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sjh87e3QpU6 2021/11/05 21:33:41 ID : E9yZa9zhy2K 7
사연조작 라디오! 타래지우 라디오! 스레딕 앵커판에서만 만날 수 있는 타래지우 라디오!(아직도 소리는 없지만)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예측불허의 사연들을 만나보세요! 왜 예측불허냐? 여러분들의 예측불허 레스가 사연들을 만드니까요! 가을이 가기 전에 돌아온 스레지기! 하늘은 살찌고! 말은 높다! 반대라고 생각한다면 당신은 깐깐쟁이! 완결이 나지만 완결이 안 나는 기묘한 스레에 오는 모두를 환영해요! 이번에도 단어를 받는 방식은 지난번과 같은 방식으로 갈까해요! 혹시 까먹으셨을까봐 복붙좀 할게요. 여러분들은 사연 단어를 2개 쓰시면 됩니다. 그리고 다이스를 (1,2)범위로 굴려주시면 돼요! 그러면 스레지기가 다이스 숫자를 보고 선택된 단어를 골라 사연을 조작하게 됩니다! 가령 스레/레스 라는 단어가 있을 때, 다이스가 1이 나왔다면 '스레'라는 단어를, 2가 나왔다면 '레스'라는 단어를 쓰게 된다는 것이죠. 어렵지 않죠? 아, 레스 다실 때 <<제발>> 다음의 룰만 지켜주세요 여러분. 1. 분쟁이 일어날만한 소재는 웬만하면 적지 말아주세요. 정치나 종교 관련 및 각종 혐오단어들 같은 것들 말이죠. 2. 레스 도배는 하지 말아주세요. 최대 허용 연속 레스는 5분 간격으로 2레스까지! 5분 2-1 위의 사항을 지켰는데 1시간이 지나도 레스가 안달렸다면, 그 때는 다시 레스 다셔도 됩니다! 물론 이 때도 5분 간격 2레스! 3. 어그로 끌지 마세요. 그리고 하나 더. 매 판을 진행할 때마다 특정 누군가가 특정 단어를(그것도 온갖 기괴한 단어) 계속해서 언급하는 경우가 있었는데요, 그러지 마세요. 하지 말라고 하면 하지를 마세요. 진짜. 아무튼 이번에도 1천까지 가길 바라면서! 그리고 이번 스레도 1년 안에는 끝나길 바라면서! 육판을 시작해봅시다! 육판? 육판! 사연자 닉네임은 사연단어는 ,, (사연 단어 2개씩 & 다이스 (1,2) 굴려주세요!)
베스트 레스 1
◆sjh87e3QpU6 2024/02/25 20:23:17 ID : JRA1u060oIL 1
원래같았다면 작년 10월달쯤 7판을 할 생각이었지만, 재산관련 개인 사정으로 여유가 없어져서 7판 생성은 무기한 연기. 혹시나하는 기대는 잠시 묻어두고, 이 판이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주세요. 기약없이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는 이렇게 남기는 것이 그나마 나을것 같아서 스톱을 걸고 레스를 남깁니다.
402 ◆sjh87e3QpU6 2022/04/28 14:12:30 ID : qlwk7hAnPeL 0
재앵커
403 이름없음 2022/04/28 14:43:39 ID : cratBta1fXy 0
우주인 외계인 Dice(1,2) value : 1
404 ◆sjh87e3QpU6 2022/05/01 22:12:19 ID : E9yZa9zhy2K 0
시계손목님의 사연입니다. 미숫가루를 즐겨먹는 사람들은 종종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중에서 미숫가루의 위험성을 제대로 아는 사람은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저는 위험성을 알리고자 이 사연을 보냅니다. 우주인. 외계인 말고 우주공간에서 업무 및 연구 등을 진행하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그 사람들이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식량입니다. 우주공간에서는 사람의 미각이 둔해지고, 무중력이라는 특성상 유동성 있는 음식의 경우 먹기가 불편하니까요. 만약 그 음식 찌꺼기가 우주선의 중요 기계 안에 들어가기라도 하면 그 즉시 비상사태가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것을 지키지 않아 벌어진 큰 해프닝이 하나 있었습니다. 때는 몇년 전, 우주 정거장 공사가 진행되던 어느 행성. 그곳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공학자면서 동시에 공사를 진행하고 있는 레오씨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습니다. 우주에 가서도 그의 건강 챙기기는 계속 되었죠. 우주에서는 중력보다는 다른 힘으로 움직이는 운동기구를 사용하는게 효과적입니다. 가령 탄성력을 이용하는 악력기 같은 것들이 더 효과적입니다. 우주에서도 그의 건강챙기기는 계속 되었고, 급기야 센터에 연락을 넣어 특정 음식들을 요구하는 지경까지 이르렀습니다. 가령 단백질 쉐이크 같은것들이나 혹은 건강식들이 그런 것들이었습니다. 물론 그도 우주에서 음식을 잘못 먹으면 어떤 참사가 벌어지는지 잘 알았기에 조심하면서 그런 음식들을 섭취했습니다. 보통 우주에 오래 머물면 저중력-혹은 무중력으로 인해 운동량이 줄면서 근육이 빠지기 마련인데, 레오 씨는 근육량이 별 차이가 없을 정도로 꾸준히 우주에서 자신의 건강을 챙겨갔습니다. 어느날 그의 앞으로 미숫가루가 전달되었습니다. 가루가 날리면 어떤 참사가 벌어질지는 안 봐도 뻔했기에 레오씨는 그것을 조심스럽게 조금씩 먹어갔습니다. 보통 미숫가루는 물이나 우유 등에 타먹지만, 우주에서는 그러다가 사고 나면 걷잡을 수가 없기에 하루 한 스푼씩 꼭꼭 씹어먹었습니다. 며칠 뒤, 그는 같은 시각에 미숫가루를 먹었고, 그것을 잘 밀봉했습니다. 그런데 그 과정에서 그는 큰 착각을 하고 말았습니다. 아니, 사소한 실수라고 정정하겠습니다. 미숫가루 봉지를 원래 봉지가 아닌 다른 봉지에 넣어버린 것입니다. 불투명한 봉투에. 그것까지였다면 상관 없었겠지만, 레오 씨가 자리를 비운 잠깐동안, 다른 동료가 그것을 쓰레기로 착각하여 버리고 말았습니다. 음식물 쓰레기는 나올 수 있는 법이니까 크게 상관없기는 한데, 문제는 저것이 가루 형태의 음식물이었다는 것입니다. 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고, 레오 씨를 비롯해 몇몇의 기술자가 그것을 정비했습니다. 정비 과정에서 그것이 자신의 미숫가루임을 알게된 레오씨는 그것을 버린 동료를 찾아냈습니다. 범인을 알게 된 레오씨는 동료에게 주먹을 날렸습니다. 그 과정에서 그만 우주선의 동력로 부분에 문제가 발생했고, 그 충격으로 인해 정거장 모듈 2개가 파손되어버렸습니다. 파손된 모듈의 파편들로 인해 다른 정거장 모듈도 손상을 입었고, 이로 인해 정거장은 사용이 불가능해져서 결국 정거장 자체를 폐기하게 되었습니다. 상상도 못한 금액의 손해가 발생한 것은 덤입니다. 이처럼 미숫가루를 비롯한 가루 음식은 매우 위험합니다. 따라서 가루 음식에 대한 규제법을 발의해야한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405 ◆sjh87e3QpU6 2022/05/01 22:13:13 ID : E9yZa9zhy2K 0
그건 미숫가루도 문제였지만, 그냥 관련 규정 안 지킨 사람들이 더 큰 문제 아니었을까요...? 그나저나 요즘 우주식도 많이 발전해서 그냥 평범하게 지상에서 먹는거랑 크게 차이는 안난다고 들은 것 같은데. 사연자님께는 미식가루를 보내드립니다. 속이 미식미식 거리게 됩니다.
