다가오는 고교생활은 과연 어떨까 하는 소모적인 고민도 잠시나마 머릿속에서 지나가던 와중에, 뚜벅뚜벅 걸음걸이가 들리더니, 이내 교실문을 열리고 아버지이자 담임. 현준과 눈이 마주치게 된다. 혈육의 힘이란게 이런 것일까 ? 사랑이나 동경과는 전혀 다른... 알 수 없는 감정에 의해서 빛나는 선생을 뚫어져라 쳐다보게 된다. 그녀 자신조차도 이해는 못하겠지만 어째선지 모르게 마음속에서 그녀의 가슴을 관통하는 무언가가 그를 저 선생에게 이끌고 있다. '뭐지 ?? 어디서 본 듯한 ? 아니 .. 다르다 .. 알수 없어. . ' 고개를 갸웃거려봐도 답은 나오지 않았으니, 생각을 멈춘다 .. "류빛나. 류빛나? 결석인가 ? " 아차. 선생은 출석을 부르던 와중이였던 것을 빛나가 생각에 빠져있느라 까맣게 잊고 있었다! " ㄴ.. 네 ! " 당황하며, 손을 번쩍 들었다. " 그래.. 아직 많은것이 낯설고 적응되지 않겠지. 그 마음 선생님도 이해한단다." 인자한 웃음을 지으며, 그녀의 담임선생은 스무스하게 이 상황을 넘어가고 다음 출석을 부르기 시작했다. "이창동, 박수지 . . . . . . " 출석을 마친 이후, 선생님은 자신의 이름 이. 현. 준 세 글자를 깔끔하게 칠판에 적어놓고는 본인 소개에 들어갔다. "반갑다 얘들아. 본래대로라면, 선생님이 너희들을 전적으로 이끌어줘야겠지만, 이 선생님도 사정이 있어서 그동안 오랜 기간동안 쉬다가 올해부터 다시 교탁에 서게 되었단다. 그렇기에 내가 너희를 이끈다기보다는 너희와 나란히 서서 함께 걸어나가는 그런 선생으로 있어주고 싶구나. 때로는 친구같고, 때로는 부모님같은 모습으로 너희에게 많은 도움이 되어주마. 그럼 이상. " '선생님도 올해가 여기 처음이시구나 ....' 현준이 나간 후, 빛나는 쓰윽 반을 스캔하듯 훑어보며, 아이들을 대략적으로 파악해본다. 다소 불량끼 있어보이는 남자아이가 둘, 셋 ? 그리고 자신과 같은 수래중학교에서 올라온 여학생들이 대략 8명가량. 나머지는 평범해보이는데, 전부 다른학교 출신인지 낯설기만 하다. '하아 ....' 작은 목소리로 한숨을 쉬던 와중에, 옆에서 누군가가 자신을 톡톡 건드린다. 중학교땐 상상도 할 수 없었던 일인지라 화들짝 놀라며 옆을 보니, 그 곳에는 체격이 상당히 왜소한 여학생 하나가 그녀를 바라보고 있었다. 약간 머리가 기름진 것 같기도 하고, 뒤로 말총머리를 질끈 묶었고, 안경도 상당히 도수가 높아보이는 안경에 키도 작고 체구도 작은... 초등학교 6학년이라고 해도 믿을법한 크기의 아이였다. "나한테 무슨 볼일이라도 ? " "아... 아니 ... 그게 ... 방해됐다면 미안 ... 그냥 ... 옆자리에 앉았는데 ... 키도크고 하얗고 ... 예뻐서 ... 그게 .. 그러니까 ... 잘 지내보고 싶어서 ... " 허둥지둥하던 그 아이는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으나, 이내 자신의 감정을 갈무리하곤 빛나에게 손을 내민다. "나... 난 연지중학교에서 온 우아미 라고 해." "아.. 반가워. 난 류빛나." 그 아이, 우아미를 실망시킬 의도는 아니였지만 다른사람과의 커뮤니케이션이 부족했던 빛나는 악수하자고 내민 제스쳐를 캐치하지 못하고 손만 가볍게 흔들어보이고는 다시 헤드셋을 쓰곤 노래를 듣기 시작한다. . . . - 점심 시간- 매점에서 빵과 우유를 사서는 옥상에 올라가려는 빛나 옆으로, 작은 종종걸음으로 뛰어온 아미가 따라붙어서 아는체를 한다. "저기 저기 빛나야.. 어디가 ?" "옥상 가서 먹게.. " "나도 ... 같이 가도 될까 ? " "맘대로 해." 대충 말하고는 성큼성큼 걸어가서 옥상문을 열어젖히고는 구석에 털썩 주저앉아 빵봉지를 뜯으려는 찰나 . . . " 어 ??? 이게 누구야 ?? 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귀염둥이 막내 아냐 ?! " 대체 이 목소리를 몇년 만에 들어본 것일까 ?! 다소 놀란 얼굴로 뒤를 돌아보자, 그 곳에는 . . . " 아유 ... 처음 입부했을때는 쥐방울만했던 애가, 이젠 어른 다되서 왔네 ... 이 부장님이 그리워서 여기까지 온거야 ? 근데 어쩌냐 빛나야. 오빠는 올해 고3이라 내년이면 또 학교 떠나는데 ? ㅋㅋㅋ " 고개를 설레설레 저으며 웃는 얼굴로 빛나가 화답해준다. "오랜만인데 변한게 하나 없네요 건우선배 ! 잘 지내는거 같아 다행이에요. 그나저나 이 학교로 오셨을 줄은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 ... " "아 ? 그 말 ...너 내가 음악이나 주구장창 하던 놈이니까 나는 인문계 못가고 어디 농업고등학교같은데라도 갔을거 같단 소리냐~앗!! " "아뇨.. 딱히 그런건 아닌데, 선배가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렇다고도 해두죠 후훗 " " 이녀석이 증말~ 순수하고 울보같던 우리 꼬맹이 빛나때가 귀여운 맛이 있었는데... 나 없는 동안, 미라랑 수진이가 애를 못쓰게 만들어놨어 . " "아!! 그러고보니 수진선배랑 미라선배도 여기 있는거에요 ? " 약간 떠올리고 싶지 않은 기억을 얘기라도 했다는 듯이, 고개를 설레설레 젓는다. "야야 .. 아냐. 미라같은 경우엔 노래 잘했었잖아 ? 그래서 여긴 밴드부도 없고... 뭐 그렇다고 특성화고교도 아닌 일반 인문계다보니까 자기 꿈을 펼칠 수 있는 예술고등학교 쪽으로 진학했고... 수진이는 어 걘 원래 공부 잘했어가지고, 외고 갔지 뭐 하핫 ! " "그건 그렇고 옆에 그 졸도할거 같아보이는 꼬마앤 누구냐 ? 벌써 친구를 사귄거야 ? 이야~ 옛날의 쭈구리 빛나랑 완전 다른데 ? " 잠깐, 졸도할거 같아보이는 ? ? ..... 빛나는 고개를 돌려 자신의 왼편을 바라보았고... 거기서는 왠지는 모르겠지만 구석탱이에 양손으로 머리를 감싸고선 파들파들 떨고있는 아미가 있었다. "아이 참 .. 선배 놀리지 마세요. 그건 그렇고 ... 아미야 너 왜 그래 ? " " 아... 아니.. 저.. 그게 .. 