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빙의한 미연시에서 전xx을 만났다 (5)
2.케이팝 데몬 헌터스처럼 아이돌 만들기 (289)
3.페이커 만나고 싶은 사람은 와라. (1)
4.나의 행복한 결혼 생활 (272)
5.숏폼 드라마틱 베이스볼 (118)
6."내공100)밴드 탈주하는 법 구합니다" (191)
7.세상 모든 재미있는 일은 보통 당신이 자고 있을 때 벌어지니까, | 51 (51)
8.던전세끼 (110)
9.이세계 고향의 맛 (15)
10.자고 일어났더니 몸에 잇자국 생겼다ww (379)
11.마음을 읽는 마법과 도시락 가게 >>87 (87)
12.라이브하우스 MELLOW에 어서오세요! >>158 (158)
13.. (1)
14.가챠가챠★돌즈 로얄 (49)
15.성격테스트를 만들어보자!(스탑걸고 의견나눠줘!) (86)
16.신과 교신해보자 (42)
17.사람들끼리 보컬로이드 캐릭터 만드는 스레 (97)
18.자칭 미소녀 탐정이 모자를 수집하는 이야기 / 완결 (885)
19.[스레딕 프로듀스 40] 당신의 아이돌을 뽑으세요! (멤버 그림 기타 그림 환영과 사랑) (222)
20.★앵커판 뉴비★를 위한 사용설명서 및 질문 스레!! (196)
1
이름없음
2024/07/07 23:00:47
ID : SNy2Gk05Wru
14
눈을 뜬다. 작은 방의 문을 열고 나가면 언제나처럼 소파에 그가 앉아서 졸다가, 눈을 뜨고는 웃으며 안녕 하고 인사를 건네온다.
이 곳은 브린리 탐정 사무소. 초천재 탐정인 나와 훌륭한 조수 시릴 군이 함께 차린 우리의 일터이자, 우리의 집이다.
스레 요약 최신판: ,
*1. 기본사항: 연속 앵커 가능합니다. 적당히 진지합니다. 장르는 근현대풍 판타지 추리...? 순애물입니다. 앵커 내용을 결정하기 전에 여유가 필요하다면 앵커를 자유롭게 미뤄주세요!
*2. 아이템과 모자: 모자는 인벤토리의 역할을 합니다. 모자마다 용량의 상한이 존재합니다. 아이템은 최소 1의 부피를 가집니다.
-지문에 묘사된 것이나 떠오르는 물건 등, 뭐든 줍고 싶은 게 있다면 자유롭게 주워담을 수 있습니다. 단, 지문에 묘사되지 않은 물건은 스레주가 판단하기에 있을 법한 물건만 주워집니다. 주운 물건은 증거물이 될 수도 있으니 되든 안 되든 막 던져주시면 좋습니다.
-모자를 겹쳐 쓸 수는 없으나, 트윙클에게 모자를 맡기기 전에 모자 안의 아이템을 다른 모자로 재분배하는 것은 가능합니다.
*3. 시스템: 탐정에게는 <의욕>, <관심>이라는 두 가지 패러미터가 존재합니다.
-의욕: 탐정의 의욕을 나타냅니다. 높을수록 적극성을 띠며, 낮아질수록 대충 넘기려는 태도가 강해집니다. -10에서 +10까지의 수치를 가질 수 있으며, 잠을 자거나 하면 리셋됩니다.
-관심: 탐정의 외부인에 대한 호감도입니다. 0에서 100까지의 수치를 가질 수 있습니다. 이 수치는 탐정 활동을 하다보면 오르거나 내립니다.
*4. 요정 트윙클: 내용물이 든 모자를 맡기면 모자 안에 들어간 내용물을 소모해서 모자 하나당 아이템 하나를 얻을 수 있습니다.
-결과물은 앵커를 통해 결정됩니다. 재료와 결과물은 연관이 없을 수 있으나, 요정 포인트 다이스의 최소값, 최대값은 재료의 영향을 받습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모자를 맡길 수도 있으나, 맡겨진 모자는 다음날 아침에 쓰고 나갈 수 없게 됩니다.
-결과물을 획득할 때마다 다이스를 굴려서 요정 포인트를 획득합니다. 요정 포인트가 일정량에 도달하면...?