406 ◆sjh87e3QpU6 2022/05/01 22:15:44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우주에서 모히또나 한잔하지 모히또가 싫으시면 몰디브나 한잔하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볼빨간사춘기의 우주를 줄게 https://www.youtube.com/watch?v=9U8uA702xrE
407 이름없음 2022/05/02 12:08:11 ID : a79g47Ai1fO 0
가루를 액체에 타 먹는게 더 안전하지 않아? 왜 가루 상태로 먹는거지?
408 이름없음 2022/05/02 13:25:37 ID : 65dO7gpgrtj 0
먹다가 사레들리면 우째 쿨럭쿨럭
409 이름없음 2022/05/02 14:00:54 ID : g3RxxyLdVhz 0
왜 미숫가루 상태로 줬을까? 그냥 우유같은 데 타서 줬어도 되고 뭔가 고체 형태로 줘도 됬을텐데
410 이름없음 2022/05/02 15:05:46 ID : vdzTO7cK1xv 0
가루상태가 아니라 만들어진(?)상태였으면 이런 불상사는 없었을텐데...
411 이름없음 2022/05/02 15:08:18 ID : cratBta1fXy 0
0개국어
412 이름없음 2022/05/02 17:24:10 ID : q0k3A45ak3z 0
감자튀김 김밥 dice(1,2) value : 2
413 이름없음 2022/05/02 18:02:40 ID : i5Qq3TXwHDw 0
라면 우동 dice(1,2) value : 1
414 이름없음 2022/05/02 20:50:17 ID : g3RxxyLdVhz 0
다시다 / 국물 dice(1,2) value : 1
415 ◆sjh87e3QpU6 2022/05/02 22:25:25 ID : E9yZa9zhy2K 0
0개국어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분식집 이야기입니다. 그 분식집은 엄청 잘 나가는 분식집이었습니다. 각종 다양한 메뉴는 일품이었고, 미슐랭 가이드에 올랐다는 소문도 있었을 정도였습니다. 특히나 인기많았던 메뉴는 김밥종류와 라면이었습니다. 다른 메뉴들도 맛있었지만, 유독 저 둘은 다른 메뉴의 몇 배나 되는 인기를 자랑했습니다. 비법이 뭐냐는 질문에 주인은 항상 정성이라고만 답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말을 전혀 믿지 않고 비법을 알아내려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 한명이 그 분식집에 몰래 들어가게 됩니다.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인다는 말을 떠올렸더라면, 그래도 그는 거기에 들어갔을까요? 부엌에 침입한 그는 일반적인 분식집과 다를 것이 없는 모습에 실망을 하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나가기 직전, 바닥에 박혀있는 작은 고리를 보고 그는 하지 말아야될 결심을 하고 말았습니다. 그냥 넘어가도 될 것을 호기심에 그 고리를 잡아 당긴 것입니다. 문고리를 당기자 문이 열렸고, 그 안에는 밑으로 내려가는 계단이 있었습니다. 계단을 내려간지 몇 분째, 열기가 섞인 바람이 불어오자 그는 속도를 내었습니다. 그리고 불빛이 보이자 그는 불빛을 향해 달렸습니다.
416 ◆sjh87e3QpU6 2022/05/02 22:25:31 ID : E9yZa9zhy2K 0
그곳은....... 온갖 음식재료들이 주렁주렁 걸려있는 토굴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걸린 음식재료들에게 뭔가가 계속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불빛때문인지 그것들은 마치 핏방울처럼 보였습니다. 그는 그 위를 살펴보기로 했습니다. 짠내가 나는 바람이 들어오자 그는 이 토굴이 평범한 토굴이 아님을 직감했습니다. 그 위쪽에 올라간 그는 다시마를 비롯한 해초들이 잔뜩 놓여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다시마 위로 그 핏방울 같은것들이 떨어져서 다시마를 지나쳐 밑으로 떨어져 내려가고 있었습니다. 그는 또다시 위로 올라갔습니다. 다시 위로 올라가니 이번엔 마늘, 후추 같은 향신료들이 잔뜩 놓여있었습니다. 그 핏방울 같은 것들은 여전히 그 위에서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한 층을 더 올라갔습니다. 그 위층에는 깨끗한 물이 있었습니다. 더는 없겠지 싶었는데, 그 위에서 또다시 핏방울들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더는 힘들어 못 올라갈 것 같았지만, 그는 한번만 더를 외치며 올라갔습니다.
417 ◆sjh87e3QpU6 2022/05/02 22:25:38 ID : E9yZa9zhy2K 0
그리고 그 한층을 더올라간 순간, 그의 눈에 들어온 것은 고기였습니다. 고기가 담긴 거대한 수조. 그리고 거기서 걸러져서 떨어지는 물방울. 붉은 빛이 섞인 물방울. 육수였던 것입니다. 엄청나게 많은 고기로 만든 육수와 그 육수에 향신료등을 섞은 후에 밥을 짓고 라면을 끓이니 맛이 없을 수가 없던 것입니다......... 라고 생각했던 그 순간, 그는 보고 말았습니다. 그 위에 다량으로 들어오는 수많은 가루들. 그것은 다시다였습니다. 결국 다시다였던 것입니다. 그는 그 비법을 알아내고 나가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 때 "너, 보고 있구나!" 그 목소리. 가게 주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비밀을 본 그를 가게 주인은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비법이 새어나오는 것은 막아야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그는....... "어이, 미스터 김! 김밥 30줄 언제 만드냐!" "곧 만듭니다!" 그 분식집에 비밀 보장을 조건으로 평생 고용되고 말았습니다. 주 5일 보장이지만 하루 10시간 근무에 워낙 손님이 많이 닥쳐서 조만간 과로로 죽지 않을까 싶습니다. 살려주세요.