아니야 .. 빛나야.. 아무튼 나는... 먼저... 가볼게 ... 저 분..... 아니 선배님.... 이랑 얘기 잘 해 ! " 후다다닥 도망가는 아미를 바라보며, 별난 녀석이라 넘기고는 건우와 동석하여 하늘을 바라보며 빵을 한 입 베어물기 시작했다 . . ' 아무래도 , 고등학교 생활은 기이한 일들이 많을 것 같아 . . ' - - - - - - - - - - 빛나의 고등학교 기간 동안 성적은 어떨지 결정해주세요 1. 전국구 최상위권 2. 전교 최상위권 3. 중상위권 4. 중위권 5. 하위권 6. 최하위권 - - - - - - - - - - 고등학교 1학년()과 고등학교 2학년() 빛나에게 일어날 일을 다이스를 굴려 결정해주세요 [만약 261에서 같은 숫자가 나온다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것으로 자동 결정] 1. 우아미가 빛나에게 유달리 집착하며, 찰거머리같이 어딜가든 따라다니게 된다. 2. 빛나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생긴다. 3. 4. 반에 일진노릇을 하던 여자애에게 밉보인 우아미를 감싸고 도와줌으로 인하여, 반에서 왕따를 당하게 된다. 5. 남자 일진 한 명이 빛나에게 계속 대쉬를 한다. 6. 7. 8. 9. 호은이 수래고등학교 빛나의 반으로 전학오게 된다. 10. 미라 선배가 싱어송라이터로 크게 떠서 가수 데뷔를 하게 된다
255 이름없음 2020/06/15 00:26:50 ID : oNBy1zWo6i4 0
dice(1,6) value : 3 새로운 인연과 다시만난 인연인가
256 이름없음 2020/06/15 00:29:40 ID : 7dWlA2KY65e 0
공모전에서 상을 타게 된다
257 이름없음 2020/06/15 00:55:42 ID : wGnDuoNAqqm 0
흔한 드라마식 전개로 빛나가 선생님이 실수로 떨어트린 지갑을 주워서 갖다주려다 지갑 안에서 우연히 흘러나온 젊은시절 선생님과 엄마가 같이 찍은 사진을 발견한다 그런데 에는 빛나 아빠가 할아버지 회사에 다니던 평범한 사원이라고 했는데 설정오류인가 피드백을 적극수용하는 스레주를 칭찬해
258 - 2020/06/15 01:32:51 ID : TWjcmnBf9jz 0
앗! 그렇네.. 를 기반으로 일반인 남편이라고 해놔서 직업을 다른걸로 해보려 했었는데, 바로 다음줄인 에 평사원으로 명시를 해놨었구나! 그렇다면 의 내용을 조금 수정해야겠네 지나와 결혼 후, 데릴사위 형식으로 낙하산 인사가 되기는 싫었기에 평사원으로 입사해서 일을 배워보려 했단 식으로! 지적 고마워 스레주가 원래 글쟁이랑은 거리가 멀어서 이렇게 종종 설정오류같은게 있을꺼야! 언제나 제보만 해주면 최대한 스무스하게 조정해보도록할게 본의 아니게 레스를 내가 차지했으니.. 선택지에 들어갈 내용은 '빛나가 현준의 집에 찾아가 밥을 먹는 일이 생긴다 로 할게!
259 이름없음 2020/06/15 01:38:24 ID : lCqrzfak3A3 0
음...좋은게 많아보이니 빛나의 어머니가 재혼을 하게되지만 새아버지는 빛나에게 관심이 없다
260 이름없음 2020/06/15 05:53:29 ID : 4JXAo2Nunws 0
Dice(1,10) value : 7
261 이름없음 2020/06/15 07:05:56 ID : 7dWlA2KY65e 0
Dice(1,10) value : 4
262 이름없음 2020/06/15 08:33:55 ID : 4JXAo2Nunws 0
초등학교가 아니지만 고등학교판 인생은 실전이야 X만아 를 시전각이 나오는건가!
263 - 2020/06/15 15:33:53 ID : o7tfQk4MnWo 0
어째서일까 ? 아직도 왜 자신이 당시에 그런 선택을 했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는다. 빛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는 선택을 했던 당시의 순간을 떠올려본다. 1주일전, 개학하고 3일이 지나고 아침 조회시간이였다. "자, 한 학기동안 선생님을 도와줄 반장을 하나 뽑고 싶은데, 자진해서 나설 사람 있니?" 당연하다면 당연하다고 할 수있는 이야기지만, 공부하기도 바쁜 고등학생들이 귀찮은 반장직을 자청할리가 만무하다. "그럼.. 혹시 추천할만한 사람은 없니 ?" 빛나의 옆에서 쭈뼛쭈뼛거리던 아미가 조심스레 손을 들더니, 현준에게 대답한다. "저...는 ... 빛나를 추천합니다... " 기어들어갈듯 작은 목소리로 말하는 아미의 얼굴은 온통 새빨개졌고, 중학교때 아미와 같은 학교였던 아이들은 그런 아미를 보며 키득키득 비웃느라 바쁘고, 빛나와 같은 학교였던 아이들은 추천받을 리 없는 이름이 나와서 놀랍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보았다. "흠 .. 흠.. 그럼 빛나야. 네가 추천을 받았는데, 네가 부담스럽지 않다면 후보도 더 없을듯 하니 반장으로 임명을 해도 될까 ? " 담임의 정중한 물음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여 긍정했고, 빛나는 생애 처음으로 '반장' 이라는 감투를 쓰게 되었다. . . . . 자신의 선택도 이해가 가지 않지만, 그런 빛나를 추천한 아미의 의중 또한 이해가 가질 않았던 빛나는 점심시간, 옥상에서 아미를 불러내어 식사를 하며,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며 물었다. "저기. . " "응 ? ! ? " "그때 왜 나 반장으로 추천한거야 ?" 별것 아닌거 같은 질문인데도 아파서 끙끙거리는 새끼강아지마냥 몸을 베베꼬며 몇분간 말을 못한 채 있던 아미의 입에서 나온 말은 의외의 것이였다. "착하고..... 예쁘고 ....... 아냐 방금 한 말은 그냥 잊어줘!" 그녀가 17년간 살아오며 만나왔던 사람 중에서도, 아미는 정말이지 독특하고 괴짜인 아이가 아닐까 ? 뭐, 반장일이라고 해봤자 별것 없겠지 . . . 