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이름없음 2020/09/23 16:57:21 ID : bA6rta9BxRu 1
이번 크리스마스 선물은 면죄부를 주세요.
2 이름없음 2020/09/23 16:59:50 ID : bA6rta9BxRu 0
무척 죽이고 싶지만, 시원하게 살해하더라도 내 마음이 그렇게 편하지는 않을 거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들의 주변에 범죄자를 만들어주고 싶지는 않으니까.
3 이름없음 2020/09/23 17:09:16 ID : bA6rta9BxRu 0
조심하자.
4 이름없음 2020/11/04 18:51:58 ID : bA6rta9BxRu 0
찾았다. 긴 세월은 아니지만 내가 살아온 생에 비하면 다소 짧지 않은 시간을 보내었다는 생각이 들어. 생각 없이 살았던 듯하였으나 앉아온 자리들을 다시 돌아보니 나름 많은 것들을 일구었다 싶고. 그래도 없는 나는 여전히 없네요. 처음부터 없는 건 앞으로도 없는 거니까 당연한 이치겠거니 싶었어요.
5 이름없음 2020/11/04 18:55:40 ID : bA6rta9BxRu 0
동화를 읽다가 우는 어른이 되었다. 이런 사람은 되지 말자고 어렸을 때부터 다짐했더라면, 나는 내 무릎 위에 얹어진 두어 권의 동화책을 덤덤한 표정으로 읽을 수 있었을까. 지나간 어린 세월은 다시 부르지도 되돌리지도 못하는 것이니 쓸데없는 생각은 그만해야겠다 싶어져요. 지금부터라도 다짐한다면, 적어도 이후의 나는 동화를 읽고도 울지 않는 어른이 될 수 있겠지요. 그렇게 힘낼 일은 아니지만 스스로를 응원하기로. 🌙🌊
6 이름없음 2020/11/12 14:47:57 ID : bA6rta9BxRu 0
자동저장 기능을 활성화 시키거나, 중간 세이브를 습관화 하세요.
7 이름없음 2020/11/12 15:01:38 ID : bA6rta9BxRu 0
바쁘게 빛나는 별들을 반사 시키는 바다는 그보다 더 바쁘게 파도를 치니, 바다 곁에서 흐르는 눈물은 유성이 될 수 없다. 거울에 비치는 빨간 물방울이 유리에 번질 때야 비로소 작은 성운을 피워내는 것이다. 새까만 밤은 그렇게 색색으로 물들었다.
8 이름없음 2020/11/12 15:06:54 ID : bA6rta9BxRu 0
말은 빼앗기기 쉬워서, 나조차도 누군가의 말을 훔치게 될까 봐 늘 신경을 기울이게 되어. 꿈에서 불이 나는 꿈을 꿨다. 한 켠에서 타오르는, 강 건너 불 구경 수준의 화재였는데 그것이 전봇대에 붙은 뒤 이 곳으로 훅, 떨어져 눈 앞이 불바다로 타올랐다. 나와 일행은 운전하던 차를 급히 돌려 그곳을 피했다. 꿈은 거기서 끝이 났다.
9 이름없음 2020/11/12 15:12:04 ID : bA6rta9BxRu 0
죽음은 반드시 온다는 명확한 사실이 있는데, 늘 언제 오는 지가 명확하지 않아서, 나도 모르게 허황되고 유치한 꿈을 꾸게 되더라고요.
10 이름없음 2025/01/30 01:54:59 ID : bA6rta9BxRu 0
이런 생각을 하고 살았구나. 읽어봐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내가 쓴 게 맞나 싶었지만 또 어떤 부분을 읽어보면 아, 그랬지 하게 되어요.
11 이름없음 2025/01/30 01:55:33 ID : bA6rta9BxRu 0
산타 할아버지 많이 늦었지만 몹쓸 것을 기도하였던 과거에 대해 사과를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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