418 ◆sjh87e3QpU6 2022/05/02 22:26:16 ID : E9yZa9zhy2K 0
사연을 듣고 계시다면 당근을 흔들어주세요! 안 보이네요. 멀쩡하신걸로. 역시 육수는 온갖 재료를 때려박고나서 다시다로 퉁치는게 최고입니다. 만능재료 다시다! 사연자님께는 미원을 보내드립니다.
419 ◆sjh87e3QpU6 2022/05/02 22:29:11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사연쓰다 떠오르는 분식관련 기억있음 나는분명 떡갈비를 시켰는데 나온것은 함박이네 그럴거면 메뉴이름 함박이라 적으세요 낚인기분 별로였어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Way Back then https://www.youtube.com/watch?v=81hTGbPIXx4
420 이름없음 2022/05/03 00:13:57 ID : vdzTO7cK1xv 0
역시 모든 맛의 종점 다xx... 근데 토굴도 정성이라면 정성이니까 세이프 아닐까ㅋㅋㅋ
421 이름없음 2022/05/03 10:30:13 ID : XtfWrxU1Dur 0
미스터 김... 비밀을 누설했구나....
422 이름없음 2022/05/03 16:37:07 ID : g3RxxyLdVhz 0
이정도면 정성 ㅇㅈ이지 그리고 뭔 재료를 넣어도 다시다를 안넣으면 맛이 제대로 안 남... 근데 저정도면 다시다를 안넣어도 되지 않을까?
423 이름없음 2022/05/03 19:03:48 ID : 65dO7gpgrtj 0
휴... 인육이라두 쓰는 줄
424 이름없음 2022/05/03 21:03:09 ID : vdzTO7cK1xv 0
자! 다음으로 향하는 한 걸음!
425 이름없음 2022/05/04 11:28:05 ID : 803DBxO8rwK 0
콩라인
426 이름없음 2022/05/04 11:58:53 ID : XtfWrxU1Dur 0
홍콩 팥 dice(1,2) value : 1
427 이름없음 2022/05/04 14:39:51 ID : 5WmIE3u2pVc 0
두부 간장 dice(1,2) value : 1
428 이름없음 2022/05/04 17:04:47 ID : dV9fWmHzXAp 0
일기장 스터디플래너 dice(1,2) value : 2
429 ◆sjh87e3QpU6 2022/05/09 22:26:09 ID : E9yZa9zhy2K 0
콩라인님의 사연입니다. 스터디플래너는 공부계획을 짤 수 있게 도와주는 물건입니다. 기본적으로 플랜이라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계획이니까 계획을 짜야되는 것입니다. 계획을 잘 짠다고 공부가 잘되는 것은 아니지만 말입니다. 최근들어 세계 최고의 노란 언론인 라이우소지아사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홍콩에서는 스터디 플랜을 짜는데 있어서 두부를 요긴하게 사용하고 있다고 합니다. 무슨 방법으로 사용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두부를 만들기 위해서는 콩과 시간이 필요합니다. 콩을 잘 불려야 됩니다. 이 때 콩을 불리는 시간, 이 시간이 첫번째 플랜이 되는 시간입니다. 콩을 불리는 시간은 계절마다 일정합니다. 즉 일정한 시간을 잡는다는 말이 됩니다. 콩이 물속에서 부는 동안 집중해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집중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정해진 시간을 벗어나게 되면 콩의 지나치게 불어서 맛이 없어지거나 덜 불어서 같은 행동을 반복해야되기 때문입니다. 만약 공부중에 잠이든다면, 당연히 두부는 두부대로 망치고 심하면 콩을 버려야되거나, 아니면 난데없는 콩나물을 먹어야 할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서둘러서 공부를 끝낸다면, 콩은 채 불지 않았기에 두부를 만들 수 없을 것입니다. 콩을 불렸다면, 이것을 곱게 갈아야합니다. 곱게 갈아서 콩물과 비지를 나눠야합니다. 콩물을 받은 후에, 이것이 어느정도 식을 때까지 걸리는 시간이 두번째 스터디 타임입니다. 콩물의 온도가 약 70도 정도가 될때까지 걸리는 시간을 미분등을 통해 계산한 후 그 시간동안 집중력있게 공부를 해야합니다. 타이밍을 놓친다면 두부의 맛이 매우 나쁘게 변할 것입니다. 두번째 스터디 타임이 끝났다면 간수를 콩물에 넣어줍니다. 그러면 잠시 후 콩물 내의 단백질이 뭉쳐질텐데, 이 잠깐의 시간이 세번째 스터디 타임입니다. 초인적인 집중력을 발휘해 1시간 같은 1초를 만들어서 공부를 해야합니다. 고도의 집중력이 있다면 못할 것은 없습니다. 이제 두부를 굳혀야합니다. 틀에 담아서 물을 빼면서 두부를 굳히는데, 이 때가 마지막 스터디 타임입니다. 두부를 굳힐 때 얼마나 두부를 누르냐에 따라서 두부의 굳기가 달라집니다. 우리의 목적은 공부이지 두부가 아니므로 두부를 최대한 굳히는 쪽으로 가야합니다. 그리고 그 시간동안 우리는 라스트 스퍼트를 달리는 것입니다. 두부가 딱딱하게 돌처럼 굳을때까지 쉬지 않고 공부, 또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공부가 끝나면 완벽한 돌이 되어버린 두부가 남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두부는 대입이 끝날 때까지 홍콩의 학부모들이 고이 모셔뒀다가, 대입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학생들의 머리에 집어 던져줍니다. 이제 미성숙한 껍질을 깨고 나오라는 의미입니다. 돌로 계란을 깨주는 것같은 이치입니다. 자, 이것이 두부로 실행하는 완벽한 스터디 플랜입니다. 스터디 플래너 작성을 위해 두부를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430 ◆sjh87e3QpU6 2022/05/09 22:27:18 ID : E9yZa9zhy2K 0
두부로 콩만드는 소리 같은데 이거..... 굳이 두부를 만들어야 되나요??? 개인적으로는 수험생보다는 수감자들이 반성하면서 해야될 것 같네요. 출소할 때 자기가 만든 두부 먹으면서 나오고. 사연자님께는 간수를 보내드립니다. 간수요. 간수. 감옥의 간수.