라고 생각하던 것도 벌써 1달전 일. 지금은 교무실에서, 급우들에게 보낼 가정통신문 사본들을 종이로 접는 일을 거들어주고 있는 빛나 입장에서 한달 전으로 돌아간다면, 반장직을 수락하지 않았으리란 생각도 해보지만, 이미 버스는 떠나갔다. "다른애들 벌써 하교했을텐데, 이렇게 늦게까지 붙잡아두고 있어서 미안하구나. 좋아! 미안한 김에 사죄의 의미로 선생님이 오늘은 한 턱 내마." "아뇨 전 괜찮아요 집에가서 ㅁ..." "아냐 아냐.. 빛나를 처음 봤을때부터 내가 느낀게 있단다. 비록 말수도 적고, 겉으로는 적극적이지 않아보일진 모르겠지만 마음씨가 곱고, 배려심도 깊은데다가 이렇게나 반장직을 열심히 해주고 있잖니." "이건 선생 대 제자를 떠나서 인간 류빛나에게 내는 한 턱이라고 생각해두려무나." 약간은 막무가내로 들이미는 담임선생이였지만, 그다지 싫지는 않다는 듯 순순히 현준의 뒤를 따라나섰다. 수래고등학교에서 도보로 10분정도 거리에 위치한 상가밀집지역. 그리고 그 상가 교차로에 있는 어느 허름한 국밥집. "아이고 ~ 이게 누구야 고등핵교 선생님이신 우리 아드님 아니야 " 너스레를 떨며 반가이 맞이해주는 노령의 여성. 아마도 담임선생의 어머니인 듯 하다. "학교에서 가정통신문때문에 오늘은 평소보다 조금 늦었네요. 엄마 인사해요. 얘는 내 제자 류빛나. 우리반 반장인데 애가 일도 잘하고, 도움도 많이 졌겠다 해서 한 턱 내려고 왔어요. 여기 뼈다귀해장국 특으로 두 그릇 부탁해요." "얘는 무슨 !! 어린애한테 한턱 내겠답시고 해장국같은걸 맥이러 온담.. 아유~~ 학생이 참하고 곱기도 하네.. 우리 현준이가 학교에서 자기 업무 떠넘기거나 괴롭히거나 하면 나한테 와서 바로 얘기해요 혼쭐을 내주게 호호호호호!" " 아 엄마! 애 앞에서 못하는 얘기가 없어 ." 티격태격하는 모자간의 상황을 보자니, 절로 웃음이 맺힌다. 방긋방긋 빛나는 웃음을 지으며 현준에게 덧붙인다. "선생님 이제 일 안하는지 제가 제대로 감시해야겠는데요? 제대로 안하면 여기와서 보고해야될까봐요~" " 야 빛나야 너 이렇게 능글맞은 구석도 있었니 ? 정말 의외의 면인데 ? " 어째서인지 모르지만, 마치 집에 왔다는 듯이 편안한 느낌이 가게를 들어오면서 빛나를 감쌌고 그 날의 방문을 계기로 담임과 좀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었다. 허겁지겁 국밥을 입에 쑤셔넣는 선생님을 힐끗 보고는 얌전히 젓가락으로 반찬을 덜어먹으며 빛나는 현준의 사적인 부분에 대해 물어보기 시작했다. "선생님. 결혼은 하셨나요? 아이는 있으세요?" 깍두기를 으적으적 씹어먹던 현준의 표정에 아주 잠깐 서글픈 표정이 내비쳐졌고, 바로 찰나의 순간에 들킬세라, 다시끔 표정을 고치고 나직히 대답한다. "결혼이라.. 했었지.. 근데 이혼했어." "왜요?" "글쎄 .. 서로간에 너무나 사랑했던건 맞는데, 현실의 벽때문이라고 해두자." "피이~뭐에요 무슨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비극의 주인공이라도 되보고 싶단 심산이에요? 이야기해주기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구요?" "하하하 .. 그렇게 생각하고 싶다면 그렇게 생각하던가." 얼렁뚱땅 얼버무리는게 석연치않았던 빛나였지만, 누구나 개인적인 사정 한두개쯤은 있는 법이니까... 그 날 이후로도 종종 빛나는 현준과 함께, 그의 노모가 운영하는 해장국지벵 들러서 저녁을 같이 하곤 했다. 고교 1학년이라는 짧은 기간동안 맺었던 현준과 빛나의 관계는 결코 은사라고 말할 수는 없는 모양새였다. 굳이 따지자면 나이 많은 친구같다는 느낌에 가깝다고나 할까? 빛나에게 있어서는 독특하고 새로운 관계형성이었던 둘의 관계. 어쩌면 처음부터 그 말로가 좋지 못하게 끝나리란 것은 정해진 수순이였을지도 모른다. 1학년 말, 2학년 배정된 담임들에게 학생들의 정보를 넘기기 위해 생기부를 정리하던 도중 유심히 보게 된 빛나의 정보. 무언가 익숙한 주소지와, 보호자로 설정되어 있는 '류지나' 라는 이름 세 글자. '그런가... 지나는 진작에 나를 잊고 새 남자를 만나서 딸까지 낳은 것이였구나. . .' 자신의 아이인줄은 꿈에도 상상못한 채, 빛나에 대해 엄청나게 오해를 해버린 현준이였지만 심성이 바른 현준은 별다른 복수심이나, 분노같은게 일지는 않았다... 도리어 사랑하던 여성의 딸인 만큼 이 고등학교에 있는 3년만큼은 더더욱 살갑게 대해주고자 다짐하고 또 다짐한다. 2014년. 빛나의 나이 18세 능글맞던 건우선배도 번듯한 인서울 대학에 정시합격하곤 의기양양해하며, 졸업식을 마친 뒤 교문을 나섰다 수능날 엿과 휴지, 포크를 전달해준게 엊그제같은데. . . 이제 빛나 자신에게도 대학이 한달음 앞으로 다가온만큼 더더욱 심기일전하여 학업에 정진해야 할 것이다. 1학년 동안 빛나의 성적은 나름 중상위권이였으니, 더욱 노력하면 최상위권을 탈환하는 것도 불가능하지만은 않으리라. "비.. 빛나야! 또 같은 반이 되어서 너무 기뻐." 이제는 옆에 껌딱지처럼 붙어있는것도 익숙해진 아미의 격양된 목소리를 흘려들으며, 교실에 앉아 문제집을 풀기 시작한다. 그때, 교실 문이 열리고 여학생 3명이 들어오고, 아미의 얼굴이 백짓장처럼 하얘지며 경직된다. " 어 뭐야 껌딱지랑 같은 반이 되었잖아 ? " 이내 사시나무 떨듯이 몸을 부들거리는 아미. 옆에 있는 빛나의 책상이 덜덜덜 같이 떨릴 정도로 아미의 상태가 좋아보이지 않았다. 방금 들어온 3명의 여학생은 아미와 중학교 시절에 같은 반에 있으면서 그녀를 괴롭히던 아이들로, 왜소하고 소심한 성격인 아미를 때리거나 금품을 갈취하기도 했었지만, 집안이 어느정도 사는 아이들이라 그런지 학교에서 그 어떤 처벌도 받지 못했었다. 아미는 중학교때의 괴롭힘이 트라우마가 되어, 고등학교에서도 빛나를 제외하고는 친구조차 사귈 수 없었다. "껌딱지 너 여전히 꾸미지도 않고 못생긴 상판때기는 그대로네." "아냐아냐 그래도 우리가 중학교2학년땐 머리도 단발로 싹둑싹둑 예쁘게 잘라줬는데 지금은 제법 길렀잖아?" "다시 이발할 시기가 다가온거 아니겠어?" 