베스트 레스 3
이름없음
2025/03/02 02:21:34
ID : O5SE1a6Y3zV
1
보고 싶을 거야 무슨 일인진 몰라도 잘 해결하고 오길
이름없음
2025/09/08 22:09:19
ID : 5ffbCpbxva2
1
800레스 돌파 기념 캐릭터 요약(요약이 이렇게 대충이어도 괜찮은걸까?)
여주인공: 레니타 브린리 / 탐정
베이지색 웨이브 장발에 적갈색 눈을 가진 여자.
반쪽 영혼으로 태어나, 결여된 마음을 마법으로 채워낸 태생적인 마녀였으나, 이제는 모자에 물건을 넣는 마법만을 쓸 줄 안다. 어쩌다보니 적을 너무 많이 만들어버린 사람. 주로 이 녀석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시릴과 연애중?
삽화 - , , ,
남주인공: 시릴 그레이브스 / 조수
흑발흑안의 눈물점이 있는 남자.
순수하고 착한 사람이지만.... 실제로는 리빙데드라고나 할까. 가끔 이 녀석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진행된다.
레니타와 연애중?
삽화 - , ,
조력자: 트윙클 / 요정
금발녹안의 귀여운 요정. 작다.
이 스레의 귀요미 담당. 야행성 요정. 모자를 갖고 휘리릭 뿅! 해서 새로운 아이템을 만드는 마법을 쓸 수 있다.
삽화 -
친구?: 아담 하이드 / 사신
청록색 웨이브 단발에 진홍색 눈을 가진 남자.
반쪽 영혼으로 태어나, 결여된 마음을 죽음으로 채운 사신. 영혼의 반쪽인 레니타를 죽이고 완전해지고자 했으나, 레녹스의 분탕질로 인해 뭐가 뭔지 모르겠는 상태.
삽화 - ,
숙적: 레녹스 아크라이트 / 마탑주
백색 장발에 백금색 눈을 가진 남자.
레니타의 약혼자(였던 것.)
레니타를 사랑하고, 질투하고, 그녀에게 열등감을 느꼈다. 그 운명을 빼앗고 싶어했다. 그래서 저질렀다!
삽화 -
원수: 에밀리아 밀하우스 / 탐정
금빛 단발에 벽안을 가진 여자.
레니타의 친구(였던 것.)
레녹스가 엮인 모종의 일로 인해 레니타와의 관계가 틀어져서 원수가 됐다.
이름없음
2025/09/08 22:11:55
ID : 5ffbCpbxva2
1
800레스 돌파 기념 요약: 스토리 정리
Prologue(~)
성냥 공장에서 모범적으로 일하던 청년 루터가 3주 전 사라졌다! 그를 찾아서 공장주 아서 씨와 공장주의 따님 벨라 아가씨 앞으로 데려가기 위한 탐정의 고군분투...?
Ch1(~)
파리가 날리는 탐정 사무소의 홍보를 위해 해결한 사건을 책으로 써 보기로 했다! 그래서 작가님을 찾으려고 하는데.... 이게 웬걸? 어쩌다 절필한 작가를 찾는 의뢰에 엮여버렸다!
Ch2(~)
어느 날 탐정 사무소의 창문을 깨고 투서가 날아온다. 중간고사, 컨닝 등 탐정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 뿐이었지만, 결론은 범인을 찾지 못하면 누명이 씌워진다는 것! 범인을 찾기 위해 탐정과 조수는 학생으로 위장해서 학교에 잠입하는데....
Ch3(~)
저번 사건을 해결한 뒤의 어느 날 밤. 탐정의 친구, 아담이 찾아와 벨그런 리조트의 초대장을 건넨다. 한때 게임을 미친 듯이 즐겼던 탐정은 그에 낚여서 곧장 카지노로 향하는데, 조수의 마음은 싱숭생숭하기만 하다....
Ch4(*현재 진행중, ~)
눈을 떴는데 시릴이 사라졌다. 레녹스가 기어이 저지르고야 말았다. 어떻게든 원상복귀시키기 위해 탐정은 일을 되짚어가며, 원흉을 찾아 나선다.