431 ◆sjh87e3QpU6 2022/05/09 22:31:41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알고보면 두부요리 엄청많아 두부종류 엄청많고 알고보면 두부란건 만능재료 아닐런지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Chili con Carne https://www.youtube.com/watch?v=m5AOreihjcI
432 이름없음 2022/05/09 22:35:35 ID : yE8i2msmE7a 0
ㅋㅋㅋㅋㅋㅋㅍㅋㅋ 두부플래너 흥해라!!
433 이름없음 2022/05/10 00:11:50 ID : g3RxxyLdVhz 0
간수ㅋㅋㅋㅋ 근데 머리에 던질거면 왜 콩을 일정시간동안 불리고 가는건데ㅋㅋㅋㅋㅋ 맛있게 만든다몈ㅋㅋ
434 이름없음 2022/05/10 17:35:30 ID : Pg42L9cso2G 0
돌 같은 두부를 던져... 확실히 껍질은 깨지겠네
435 이름없음 2022/05/14 15:49:59 ID : UZjvvinQrhu 0
갱신하는발판
436 이름없음 2022/05/14 18:40:06 ID : a01jAnPii9u 0
두부는 손두부~~~~
437 이름없음 2022/05/15 21:59:53 ID : g3RxxyLdVhz 0
바ㅡ알판
438 이름없음 2022/05/15 22:56:34 ID : vdzTO7cK1xv 0
데굴데굴
439 이름없음 2022/05/16 12:30:20 ID : cK0lhgi4Mo6 0
콩 굴러간다아아아ㅏ
440 이름없음 2022/05/16 14:08:30 ID : 1jthe6i02k4 0
지나가던 두루미
441 이름없음 2022/05/16 15:00:56 ID : UZjvvinQrhu 0
까마귀 물병 dice(1,2) value : 1
442 이름없음 2022/05/16 17:07:36 ID : vdzTO7cK1xv 0
비둘기 참새 dice(1,2) value : 1
443 이름없음 2022/05/16 17:45:31 ID : xB9bhbAZjBw 0
압록강 두만강 dice(1,2) value : 1
444 ◆sjh87e3QpU6 2022/05/21 20:44:28 ID : E9yZa9zhy2K 0
지나가던 두루미님의 사연입니다. 최근 북한의 근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고난의 행군시절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굶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물론 북한은 평양을 제외하면 여기저기 굶는 곳이 많습니다만, 요즘들어 평양 시민들도 굶는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이게 무슨 일인 것인지 국정원을 중심으로 북한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뜻밖의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북한과 중국의 국경은 압록강으로 구별됩니다. 양측의 초소가 있고, 탈북자들을 감시하고 잡아냅니다. 때로는 중국에서 밀수를 하는 사람들이 역으로 북한으로 들어오기도 합니다. 장마당에서 팔려는 것이죠. 혹은 높으신 분들을 위한 고급 물건들도 있고 말입니다. 그 밀수업자들 중에 살아있는 생물을 밀수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닭같은 경우는 키우려는 목적에서 밀수하는 경우도 있고, 희귀한 동물들은 역시나 높으신 분들 관상용으로 들여오는 것입니다. 그런데 몇달 전, 밀수업자 중 한 명이 중국에서 비둘기 한쌍을 밀수하다가 적발됐는데, 북한 초소에서는 밀수업자의 물건들을 압수했고 살처분했다는 식으로 상부에 보고했다고 전해집니다. 그런데 그로부터 두달 후 비둘기가 한두마리씩 보이기 시작하더니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압록강 구역을 차지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분명 자기들끼리 꿍치려다 비둘기를 방생하고 말았고, 그로인해 비둘기가 번식해서 숫자가 늘어난 것입니다. 문제는 비둘기들이 여기저기서 많은 것들을 먹어치운다는 것입니다. 원래 곡식을 먹는 애들인데, 북한은 알다시피 식량 상황이 여의치가 않습니다. 그러다보니 비둘기들이 난데없이 군량미가 보관되어있는 부대까지 날아들어 먹이를 먹고 사라지거나, 혹은 민간인이 가꾸어놓은 밭에 들어와 씨앗들을 먹고 날아가는 경우가 늘었습니다. 민간이고 군부대고 이런 상황이니 안그래도 부족한 식량이 더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그렇다고 공포탄등으로 내쫓으려하니 비둘기가 꽤 지능이 높은 새라 잘 안 속고, 실탄으로 잡으려 하니, 북한 사정상 실탄을 새에게 쓰는 것 자체가 또다른 낭비라 이도저도 못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문제가 생겼는데, 사람들이 식량부족으로 인해 하나둘 죽어나가기 시작하자, 이번엔 까마귀 떼가 늘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까마귀는 이것저것 다 먹는 잡식성 동물입니다. 비둘기보다도 더 잘먹는 새입니다. 그리고 시체도 잘 챙겨먹는 새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굶어죽는 시체가 많다는 것은 까마귀에겐 풍년이 들었다는 이야기나 다름이 없습니다. 이로 인해 북한은 엄청난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이러다 모두 굶어죽는 건 아닌지 우려됩니다.
445 ◆sjh87e3QpU6 2022/05/21 20:44:56 ID : E9yZa9zhy2K 0
이런걸 사연으로 보내셔도 되는거에요?? 아니 새가 국가를 뒤집는 뭐 그런건가요..... 사연자님께는 설렁탕을 보내드립니다.
446 ◆sjh87e3QpU6 2022/05/21 20:46:14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만에하나 스레지기 2주넘게 이스레에 안온다면 모두그냥 X키눌러 조의표명 해주시길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크라잉넛의 비둘기 https://www.youtube.com/watch?v=ROQuQYljHGI
447 이름없음 2022/05/23 20:24:58 ID : UZjvvinQrhu 0
발판과 갱신을 한 레스로
448 이름없음 2022/05/23 21:04:23 ID : alfPa3wk65f 0
조류의 반란이라니 무섭네.
449 이름없음 2022/05/24 04:00:54 ID : vdzTO7cK1xv 0
새로인한 아포칼립스(?)한편 뚝딱이네ㅋㅋ
450 이름없음 2022/05/24 11:49:11 ID : xPa060si005 0
해로운 새다.