자기들끼리 대화를 주고받으며 꺄르르 정신없이 웃어대더니, 아미의 가방을 허락도 없이 뒤적인다. "어디~ 뭐가 있나 한 번 봐볼까 ?" 한참을 뒤적이다가 공책 하나를 펼쳐보더니, 셋이서 돌려보고는 혐오스럽단 눈초리로 아미를 쳐다보더니 한마디 한다. "야. 껌딱지. 이거 뭐야 ? 너 이딴 드러운거나 그리고 다녀 ? " "우웩 이거봐 이거 ... 남자끼리 키스하는거.. 뒷장에는 여자 둘이 벗은거 그려놨네 ?!" "도.. 도... 돌려.. 줘어...." 삽시간에 세상 다 산 듯한 표정을 한 아미가 달달 떨리는 입술을 비집고선 돌려달란 말을 내뱉지만.. "도...도도도... 돌려 ... ? 뭐라고 ? 야이년아 말을 똑바로해 말더듬이마냥 장애라도 있는거야 ? " 하고는 그녀의 머리통에 마카펜을 던져서 맞춘다. 그러고는 교실 이곳저곳을 누비며, 노트의 내용물을 팔락거리고는 대놓고 광고한다 "야 얘들아 이거봐. 얜 나랑 중학교때 같은반이던 년인데 이런 변태그림이나 그리는 년이야~ 쪼끄만한 년이 음란한 생각만 머릿속에 가득해가지곤 어휴 ... 설마 이런 모지리랑 노는 질 떨어진 애는 없겠지?" "스..승희야.... 제발 .... 돌려.....줘 ! " " 어? 이년이 근데 어따대고 돌려달라고 반말이야. 쥐방울만한게 존대말 몰라 존대말 ? 그리고 넙죽 엎드려서 절해야지." 어느새 눈물범벅이 되어있던 아미는 노트를 돌려받기 위해 무릎을 꿇으려는 찰나.... " 그쯤하지 그래? 애가 싫다잖아." 셋이서 웃고 떠들던 와중, 단호한 듯한 빛나의 목소리가 그녀들의 귓전을 때린다. " 넌뭐야? 얘 이거라도 되서 나서는거야 뭐야?" 새끼손가락을 들어보이면서, 자기들끼리 재밌다는 듯 꺄르르 미친듯이 웃어댄다. 세 명중 리더인 듯한 여자. 그러니까 아까 아미에게 '승희'라고 불렸던 여학생이 빛나의 책상으로 다가와서 그녀를 노려본다. " 눈 안깔아? 뭐 빽좀 있어?" " 난 너희같이, 아무 잘못도 안하는 사람들 괴롭히는 부류를 제일 경멸해. 정말이지 인간 이하의 것들이야." " 하 이 씨발년이 눈까리가 돌아가지고 뵈는게 없나보네. 넌 이 학교 있는 동안은 학교생활 다 한줄 알아라." 퉷. 하고 빛나의 자리에 침을 뱉고는, 담배라도 피러 가려는지 3명은 어디론가로 뚜벅뚜벅 걸어나갔다. "비... 빛나야아.... 흐엉,,, 어엉... 흑... 미안... 해." 어린애처럼 울어대는 아미를 달래주면서 아까 그 3인방에 대해서 묻는다. 그리고 그 3인방이 이전 중학교에서 어떤 존재였고 부모님들이 어느정도 인지를 낯낯히 듣게된다. '부모의 사회적 지위를 이런데나 이용하다니.. 진짜 쓰레기같은 것들 ..' 몇년이고 당해온 아미에게 동정심이 일고, 또 자신에게 살갑게 대해주고 '착하고 예쁘다' 라고 말해준 이 작은 친구를 돕기 위해 무언가 방법이 없을까 생각하기 시작한다. . 그 사건 이후부터, 빛나와 아미는 철저히 반에서 동떨어진 외톨이 2인조가 되었고 알게모르게 3인조의 시덥잖은 해코지의 희생양이 되어야했다. 실내화에 압정을 넣어놓거나, 사물함에 징그러운 애벌레를 집어넣는 등, 성인들도 혀를 내두를만한 괴롭힘의 강도였다. 하지만 빛나는 요지부동이였다. 아니 오히려 옅은 미소를 짓고는 아미와 잡담을 떨곤 했다. "앞으로 일주일. 일주일만 기다려봐." - - - - - - - - - - 빛나는 이 세명에게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행할지 결정해주세요. 1. 여태까지의 범죄장면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틈틈히 모아둔 빛나가 3명이 사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 교내 게시판, 그리고 언론에 싹다 까발려서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버린다. 2. 3. 4. 류회장에게 긴밀히 부탁하여 용역 깡패를 고용한 뒤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흠씬 두들겨패준다. 5. 싹다 섬마을의 외진 학교로 3명 따로따로 전학조치 시켜버린다. - - - - - - - - - - 빛나가 고등학교 3학년이 되기까지 학교, 가정 등에 걸쳐서 맞이하게 될 사건을 결정해주세요. 1. 2. 3. 4. 상류층 자재들의 모임에 나갔다가 특권의식에 쩔어있는 자신또래의 여자아이를 만나고 그 아이가 자신의 경쟁업체의 딸이란 것을 알게 된다. - - - - - - - - - - 빛나의 대학과 학과를 정해주세요 ! 1. 2. 3. 4. 5. 도쿄의 와세다대학 기계과학항공학과
264 이름없음 2020/06/15 15:41:39 ID : 4JXAo2Nunws 0
다음 레스주들을 위한 앵커 발판 빛나는 이 세명에게 어떤 방식으로 복수를 행할지 결정해주세요. 1. 여태까지의 범죄장면을 사진 및 동영상으로 틈틈히 모아둔 빛나가 3명이 사는 아파트 단지와 학교 교내 게시판, 그리고 언론에 싹다 까발려서 사회적으로 매장시켜버린다. 2. 3. 4. 류회장에게 긴밀히 부탁하여 용역 깡패를 고용한 뒤 재기불능이 될 정도로 흠씬 두들겨패준다. 5. 싹다 섬마을의 외진 학교로 3명 따로따로 전학조치 시켜버린다.
265 이름없음 2020/06/15 15:49:50 ID : 1csqqmGq2JQ 0
ㅂㅍ
266 이름없음 2020/06/15 15:50:17 ID : oE2q1B9hdVd 0
매값을 수표로 뿌려주며 야구 배트로 후두려 패기
267 이름없음 2020/06/15 17:13:32 ID : r9jwNwK41wr 0
아무도 없는 곳으로 불러낸 뒤에 담배 한 갑을 던져넣고 불을 지른다(셋 다 죽진 않음) + 괴롭힌 증거를 모아 고소한다 이거 안 나와서 다행ㅋㅋㅋㅋㅋㅋㅋ
268 이름없음 2020/06/15 17:15:56 ID : pgkrdQlilyG 0
dice(1,5) value : 1 고민하다가 새로고침했는데 나와있네...