102
1챕터
2024/07/15 11:26:31
ID : SNy2Gk05Wru
0
솔직히 별 의욕이 없다. 해야 한다는 건 알지만 말야.... 그러던 그때, 문간을 넘자마자 한 가지 생각이 떠올랐다.
"시릴, 결정했어. 오늘은 외식이다."
"일하러 가는 거 아니었어?"
"도저히 일할 맛이 안 나잖아. 그렇지 않아? 게다가 배도 고프고. 맛있는 거나 먹으러 가자고. 그래야 조금이라도 일을 하고 싶어질 것 같아."
일어나자마자 밥 먹을 시간도 없이 바로 손님 맞이에, 이것저것 하느라 정신이 없었다고. 간단하게 토스트라도 먹을 수 있었다면 좋았겠지만 그것도 아니고.
어차피 지금 상태면 일하러 나가도 무조건 딴 길로 샐 거야. 그러니까 처음부터 딴 길로 새는 편이 원래 가던 길로 돌아오기 쉽겠지. 이게 무슨 궤변인가 싶겠지만, 난 그렇게 생각한다.
"그래.... 그럼 어디로 갈까?"
"딱히 안 정했어. 가다 보면 뭐 먹을만한 데가 보이겠지."
식당가에 도착하자 이런저런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제일 먼저 우리를 반긴 건 쓰레기통에서 넘쳐흘러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나무꼬치(소스가 묻은 걸 보니 아마 꼬치구이를 먹었을 것이다.)였다. 아니, 먹었으면 좀 제대로 치우던가. 그보다 이 근처에 꼬치구이 가게가 있는 건가? 아, 있구나. 사람이 많은 거 보니 맛집인가봐.
그나저나 역시 먹을 게 참 많다. 달콤한 향이 문 밖으로 퍼지는 디저트 카페나, 햄버거나 핫도그 등의 간편한 패스트푸드를 파는 가게, 외관이 세련된 미트 파이 가게 등.... 아, 미트 파이 가게는 새로 연 곳인가. 앞에서 점원으로 보이는 사람이 전단지를 나눠주면서 호객행위를 하고 있네.
103
1챕터
2024/07/15 11:26:50
ID : SNy2Gk05Wru
0
우리는 일단 식사 메뉴를 정하기 전에 벤치에 앉기로 했다. 그나저나 발치에 무슨 바스락거리는 느낌이 있는데 이건 뭐지? 아, 신문지네. 누가 여기다 버리고 간 거야? 여기 은근히 쓰레기가 많다니까....
"시릴, 뭐 먹을까?"
"난 뭐든 좋아."
"내가 결정하기 힘들어서 묻는 거니까 네가 골라줘."
"아니.... 나도 고르기 힘든데."
어느 가게에 들어갈까?
1. 햄버거, 핫도그 등을 파는 패스트푸드점
2. 달콤한 디저트를 파는 카페
3. 얼마 전 새로 연 듯한 미트 파이 가게
4. 사람이 많은 꼬치구이 가게
5. 자유앵커
*이제부터 아무 레스에서나 자유롭게 모자에 물건을 주워담을 수 있습니다.
지문에 묘사된 것을 주울 수도 있고, 그냥 생각나는 물건을 주우려고 시도해도 됩니다. 단, 지문에 묘사되지 않은 물건은 레주가 판단하기에 그 곳에 있을 법한 물건만 담을 수 있습니다. 주운 물건은 잘 하면 증거물이 될지도?
#현재 인벤토리: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0/10)
104
이름없음
2024/07/15 13:54:44
ID : O5SE1a6Y3zV
0
신문지 담아볼까?
105
이름없음
2024/07/16 11:38:37
ID : q6rtbck02lh
0
재미로 굴려보기 dice(1,5) value : 1
106
이름없음
2024/07/16 17:47:06
ID : 7eZg2Fjzd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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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7
이름없음
2024/07/16 18:06:49
ID : smGnwq2IGtx
0
신문지 한번 읽어보면?
108
1챕터
2024/07/16 18:21:41
ID : SNy2Gk05Wru
0
조간신문에는 오늘의 날짜가 척 하고 박혀있었다. 생각해보니 남이 버린 거긴 해도 도움이 되는 내용이 있을 지 모르니까 한번 읽어봐야지.