451 이름없음 2022/05/26 00:31:53 ID : g3RxxyLdVhz 0
바알판
452 이름없음 2022/05/29 15:42:34 ID : krdXzdVgnVa 0
라스트 발판
453 이름없음 2022/05/29 16:15:06 ID : xu9BzcLdO2o 0
빨간 검은콩
454 이름없음 2022/05/29 18:43:58 ID : jbjBwIJQpWr 0
팥 빙수 dice(1,2) value : 2
455 이름없음 2022/05/30 02:08:32 ID : BxO3vfU0mmn 0
약탈 횡령 dice(1,2) value : 1
456 이름없음 2022/05/30 12:28:38 ID : 3V89wIHDtfU 0
선풍기 수첩 dice(1,2) value : 1
457 이름없음 2022/05/31 21:03:10 ID : QmmoGoJSJWo 0
갱신
458 ◆sjh87e3QpU6 2022/06/01 20:11:35 ID : E9yZa9zhy2K 0
빨간 검은콩님의 사연입니다. 과거에는 더위를 사고 팔고 했다지만, 요즘은 더위는 없애야할 적입니다. 그리고 세상의 어느 한쪽에서는 더위때문에 끝날 듯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극비사항이라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 전쟁에 참전한 어떤 익명 제보자의 이야기를 들어서 사연으로 보내봅니다. 제보자의 나라를 A국으로, 그 상대국을 B라고 하겠습니다. B국 상대적인 부국이고, 동시에 세계 팥 생산량 1위 국가입니다. 엄청난 양의 팥을 수출합니다. A국은 B국의 주요 고객으로 A국이 수출하는 팥의 약 60%를 수입하고 있습니다. A국에게 팥은 주요 식량이면서 동시에 다양한 요리 재료이기도 합니다. 과거 두 나라는 하나의 왕국이었고, 팥으로 만드는 음식 문화가 발달했습니다. 그러나 근현대로 들어오면서 나라가 둘로 나뉘었고, 그 과정에서 외세를 등에 업은 세력이 지역에 따른 차별 및 강제 이주를 시도, A국과 B국으로 나뉘었고 그 과정에서 팥음식 문화는 A국에만 남게 된 것입니다. 팥 음식 문화가 거의 사라진 B국은 안그래도 외국에서 다른 음식들을 수입하기 때문에 굳이 문화를 지킬 이유가 없었고, 그렇게 남는 팥을 수출해 돈을 벌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무튼 과거로 인해 사이가 그렇게 좋지 않은 두 나라인데, 팥을 무기로 쓸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된 B국은, 최근 A국이 다른 나라들과 협력을 맺자 팥의 수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당연히 A국은 난리가 났습니다. 국력에서도 밀리는데 식량을 차단한다는 것은 B국이 A국을 합병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을 삼척동자라도 알 수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냥 경제재제 수준으로 그쳤다면 의혹으로 끝났겠지만, B국이 대놓고 훈련을 한답시고 국경으로 병력을 이동시키면서 의혹은 점점 사실이 되가는 듯 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국경을 넘어 전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들이 내세운 명분은 A국의 팥 약탈에 대한 정당한 처벌 및 그에 따른 배상 요구를 위한 무력시위였습니다. A국에서 B국으로 넘어와 팥을 훔쳐가는 사람들이 있는데, A국이 제대로 처벌하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아 무력 시위를 해서라도 B국의 억울함을 풀겠다는 것이 B국의 요지였습니다.
459 ◆sjh87e3QpU6 2022/06/01 20:12:07 ID : E9yZa9zhy2K 0
물론 그것은 겉치레를 위한 명분일뿐, 실질적인 목표는 A국 합병이었습니다. B국은 팥은 많이 생산되고 나라는 부자이긴 하지만, 이상기후로 인해 나라가 더워지고, 점점 국토가 망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A국은 B국이 전면적으로 이상기후를 막아주는 지형을 가진 덕택에 상대적으로 국토가 평화롭습니다. 거기에 내륙인 B국에 비해 바다와도 연결되어 있어 다른 나라들과의 교류도 나름 활발합니다. 당연히 A국도 호구가 아닌이상 당연히 맞받아치기 시작했습니다. B국은 처음 기세는 날카로웠지만, 국경 근처에서 벌어진 도하 작전에서 대패를 당했고, 국경을 넘어간 일부 병력들은 전리품을 챙기기 위해 주변 상점을 약탈, 선풍기, 에어컨등을 챙기다가 소탕당하는 어처구니 없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히려 A국이 더위에 지친 B국 병사들에게 빙수를 대접하면서 적개심을 없애고 포섭하는 등의 모습까지 나오면서, B국은 원하는 목표를 달성하기는커녕 국경근처에서 지지부진한 소모전만 펼치는 수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문제는 곧 여름이 찾아온다는 것입니다. A국은 앞서 말했지만, B국이 방패가 되어주는 지형 및 중위도에 위치해있고, 전투 지역이 본국이라 보급이 상대적으로 수월하며, 여름 나기가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그러나 B국은 여름만 되면 집중호우로 인해 길이 마비가 되는 경우가 많고, 보급에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전쟁이 몇개월로 치닫고 있는 시점에서 B국은 다른 것도 아니고 더위와 폭우때문에 지게 생겼습니다. 천벌이라고 해야될까요?
460 ◆sjh87e3QpU6 2022/06/01 20:12:52 ID : E9yZa9zhy2K 0
흠? 현실의 모 전쟁이 생각나는 건 기분탓이겠죠? 기분탓이에요. 기분탓. 천벌이라. 역시 인간은 자연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겠죠. 아마. 사연자님게는 콩빙수를 보내드립니다.