269 이름없음 2020/06/15 17:16:18 ID : pgkrdQlilyG 0
평범하네....
270 이름없음 2020/06/15 17:24:05 ID : z9hhBvCkslD 0
호은이에게 여자친구가 생겼다!
271 이름없음 2020/06/15 17:36:06 ID : lfU7y5dO62E 0
빛나에게도 좋아하는 상대가 생긴다
272 이름없음 2020/06/15 17:47:13 ID : nxzSL9a63Vc 0
전교 회장선거에 나가서 부회장으로 당선된다
273 이름없음 2020/06/15 17:56:52 ID : gmMqoZbeFa1 0
dice(1,4) value : 1
274 이름없음 2020/06/15 18:07:00 ID : 7dWlA2KY65e 0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화학공학과
275 이름없음 2020/06/15 18:35:26 ID : 4JXAo2Nunws 0
빛나의 대학과 학과를 정해주세요 ! 1. 홍콩 과학기술대학교 화학공학과 2. 대한민국 현재대학교 경영학과 3. 4. 5. 도쿄의 와세다대학 기계과학항공학과
276 이름없음 2020/06/15 19:00:57 ID : oNBy1zWo6i4 0
미국 버클리음대 음악교육과
277 이름없음 2020/06/15 19:16:46 ID : yY9uraoE1io 0
대한민국 한국대학교 서양사학과
278 이름없음 2020/06/15 19:18:52 ID : q6jfQlba066 0
dice(1,5) value : 2
279 이름없음 2020/06/15 19:31:18 ID : oNBy1zWo6i4 0
정해진 운명인가 20년을 원하는대로 살게 해줬으니 20년을 정해진 길로만 가야하는건가
280 이름없음 2020/06/18 13:36:05 ID : Numk9vu5TPh 0
갱신
281 이름없음 2020/06/19 12:36:52 ID : yNxQoIE7cIK 0
갱시이이인
282 이름없음 2020/06/21 02:29:43 ID : jzdQk9BBxUZ 0
.
283 이름없음 2020/06/21 09:34:11 ID : 4JXAo2Nunws 0
호은이의 여자친구는 누군지 정해야 하는거 아닌가? 빛나라던지 빛나라던지 빛나라던지
284 이름없음 2020/06/21 11:19:34 ID : 4ZdCi2k03A3 0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ㅌㄷ
285 - 2020/06/22 08:25:30 ID : o7tfQk4MnWo 0
끄아 . . 오늘로 잠적 일주일째가 된 스레주여요 잔업이 너무 많어서 빠듯한 일정이지만 이번주 중으로 스레 진행을 최소 1번이라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 ㅠ
286 이름없음 2020/06/22 08:30:33 ID : gmLdSE7fcGs 0
스레주 힘내 힘들면 좀 더 쉬어도 돼! 걱정했는데 레스 남겨줘서 고마워 다행이다...
287 이름없음 2020/06/22 09:58:48 ID : 4JXAo2Nunws 0
다행이다! 스레주 하고 싶은데로 몸에 무리가지 않게 진행해! ㅠㅜㅠ
288 - 2020/06/24 08:53:11 ID : o7tfQk4MnWo 0
일리가 있는거 같은데 ? ... 생각해보니 저 선택지를 작성한 레더가 대상을 명확히 하지 않았으니 다이스 돌려도 상관 없을것 같아 ! 호은의 여자친구는 ? 1. 빛나 2. 우아미 3. 홍미라 선배 4. 김수진 선배 5. 제 3의 인물 (연하) 6. 제 3의 인물 (동갑) 7. 제 3의 인물 (연상)
289 이름없음 2020/06/24 09:58:50 ID : 7dWlA2KY65e 0
발판
290 이름없음 2020/06/24 10:37:15 ID : oNBy1zWo6i4 0
dice(1,7) value : 1
291 이름없음 2020/06/24 10:37:29 ID : oNBy1zWo6i4 0
어머나 세상에
292 이름없음 2020/06/24 10:39:47 ID : 4ZdCi2k03A3 0
ㅇ우옹오ㅗ오:오옹ㅇ
293 - 2020/06/24 10:40:10 ID : o7tfQk4MnWo 0
. 와 . . . ;;; 이게 이렇게 나와버리네 .
294 이름없음 2020/06/24 10:42:18 ID : wGnDuoNAqqm 0
좋은데 걱정된다ㅋㅋㅋ
295 이름없음 2020/06/24 10:47:38 ID : 4JXAo2Nunws 0
으하하하하하하! 이래 되네!
296 이름없음 2020/06/24 11:18:27 ID : 4ZdCi2k03A3 0
할아버지 빡치는거 아녀.....?
297 이름없음 2020/06/24 11:41:29 ID : smK2HBdU6ji 0
빛나 포함해서 다이스 굴리면 좋겠다고 생각하긴 했는데 진짜 나올 줄은...
298 이름없음 2020/06/24 11:53:58 ID : nBhvDy5dO8q 0
드디어 스레주가 연애 써보겠구나! 외모 재다이스... 불가피... 떡상 기원..