461 ◆sjh87e3QpU6 2022/06/01 20:15:17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아슬아슬 2주기한 안넘기고 돌아왔다 개인이오 스레주는 잡아가지 말아줘요 결백해요 정말로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윤종신 - 팥빙수 https://www.youtube.com/watch?v=l3ikD_C1Khg
462 이름없음 2022/06/01 20:41:20 ID : QmmoGoJSJWo 0
발판
463 이름없음 2022/06/02 01:24:36 ID : g3RxxyLdVhz 0
아 빙수먹고싶다아
464 이름없음 2022/06/02 01:50:42 ID : vdzTO7cK1xv 0
빙수대접이라ㅋㅋㅋㅋ 맛있었겠다ㅋㅋㅋ
465 이름없음 2022/06/02 12:06:26 ID : xPa060si005 0
이거 현실의 음.. 기분탓이구나
466 이름없음 2022/06/03 08:14:29 ID : Bfe3Ve1AY9A 0
다시 발판
467 이름없음 2022/06/03 16:27:27 ID : g2E641AZbgZ 0
ㅂㅍ
468 이름없음 2022/06/03 17:32:11 ID : 87e3Qq6mFa8 0
돌 먹는 여우
469 이름없음 2022/06/03 21:41:18 ID : Pg42L9cso2G 0
시간 자연 dice(1,2) value : 2
470 이름없음 2022/06/03 22:08:55 ID : QmmoGoJSJWo 0
가뭄 논 Dice(1,2) value : 2
471 이름없음 2022/06/03 22:29:55 ID : vdzTO7cK1xv 0
장미 백합 dice(1,2) value : 1
472 ◆sjh87e3QpU6 2022/06/05 21:54:55 ID : E9yZa9zhy2K 0
돌 먹는 여우님의 사연입니다. 우리는 그 날을 잊지 못하고 있어요. 모든 것이 끝났던 날들을 말이에요. 저는 도시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힘들어서 귀농을 한 평범한 사람이에요. 귀농하자마자 제가 하기로 한 것은 쌀농사였어요. 먹고 사는게 중요하니까요. 자연속에서 살면서 자급자족하는 미니멀 라이프를 꿈꿨어요. 그래서 논을 만들려고 했는데, 이게 땅이 좀 예상보다 작더라고요. 그래서 좀 논을 만들다보니 옆땅을 조금 침범하게 됐어요. 그런데 그게 땅주인분은 거슬렸던 모양이에요. 왜 남의 땅을 가져가냐고 따지더라고요. 물론 제가 잘못한 건 맞지만, 나름 돈도 드린다고 했는데 거절하시더라고요. 이미 씨를 뿌려놨는데 그걸 어떻게 주냐면서요. 그런데 사실 곡식이든 채소든 뭐든 100% 수확하는게 아니잖아요. 뿌리면 일부는 씨앗이 먹히거나 해서 수확을 못해요. 그런셈치고 웃어 넘겨달라 했더니 웬 정신나간 사람이 다 있냐며 화를 내더라고요. 그런 소리를 들으니 저도 화가 났어요. 하지만 싸우고 싶지는 않아서 경계를 명확히 세우겠다고 말씀드리고는 장미를 사다가 경계부분에 심었어요. 장미는 자연스럽게 자라서 저와 그분의 땅의 경계가 되어줬어요. 그것까지였다면 평범한 결말이었을거에요. 그러나 다른 문제가 생겼어요. 장미가 피어나면서 벌레들이 엄청 꼬이기 시작한거에요. 특히 나비. 나비는 이쁘지만, 그 나비가 자꾸 알을 여기저기 낳는 통에 채소를 기르시는 옆집분 땅의 채소들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게 된거에요. 당연히 그 분은 제게 항의를 하셨어요. 자기한테 무슨 원한이라도 있는거냐고, 왜 날 못 괴롭혀서 안달이냐고 그러셨어요. 그런데 이건 저도 억울했거든요. 왜 하필 나비가 이쪽으로 와서 알을 저쪽에다 낳는거냐구요. 다른 곳도 많은데. 단순히 향기에 끌려 와서 그렇다기엔 너무 심하지 않나요? 하지만 이미 심은 장미를 뽑기도 애매했을뿐더러, 가시 투성이인 장미 뽑다가 제 손이 먼저 박살날까봐 장미를 뽑지는 못했어요. 그렇게 다시 시간이 흘러 여름이 되었는데, 이번엔 어디서 나타난건지 꽃매미들이 돌아다니기 시작했어요. 꽃매미가 채소를 파먹거나 한건 아니지만, 보기 흉하니까요. 거기에 수가 한두마리가 아니라서 엄청 징그러웠어요. 옆집 분은 또다시 제게 항의를 넣었구요. 그런데 이젠 저도 짜증이 나서, 그분한테 소리를 질렀어요. 꽃매미가 날아다니는걸 왜 저한테 그러냐고. 제가 꽃매미를 길러서 풀기라도 했냐고 하면서요. 그러자 그분은 한번 더 무슨 일 생기면 그 때는 다 죽자는 걸로 알겠다며 최후통첩을 날렸어요. 조금 무섭긴 했는데, 설마 그럴까하고 저는 넘겼어요.
473 ◆sjh87e3QpU6 2022/06/05 21:55:03 ID : E9yZa9zhy2K 0
다시 시기가 지나 수확시기가 찾아왔고, 저는 논에서 벼를 수확했어요. 옆집 분도 채소를 수확하셨어요. 그런데 채소가 조금 맛있어보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직 수확하지 않은 채소들 중 일부를 가져왔어요. 하지만 무작정 가져가는 건 범죄니까 제가 가져간 갯수만큼 벼를 놓고 왔어요. 제가 당근 한개를 가져갔으면, 탈곡안한 벼 하나를 놓고 오는거죠. 그런데 다음날에 그분이 또 저를 찾아왔어요. 채소 수확 아직 안한거 가져갔냐고, 벼 놓고 간거 저 맞냐고 묻더라고요. 저는 가져간게 아니라 물물교환을 한거라고 말했어요. 그랬더니 어떤 멍청이가 그딴 식으로 물물교환을 하냐고 화를 내는거에요. 이번만큼은 저도 물러서지 않고 교환의 말뜻을 모르냐며 따졌어요. 그러자 그 분은 이제 더는 못참겠다며 각오하라 하셨어요. 그런데 한동안 조용히 계시기에 그냥 저도 잊고 지냈어요. 그리고 새해가 밝았고, 다시 파종할 시기가 찾아왔어요. 저는 논에 물을 대고 모내기를 했어요. 새로운 쌀을 수확할 수 있겠다는 기쁨을 미리 느끼면서요. 물론 몇개월 뒤의 일이겠지만요. 그런데 옆집분은 뭘 심지는 않고 열심히 땅을 파고 흙포대를 옮기고 계시더라고요. 왜 그럴까 싶었어요. 그런데 며칠 뒤 폭우가 쏟아졌어요. 며칠 뒤에 비가 그쳤는데, 저는 그만 기절할뻔했어요. 제 논이 없어져버렸거든요. 엄청난 물때문에. 모내기 시기에 물이 많이 필요한건 많는데, 수중에 잠길정도로까지 물이 필요한건 아니에요. 그런데 모가 전부 물에 잠겨서 죽어버린거에요. 숨을 못쉬니까요. 그리고 그 옆 채소밭도 전부 물에 잠겨서 못쓰게 되었어요. 저는 그분을 찾아갔어요. 대체 무슨 일이 있던거냐고. 그분이 말했어요. 흙포대를 만들어서 물길을 만들고, 근처 강에서 물을 끌어들여서 두 곳을 모두 물에 잠기게 한거라고. 올해고 나발이고 저때문에 농사 때려칠거고 앞으로도 안할거라고. 내가 안 참는다고 말했다고 하면서요. 너무 무서워서 다시 도시로 돌아갈까 고민중이에요. 사소한 것도 못참고 넘어가질 않더니 결국 물의 심판을 제게 보여준 그 사람과 그 날이 너무 끔찍한 기억으로 남았어요.