299 - 2020/06/25 14:39:43 ID : o7tfQk4MnWo 0
빛나가 아미에게 약속한 일주일이란 시간이 어느덧 도래했다. 중학교때부터 몇년이고 이들에게 시달려온 아미는, 내심 큰 기대를 하고있지 않았다. 빛나에 대해 알고있는 것이 없었기에 그저 자신을 위로해주기 위해 빈말이라도 신경써서 얘기해준 것이라고 생각했을 뿐.... 어제 지우고 갔는데도, 자신의 책상에 다시 생성된 무수한 낙서와 더러운 쓰레기더미를 보아하니 역시나 변하는 것은 없을 것이라 다시끔 체감하는 아미였다. 하지만 그녀는 몇시간 후 자신에게 들이닥칠 상황에 놀라 자빠진다는 표현이 과하지 않을만큼, 중대한 변환점을 겪게 되리라 .. 변화의 시작은 승희 외 3인방이 점심시간이 되자마자 빛나와 아미에게 시비를 걸기 위해 오면서부터 전개되기 시작한다. 매점에서 사온 레토르트 도시락을 옥상에서 조용히 먹고있던 그녀들의 뒤에서 빈정거리는 목소리가 들려온다. "야 껌딱지~ 그거 먹어서 되겠어 ? 쥐방울만한 몸뚱이 성장시키려면 편식하지 말고 먹어야지." 기분나쁘게 희죽희죽 웃는 승희의 손에는 어디서 주워온건지 끈끈이 쥐덫에 걸린 쥐가 들려있었다. 체념한듯한 아미의 표정에 아랑곳하지 않고 이내 가져온 쥐 사체를 그녀의 도시락에 올려놓고는 "지금 보는 앞에서 한 젓가락 먹어. 모처럼 챙겨준거잖아?" "미안해 승희야 나 이런거는 도저히 ... " '짝!' 하는 소리가 옥상에 울려퍼지고, 맞아서 부어오른 왼뺨을 움켜쥔 아미의 얼굴에 눈물이 방울져 흘러내린다. "야.. 모처럼 준비해왔는데, 못먹는단 소리하기야 ? 너 오늘 이거 안먹으면 집에 못들어갈줄 알어." 조용히 옆에 있던 빛나가 드디어 앞에 나서서 세 사람을 향해 싸늘한 어조로 씹어뱉듯이 말한다. "너희 셋. 지금이 되돌릴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는게 좋을거야. 어서 아미한테 무릎꿇고 사과해. "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를 하냐며 어이가 없는 듯한 표정의 세 사람은 그녀의 말을 귓등으로 듣고 코웃음치며 무시할 뿐이었다. "3분. 딱 3분 주겠어. 안그러면 너희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왜 그런 선택을 안했을지 평생토록 후회하게 만들어주겠어." "쟤가 무슨소리 하는거냐 ? 머저리같은 껌딱지랑 어울려다니니까 머리가 어떻게 되버린거 아냐 ? " 자기들끼리 미친듯이 웃어재끼며 조롱하는 동안, 어느새 그녀들에게 주어진 3분이라는 시간은 지나가 버렸다. 시계를 보던 빛나는 3분이 지나갔음을 확인한 뒤, 어디론가 전화를 건다 ... " 여보세요 ? 네 최실장님. 일전에 제가 말했던 것. 그대로 진행 해주시면 될 것 같네요. " 사태파악이 안되는 3명에게 옅은 미소를 지어보이는 빛나. "추악한 죄를 지었으면.... 그에 합당한 값을 치뤄야겠지? " 몇 분 지나지도 않아 학교 앞이 소란스러워진다. 다양한 언론사 차량, 경찰차 등등이 앞다투어 사이렌과 경적소리를 내며 달려왔고, 이내 달려온 경찰관이 옥상의 3명을 말없이 연행해갔고, 인터뷰 기자들이 연신 셔터를 눌러대었다. "MBS의 김지윤 기자입니다. 여기는 군대 부조리 저리가라 할 정도의 악마같은 가혹행위를 저지른 가해자 일당들이 체포되는 현장입니다. 아아! 저기 가해자가 지나갑니다. 지난 몇년간 자행한 가혹행위 여부가 사실입니까 ? " "....부모님의 권위를 이용해서 피해자들의 입막음을 하기까지 하여 가해자들의 악랄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KBC 뉴스 .... " 마치 악몽이라도 꾸는 듯, 현실이 아닐거라는 생각을 해보지만, 결국 끝끝내 사과를 하지 않았던 최승희 일당은 그 업보를 톡톡히 치르게 되었다. 학교 게시판에는 셋의 범죄행위가 담긴 사진과 이에 대한 해명문이 곳곳에 달려있게 되었고, 그녀들의 사진 또한 걸려있었다. 재판을 받고 소년원 몇개월을 받긴 했지만, 이는 시작에 불과했다. 학교에 다시 재학하게 된 이후부터 그녀들의 삶은 현실에 강림한 지옥 그 자체였다. 그녀들에게 조금이라도 시달림을 받았던 이들이 몇배는 더더욱 악랄하게 앙갚음을 했다. 선생님들도 그 세사람이 어떤 짓을 당하던 간에 벌레씹은 표정으로 외면했고, 세 사람 중 한명은 이러한 분위기를 이기지 못해 다른 학교로 전학을 갔다. 물론 전학을 가더라도 생지옥에서 결코 도망칠 순 없었다. 앙갚음에 대한 빛나의 준비는 철저했고, 무자비했으며, 끈질겼다. 승희 일당의 부모님들의 직장에도 그녀들이 저지른 만행이 곳곳에 대자보로 걸리게 되었고, 모두 권고사직을 당하여, 막노동판이나 일일 아르바이트 정도 외에는 활동할 수 있는 경제수단이 없도록 만들었고 또한 가족들이 주거하는 아파트나 주택단지 등에도 전단을 살포해서, 이웃들에게 철저히 고립되도록 만들었다. 승희를 비롯한 두명 모두 대학은 고사하고 어느 직장도 가지 못하고 고통속에서 몸부림치는 일생을 살 터이다. . . 복수가 끝나고 며칠 뒤, 옥상에 올라간 빛나와 아미. 아무 말없이 하늘만 바라보던 두 사람이 대화를 시작한 것은 먹구름이 끼면서 비가 내리기 시작할 징조를 보이게 된 이후부터였다. " 기분이 어때? 사실 나를 괴롭힌 사람에 대한 복수같은거.. 나도 중학교때 해본적 있거든 ? 근데 난 한번 해보고는 당하는 쪽을 보니까 도저히 2번 할 건 아니라고 느꼈어. " 다소 착잡한 표정을 지어보이던 아미는 한동안 말이 없었다. " 내 신분을 속이려고 한건 아니였어. 중학교땐 대부분 애들이 알고있어서 먼저 접근하는 애들이 없었거든 ? 근데... 네가 처음에 말을 걸어줬던적은 ... 그게.. 인생에서 그런 사람은 이게 두번째라 ... 아무튼 ... 도와주고 싶었나봐 ! 나 참.. 혹시라도 내가 부담스러우면 이제 인연을 끊어도 ... " "아냐! 그럴리가 ... 없잖아 ! 내가 왜 빛나 너랑 인연을 끊겠어... 그리구 말야.. " "응 ? " 조금 착잡했던 얼굴에 미소가 돌아온 아미가 빛나를 바라본다. "나도 빛나 네가 느낀 생각이랑 같은거 같아! 복수같은건 한번이면 족한거 같아.. 물론 걔들도 심하긴 했지만 ...." "그럼.. 오늘은 학교 끝나고 샌드위치나 먹으러 갈까 ? 내가 살게 !.. 아니, 빛나야.. 혹시 잘사는 집 애들은 샌드위치... 안 먹어?" 