474 ◆sjh87e3QpU6 2022/06/05 21:56:38 ID : E9yZa9zhy2K 0
물의 심판! 나는 포세이돈! 사연자님은 그냥 돌아버린! 아니 어떤 미친 놈이 교환을 그따위로 해요..... 그게 쌀이 아니라 금알이 달려있으면 몰라도. 볏짚단도 아니고 벼 하나 달랑 놓고 간다고요??? 쌀과 채소값이 다르다지만 이건 너무 막나갔는데요? 사연자님께는 자-락서스가 지은 <벼에서 쌀을!>을 보내드립니다.
475 ◆sjh87e3QpU6 2022/06/05 21:59:19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먹는장사 남는장사 손해봐도 먹어치움 그만이란 소리하는 그런장사 그소리는 다개소리 뭐가됐든 망하면은 골치아픔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천수의 사쿠나히메 엔딩곡인 'Yanato Planting Song' https://www.youtube.com/watch?v=1Qmcf1b764o
476 이름없음 2022/06/05 22:13:18 ID : UZjvvinQrhu 0
천안군수 자락서스님 그립습니다(?)
477 이름없음 2022/06/06 17:40:32 ID : Pg42L9cso2G 0
불의 심판을 할 줄 알았는데, 물의 심판이었다니...
478 이름없음 2022/06/06 20:24:54 ID : QmmoGoJSJWo 0
다시 발판이다!
479 이름없음 2022/06/06 22:23:04 ID : wMi1js4Fikm 0
저 정도로 끝낸 옆땅 주인이 보살이다
480 이름없음 2022/06/07 01:05:30 ID : vdzTO7cK1xv 0
고작 저정도로 복수하다니... 인내심 부처 아니야? 아니 그리고 물물교환ㅋㅋㅋㅋㅋㄱㄱ 그게 아니라고...
481 이름없음 2022/06/08 20:52:06 ID : QmmoGoJSJWo 0
갱신
482 이름없음 2022/06/08 21:02:30 ID : xAY8koHzQnx 0
몽키스패너
483 이름없음 2022/06/08 21:28:58 ID : g3RxxyLdVhz 0
정비사 / 공구상자 dice(1,2) value : 2
484 이름없음 2022/06/08 23:20:18 ID : i4K1u9wHzSH 0
렌치 런치 dice(1,2) value : 1
485 이름없음 2022/06/09 12:28:22 ID : xPa060si005 0
돌 나무 dice(1,2) value : 2
486 ◆sjh87e3QpU6 2022/06/11 22:33:35 ID : E9yZa9zhy2K 0
몽키스패너님의 사연입니다. 어느 분쟁지역에서 있던 일입니다. 전선이 고착화되고 한창 포격만 오가던 전쟁. 그 전선의 가운데 위치한 어느 마을은 평화로웠습니다. 그 마을에 어느날 군인들이 나타났습니다. 군인들은 그러나 마을을 수색한다거나 하진 않고, 마을 주민들에게 숙식할 장소만 제공받은 후 별다른 군사행동은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마을의 필요시설을 보수해준다거나, 강풍으로 인해 쓰러진 나무를 치워준다거나 하며 마을사람들을 돕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한달여가 지났을 무렵, 군인들은 슬슬 떠날 채비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이 아쉬워하자 군인들은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고, 아이들에게는 이런저런 먹을것들을 선물을 주고 떠났습니다. 다시 한달이 지났고, 군인들은 돌아오지 않았습니다. 그들이 잘 지내고 있는지 걱정된 사람들 중 이제 막 성인이 된 청년이 자신이 소식을 알아보겠다며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군인들이 서쪽으로 갔다는 것을 안 그 청년은 무작정 서쪽으로 걸어갔습니다. 청년의 짐은 간단했습니다. 배낭에 약간의 식량과 청년의 가업인 목수연장이 담긴 공구상자가 전부였습니다. 서쪽으로 무작정 가던 청년은 어떤 숲에서 자신을 막는 강도단을 만났습니다. 청년은 공손하게 자신은 서쪽으로 가야된다고 말했고, 강도단은 무작정 청년의 배낭을 가져갔습니다. 그러자 청년은 한숨을 쉬더니 자신이 날이면 날마다 쓰던 렌치를 꺼내들었습니다. 그렇게 강도단을 친절하게 설득한 그 청년은 서쪽으로 계속 길을 떠났습니다. 가는 도중 집이 부서진 대가족을 도와주고 식량을 얻고, 금이 간 댐을 보수해주고 그 대가로 약간의 응급물품을 얻는 등 자급자족을 하며 서쪽으로 향했습니다. 물론 그러면서 군인들에 대한 수소문도 했습니다.
487 ◆sjh87e3QpU6 2022/06/11 22:33:57 ID : E9yZa9zhy2K 0
그렇게 계속 서쪽으로 가던 그 청년의 발걸음이 멈춘 곳은 그 나라의 수도였습니다. 수도는 공습으로 인해 엉망진창인 상태였고, 수많은 사람들이 고통속에 신음하고 울부짖고 있었습니다. 여기저기 화재가 나고, 무너진 건물들의 잔해 속에서 청년은 자신의 공구상자를 꺼내들어 하나하나 조심스럽게 건물을 수리하기 시작했습니다. 혼자하는 일이다보니 그 속도가 빠르진 않았습니다만, 아비규환의 상황속에서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하는 청년의 모습은 많은 이들의 시선을 끌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서로 싸우던 군인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총과 포탄이 오가는 속에서도 묵묵히 사람들이 살 집을 짓고 있는 그의 모습때문이었을까요. 청년이 있는 곳에는 서로 약속이나 한듯 교전이 벌어지지 않았고, 벌어지더라도 최소한의 총탄만 몇발 오고가는 수준이었습니다. 그리고 서로 약속이나 한듯 청년이 망치질을 할 때는 전투를 벌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청년은 그 와중에도 건물을 수리할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청년에게 영향을 받은 사람들이 그를 돕기 시작하면서 풍비박산 났던 도시는 조금씩 안정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전쟁을 벌이던 두 나라도 일시적이긴 했지만 휴전협정을 맺어 포화가 멈췄습니다. 물론 청년은 톱질하며 건물을 묵묵히 보수할 뿐이었습니다.
488 ◆sjh87e3QpU6 2022/06/11 22:34:10 ID : E9yZa9zhy2K 0
도시가 어느정도 안정감을 되찾았을무렵, 청년은 다시 길을 떠나기로 했습니다. 애초의 목적은 자신들의 마을에 왔던 군인들을 찾는 일이었으니까요. 그 때 양측의 군인들이 나섰습니다. 그들의 인적사항을 청년에게 들은 군인들은, 그 마을에 들렸던 군인들이 전투병이 아닌, 평화유지를 위해 투입된 평화유지군이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그들의 현재 위치까지 청년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원래는 그런것도 기밀사항이지만, 평화유지군은 두 나라와 적대하는 관계도 아닐뿐더러, 청년이 그걸 안다해서 나쁠 것은 없다는 양측의 지휘관들의 판단하에 그 소식을 전해준 것이었습니다. 청년은 양측의 군대에게 인사를 건네고 평화유지군이 있는 곳으로 길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그가 도착했을 무렵, 평화유지군이 머무르는 곳에 폭격이 떨어졌습니다. 청년이 깜짝 놀라 가보니 처음 보는 깃발을 건 군대가 평화유지군을 습격하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습격당하는 평화유지군 속에서 아는 얼굴을 발견한 청년은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그들을 공격하는 탱크의 무한궤도를 망가트려 탱크를 돈좌시킨 후, 그들을 숲속으로 유인한 후 나무를 베어 쓰러트리면서 그들을 하나둘 제압해나갔습니다. 그들이 청년때문에 잠시 물러난 사이, 청년은 평화유지군에게 다가가 그들의 안부를 물었습니다. 평화유지군은 자신들을 찾아온 청년을 보고 크게 반가워하면서도 놀랐습니다. 그 힘든 전쟁통을 뚫고 자신들을 찾아왔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위기는 끝나지 않았습니다. 평화유지군을 습격했던 집단이 네이팜탄을 들고 숲을 불태우기 시작한 것입니다. 청년은 평화유지군을 먼저 떠나보낸 후, 삽을 들었습니다. 몇시간 후, 숲이 모두 전소된 후 그들이 진격하려는 찰나, 그들의 발은 묶이고 말았습니다. 청년이 함정을 파놨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발이 묶인 사이, 평화유지군을 습격한 것을 알게된 UN과 두 나라는 그들에게 철저한 포화의 비를 퍼부어주었습니다. 그 후, 청년은 돌아왔고, 마을은 평화로웠습니다. 그리고 청년이 건물을 지은 그 도시에는 그 청년의 동상이 세워졌지만, 그 청년은 그저 마을에서 오늘도 평범하게 목수일을 할 뿐입니다.
489 ◆sjh87e3QpU6 2022/06/11 22:37:37 ID : E9yZa9zhy2K 0
가......강해.... 역시 목수인가... 한 사람의 영향력은 때로는 전쟁도 멈추게 하죠. 현실에서도 그렇잖아요? 전쟁을 멈추게 한 드록바라든지. 아무튼....... 평범함 속에 강함을 감춘 사람은 정말 강한 사람이겠죠. 사연자님께는 망치고무를 드립니다. 고무망치 아니에요.
490 ◆sjh87e3QpU6 2022/06/11 22:39:29 ID : E9yZa9zhy2K 0
오늘은 여기까지. 기상천외 기기묘묘 불가사의 이번사연 사실원래 이런내용 아니었음 절반정도 썼었다가 다지우고 새로썼음 소요시간 한시간반 어렵구나 사연조작 타래지우 라디오. 사연을 보내실 때에는 사연자 닉네임을 , 사연 단어를 ,,에 (1,2) 다이스를 넣어서 보내주세요. 그럼 새로운 사연으로 다시 만나요! 안녕! 오늘의 마무리 곡은 전영호 - 날막지마(괴짜가족 오프닝) https://www.youtube.com/watch?v=sBKmYTi4gNw
491 이름없음 2022/06/11 22:47:07 ID : 65dO7gpgrtj 0
감동적이다 증말
492 이름없음 2022/06/11 23:17:13 ID : vdzTO7cK1xv 0
크으.. 잔잔한 느낌인데 내용은 웅장해진다... 한 사람의 영향력 대단해!
493 이름없음 2022/06/12 03:29:59 ID : g3RxxyLdVhz 0
감동적이야..
494 이름없음 2022/06/14 19:47:02 ID : i4K1u9wHzSH 0
갱신 겸 발판
495 이름없음 2022/06/15 14:31:02 ID : ZirBxQlba7g 0
갱신
496 이름없음 2022/06/15 16:05:42 ID : rwHzRBdSNBs 0
ㅂㅍ
497 이름없음 2022/06/15 18:03:22 ID : Pg42L9cso2G 0
피자버터피자
498 이름없음 2022/06/15 20:13:31 ID : i4K1u9wHzSH 0
파인애플 민트초코 dice(1,2) value : 1
499 이름없음 2022/06/15 20:52:05 ID : g3RxxyLdVhz 0
택배 송장 dice(1,2) value : 1
500 이름없음 2022/06/15 21:21:45 ID : rwHzRBdSNBs 0
분실, 습득 dice(1,2) value : 2
501 ◆sjh87e3QpU6 2022/06/19 22:15:13 ID : E9yZa9zhy2K 0
피자버터피자님의 사연입니다. 어느날 재택근무 중인 이모 씨는 택배를 받게 되었습니다. 택배를 받은 그는 몇 시간 뒤 사망한채로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곧 택배 연쇄 살인의 다섯번째 희생자가 발생했다는 이야기이기도 했습니다. 택배 연쇄 살인 사건. 피해자들의 공통점이라면 사망 몇 시간 전 택배를 받았다는 것과 특정 화학물질로 인해 중독사 했다는 것뿐이었습니다. 택배기사가 혹시나 범인인가 싶어 조사해봤지만, 배달한 택배기사도 전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혹시 발신자가 공통인물인지도 확인했으나 그것도 마찬가지로 전부 다른 사람이었습니다. 정말로 미스테리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범인을 그냥 내버려둘 수는 없었습니다. 특정 화학물질의 이름을 자세히 밝힐 수는 없습니다만, 그 물질을 누가 어떻게 어떤 이유로 구매했는지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그 물질을 구매한 사람들도 한둘이 아니었고, 대부분 대학교나 공업회사에서 실험용이나 작업용으로 구매한 것들이었습니다. 개인이 구매한 경우도 다 조사했지만 딱히 수상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그렇게 범인 잡기가 난항에 빠질 때쯤, 여섯번째 연쇄 살인 사건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우리는 피해를 막지 못했다는 자책감에 빠졌습니다. 그리고 대체 범인이 무슨 수로 불특정 인원을 독살시킬 수 있는지에 대해 알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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