조금 어리숙하고 우스꽝스러운 질문에 웃음을 터뜨린 빛나. 그리고 그런 빛나가 웃으니까 당황하며 뭐가 잘못된건지 연신 물어보는 아미. 두 사람의 머리 위에 몰려오던 먹구름은 어느새 지나가고 햇빛이 다시끔 따사로이 내리쬐고 있었다. . . 2014년의 해도 어느덧 막바지로 접어들 무렵. . 빛나는 자신의 진로에 대한 생각을 완결내야했다. 수능을 치루게되는 고3도 한발자국 정도밖에 안남은 이 시점에서도, 그녀의 생각은 크게 변하진 않았던 것 같다. 이제 문제는 학교와 학과인데... 구태여 해외유학을 나갈 필요는 없으리라 생각되었고, 마침 현재자동차 그룹에서 후원을 하고 있는 현재대학교쪽에 경영학과가 있을테니, 그 곳에서 배우는 것이 적당하리라 사료되어졌다. 장래에 대하여 골몰히 생각하던 빛나의 뺨에 따끈따끈한 무언가가 접촉되어졌고, 이로 인해 소스라치게 놀란다. "아 .. ? 장난이 너무 심했나 히히히... 아까부터 생각 깊게 하길래.. 자 ! 이거 마시고 기운좀 내." 아미가 가져다 준 따뜻한 캔커피를 까서 한모금 마시며, 생각을 접고 현실로 되돌아온다. "무슨 생각을 그렇게 하는거야 남친?" "나 남친 없는거 알면서 .." " 응 ? 빛나 너 메신저에 보면 항상 연락하는 남자애는 뭐야 그럼 ?" "아... 호은이..? 유치원때부터 쭈욱 사귀어온 단짝 친구야. 마음이 잘맞는 이야기 상대이고 해서 말야." "그렇구나.. 근데 왜 안사귀어?" "아니 그런게 아니라니까.. 그냥 오래된 이성 친구야." "그러니까 왜 안사귀는건데?" "나 참 .. 무슨 얘길 하는건지도 이젠 모르겠네. 그리고, 호은이도 아마 날 친구로 생각할걸 ?" "물어 봤어?" " .......... " " 어쩌면 네게 고백할 기회를 노리고 있을지도 모르잖아? 한번 슬쩍 떠보기나 해봐." "........ 어떻 게 ?" " 얼마 안있으면 크리스마스 이브잖아. 한번 그때 뭐햐나고 슬그머니 물어봐봐. 만약 네게 무언가 생각이 있다면 먼저 만나자고 할걸 ? 그리고 있지 빛나야. 절대. 네가. 먼저.고백.하지마." 몹시 진지하고 비장한 투로 당부. 그리고 또 당부하는 아미. "음 ? .. 왜?" "아무튼 그런줄 알아! 넌 정말 이런쪽으론 완전 쑥맥이였네! 내가 하란대로만 하면 돼!" "저기 ... 아미 너도.. 남자친구 경험은 없지 않니?" 잠시 당황한듯 볼이 빨개졌지만, 이내 당당하게 빛나를 향해 일갈한다 "하이틴 로맨스 소설과, 순정만화로 지식을 풍부하게 쌓아놨기때문에 이 방면에서 난 전문가야!" ".........." 사실, 아미의 말을 들은 이후부터는 빛나 자신도 호은에게 어떤 감정을 품고있는것인지 도무지 알 수가 없게 되버렸다. 분명 호은은 18년간 살아온 그녀의 인생에서 빛나를 가장 잘 이해하고, 가장 옆에 있었으며 동반자와도 같은 느낌이였다. 그녀역시 그런 의존도가 높았기에 언제나 이야기를 할 때엔 주로 호은이 빛나의 이야기를 듣는 쪽이였다.. '나는 호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는 것이였을까... 호은에게 있어서 내 존재는 어떤 의미인걸까...?' 죽기 아니면 까무러치기라고... 아미의 말대로 호은이 어떤 마음을 품고 있는지 확실히 알 필요가 있다고 여겨진 빛나는 방과 후 호은의 전화번호를 누르고, 그가 전화를 받기만을 기다린다 .. 몇십초 가량 통신음이 이어지고... 호은의 목소리가 이질적으로 들리는 것은 아미의 부추김 때문일까 ?.. "저기 빛나야 듣고 있어 ?" 아미의 이야기를 생각하느라 호은의 이야기를 전부 놓쳐버린 빛나가 화들짝 놀라며 되묻는다. "아아.. 미안 잠깐 다른생각하느라 아하하... 뭐라고 했지 호은아?" "그러니까 ... 이번 크리스마스 이브때 따로 약속 있냐고." "아니, 뭐 딱히 없는데 .." 애써 별것 아닌 척 이야기를 하면서 호은이 다음에 무슨 이야기를 할지 온 신경을 곤두세우기 시작한다. "그럼 같이 영화 보러 갈래 ? 이번에 꽤 재밌는 영화가 개봉해서 말야." "아아 그럼 그때 봐." 전화를 끊은 뒤, 터지기 일보직전이라고 해도 믿을만큼 쿵쾅대는 심장을 진정시키며 한숨을 내쉰다. 10년도 넘게 봐온 친구인데, 고작 아미의 이야기 하나 때문에 이렇게나 바뀌어버렸다니 .... 자신의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는 빛나였지만 그런 빛나의 속앓이를 아는지 모르는지 여느때와 다르지 않은 호은의 태도에는 조금 불만을 느끼는 것도 호은에게 연애의 감정이 있다는 것일까? 수수께끼같은 이 퍼즐을 풀 해답은, 12월 24일. 크리스마스 이브의 만남만이 알고 있을 것이다.
300 이름없음 2020/06/25 16:20:40 ID : AmNzfcK2LcM 0
헉 퇴근 화이팅팅
301 - 2020/06/26 01:14:31 ID : fgi4IMrwMmM 0
"올해에는 몇년만에 찾아오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만끽할 수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하고 있습니다. 중부지방의 경우, 영하 10도까지 기온이 떨어지겠으나 . . . ." 기상캐스터가 제멋대로 떠들던 TV 화면을 끄고는 복잡한 감정이 되어버린 빛나. 마치 하늘도 오늘의 무드를 위해서 힘이라도 써주겠다는 것인지, 눈이 내린다는 오늘의 일기예보가 마냥 달갑지만은 않은 빛나였다. 긴장? 불편함? 아니다. 무엇인지는 알지 모를, 감정이 갈무리되지 않음에서 오는 불안함일 것이다. 허나, 그러한 불안함은 호은을 만나자마자 모두 잊어버리게 된다. 유치원때나 지금이나 언제나 호은과 함께 있으면, 다른 잡념들은 들지 않고 편안했다. 이런 미묘한 감정이 사랑인지 아닌지는 지금 당장은 중요치 않다. 일단은 호은과 있으면. . . 그거 하나면 된 것이다. 그 날도 여느 날과 같은 평이한 만남이었다. 영화관에 가서 영화를 보고, 식사를 하고, 카페에 가서 음료를 마시고 . . . 지금은 크리스마스 이브의 사람들이 가득 찬 명동거리를 걷고 있다. " 주변에 다 커플 뿐이네 . . . . " " 그러게 말야 . 크리스마스 이브란게 그렇지 뭐." 되도않는 시큰둥하게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인 빛나였지만, 사실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은 현 상황이 거북하기 짝이 없었다. 호은과 눈이 마주치면 더더욱 어색할 것 같아, 고개를 돌린 채 걷고 있던 것이 화근이었다. 바닥의 빙판을 밟고, 그대로 기세좋게 미끄러지려던 빛나. 호은은 민첩하게 그녀를 붙잡아 주었으나 . . . . " 어 ... 음 .. 호은아.. 고맙긴 한데, 내 허리에 손을 감은건 이제 그만 좀 풀어주지 않을래 ? " " 아아.. ? ! 참 그렇지 그렇지 하하 .. 미안 네가 워낙 급박하게 넘어지느라고 나도 경황이 좀 없었네. 잠깐 어디좀 앉자 빛나야." "아니 나 괜찮은데 ? 걸을 수 있어. " "꼭 방금전 넘어질뻔한거 땜에 그런건 아니고 ... 눈도 내리고, 서울 야경도 제법 예뻐서 감상이나 하는겸 말야." 호은의 말대로, 장관이었다. 하얀 솜뭉치와도 같은 눈발이 시야를 뒤덮고, 여기저기선 캐럴이 울려퍼졌고 야경을 수놓는 불빛들이 서울의 밤을 밝혀주는 이 밤. 잠시 분위기에 취한 빛나가 넋을 놓은 채 바라보며 자연스레 근처 벤치에 앉게 된다. "빛나 너는 대학교 어디로 갈 예정이야 ?" "나 ? 아직 확정한건 아니지만, 현재 대학교 쪽으로 가지 않을까 싶은데. . ." "이제 완전히 현재자동차 차기 회장으로 살아가려고 마음 정했나본데 ? 우리빛나 초등학교 시절만 생각하면 참 놀랠 노자다." "글쎄 ... 좋든 싫든 내가 태어난 위치가 이 곳이니, 무언가 크게는 거스를 수 없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을 뿐이야. 잠깐 옆으로 샐 수는 있겠지만 결국 내가 앞으로 향해 걸어나가서 도착하는 목적지는 변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하고 말야." "그 목적지라는 것은 현재 자동차 그룹의 차기 회장인거고?" 뭔가 이상하다. 호은은 그녀의 신분에 이렇게까지 연연하는 아이가 아니었다. 그런데 오늘의 호은은 이전까지의 그와는 사뭇 달랐다. 이렇게나 빛나의 신분에 대해 연이어 이야기하는 성격이 아닐터인데 . . . 조금은 의아한 빛나가 화재를 전환하기 위해, 다른 이야기를 꺼내보려 하지만 ... "저기, 이번에 고3 올라가면서 우리 반에 아미랑 너랑 셋이서 ..." "빛나 너 우리 처음만났던 6살때 일 기억 나니 ?" 조금은 뚱딴지 같은 아득히 옛날 일을 물어보는 호은이였지만, 그녀는 맞장구를 쳐주기로 한다. "그치, 기억나지. 내가 우리반 애들한테 괴롭힘당하고 있을때 네가 와서 도와줬었잖아." 아까부터 호은의 시선이 거슬린다. 거리를 걸을때나 식사를 할때와는 다르게, 오로지 그녀 하나만을 뚫어져라 쳐다보는 다부진 그 눈빛 . . . "빛나, 네 인생의 최종 목적지를 이야기 해줬잖아... 나한테도 그런 숙명과도 같은 최종 목적지란게 있어." ". . . 그리고 나는 그 목적지를 향해 걸은지 12년이라는 세월을 쏟아부었지만 말야... 그 목적지가 너무나도 멀어서 아무리 걸어도 닿지 못할 것 같더라 ..." "호은아 .. 너 .. 그 얘기 ... " 빛나가 무언가 말하려는 것을 자신의 검지로 그녀의 입술에 대곤 침묵시킨 뒤, 호은은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유치원 시절때의 철없는 호감인줄만 알았던 것이, 초등학교를 거치고 중학교를 지나면서 더더욱 확고해졌고, 그리고 2014년 오늘에 이르러서야 결론에 이르게 되었어." 품에서 작은 상자를 꺼내든 호은이 빛나에게 상자를 열어 안의 내용물을 보여준다. 학생이 구매하기엔 상당히 부담이 되보이는 모양새의 반지가 들어있었다. "앞으로도 평생 너와 함께 걸어나가고 싶어. 단짝친구가 아니라, 네 남자로 . . ." 수많은 감정들이 머릿속을 교차하며 지나가고 현기증이 났다. 아미의 말이 맞았다. 빛나와 10년이 넘도록 곁에 있으면서, 속앓이했을 호은에게 무심했던 자신이 한심했고.... 또 ..... "고마워.." "응 ? ? 뭐가 ?" "나같이 사람 속마음도 모르는 철부지같은걸 10년 넘는 시간동안 배려해주고 기다려준거 말야..." "그럼 ... ?!" 갓 내리는 새하얀 눈처럼 순백의 미소를 지어보이며 빛나는 호은의 프로포즈에 대답했다. "네 말대로 오늘 부로 단짝 친구는 그만두자." 10년지기 친구였던 두 사람이 연인으로 바뀐 것을 알고 축복이라도 해주는지, 하늘에서는 아름다운 눈송이를 연신 피워내려주었다. 연인이 되었긴 했지만, 사실 크게 달라지는 것은 없었다. 두 사람은, 미래를 결정할 첫번째 관문인 고3 수능을 준비해야 했고, 또한 빛나의 집안에서 호은과 사귄다는 사실을 알기라도 하면 류 회장이 어떻게 할 지 모를 일이였기에, 그들은 사귄다는 티를 결코 내지 않았고 두사람만의 은밀한 연애를 조심스레 이어갔다. 야간자율학습시간이 끝날 때쯤엔 잠시 공원에서 만나서 캔커피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SNS로 밀담을 하고 . . . 호은 역시도 평사원인 부모님이 행여 신경이라도 쓸까봐 철저히 비밀리에 부쳤다. 시간은 흘러, 두 사람 모두 각자의 고등학교에서 현재대학교 경영학과 1차 수시에 당당히 합격하게 된다. - - - - - - - - - - 빛나와 호은의 사이가 서로간에 궁합이 얼마나 좋은지 1부터 10의 숫자로 다이스를 굴려, 애정도를 결정지어 주세요. 현재대학교 OT에 참여합니까 ? 1. 빛나 혼자 참여 2. 빛나 호은 둘 다 참여 3. 참여 안한다. 빛나의 대학생활 동안 성적은 어떠할까요 ? 1. 평점으론 과탑을 먹어서 전액 장학금을 받는다. 2. 4.0 대 상위권 3. 3.7~8대 4. 그녀와 경영학은 어울리지 않는 듯 하다. / 빛나의 대학 생활 동안 접하게 될 일을 결정해 주세요 ! 에서 중복이 뜰 경우 밑의 레스주가 한 번만 더 돌려주세요 1. 조별과제에서 엄청난 진상의 복학생 선배와 엮이게 된다. 2. 대학 생활동안 호은 외에 다른 이들과는 전혀 엮이지 않은 채 아웃사이더로 지낸다. 3. 동아리 활동을 재개해본다. 4. 5. 6. 7. 8. 9. OT에서 만난 껄렁껄렁한 양아치 동기가 들러붙는다. 10. 해외 교환유학생 프로그램에 류 회장이 빛나를 추천서까지 적어서 신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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