"흐음."
어디보자...... 1면, 이 근방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는 내용이군. 다행히도 사상자는 없다고 한다. 2면은 별 내용이 없으니 패스. 그리고 다음 면에도... 그렇게 휙휙 넘기다가 나는 한 가지를 발견한다.
루시 콜버트 씨를 찾는 신문 광고. 콜버트 씨의 가족들이 낸 것이겠지.
어쨌든 다음부터는 이 신문도 구독해둬야겠어.
#현재 인벤토리: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1/10)
조금 구겨진 신문(1)
신문을 모자에 밀어넣자 무게도 부피도 없이 사라진 것처럼 들어갔다.
모자에 물건을 넣는 마법. 현 시점에서 내가 쓸 수 있는 유일한 마법이자, 내가 제일 처음으로 만든 마법이다. 그래서 더욱 이 마법에 정이 가는 걸지도. 이 마법을 개발한 자신에게 칭찬을 해 주고 싶어졌다.
109
1챕터
2024/07/16 18:34:58
ID : SNy2Gk05Wru
0
"역시 저기 어때?"
한편, 내가 신문을 읽어보던 사이 시릴은 메뉴를 결정한 모양인지, 내 어깨를 톡톡 치곤 한 곳을 가리킨다. 미트 파이 가게? 아, 새로 연 거기구나. 하긴 새로 연 식당은 먹어볼 가치가 있지. 뭐든 도전해봐야 아는 법이니까.
"좋네. 저기 가자."
벤치에서 일어서서 미트 파이 가게로 향했다. 나눠주는 전단지를 모자 안에 똑같이 밀어넣고, 식당 안에 들어서자 맛있는 냄새가 가득했다.
#현재 인벤토리: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2/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보아하니 메뉴는 딱 두 가지 뿐인 것 같았다. 기본 미트 파이와 치즈 미트 파이. 시릴 몫으로 기본과 치즈를 하나씩 해서 총 두 개를 사고, 내 몫으로 기본 미트 파이를 하나 사서 자리에 앉았다.
"오, 이거 맛있네."
"그렇네, 괜찮다. 나중에 또 오자."
역시 의욕이 없던 건 배가 고파서였을까. 사건을 해결할 아이디어가 이것저것 떠오르기 시작했다.
#의욕: 1(+2)
110
1챕터
2024/07/16 18:35:22
ID : SNy2Gk05Wru
0
"그러면 이제.... 사건에 대한 얘기를 해 볼까. 일단 아까 전에 콜버트 씨에 대해 얘기했던 걸 좀 풀어보자고."
이름은 루시 콜버트, 최근 스토킹 피해를 당하고 있었고, 스트레스가 많아보였다. 작가 활동을 했으며, 절필 선언까지 했으나 필명은 끝까지 밝히지 않은 것으로 보아 필명을 밝히지 않을 법한 이유가 있었다던가.
가출한 것은 아닐것이다. 왜냐하면, 절대로 그러지 않을 거라 밝혀두고 찾아달란 말까지 했으니.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을 어느 정도 예감하고 있던 것으로 보인다.
"일단, 로빈스 씨에게 콜버트 씨네 주소를 받아두긴 했는데 말야. 이걸 함부로 따고 들어갈 수도 없고.... 우리는 범죄자는 아니란 말야, 그치?"
"뭐, 그렇지."
"그러니까 당당하게 허락 받고 들어갈거야. 거기만큼 흔적이 많은 데가 어딨겠어?"
"...이미 다 뒤져보지 않았을까?"
"탐정이랑 일반인 중에 어느 쪽의 시선이 더 섬세하고 예민할거라 생각해?"
"그렇게 말하면 할 말이 없긴 한데."
그런고로 우리는 콜버트 씨와 그녀의 가족들이 사는 집으로 가 보기로 결정했다.
111
1챕터
2024/07/16 18:37:51
ID : SNy2Gk05Wru
0
콜버트 씨의 집으로 가 보자, 아주머니 한 분이 나와선 급하게 시릴에게 말했다.
"아, 혹시 올리비아한테 의뢰받고 오신 탐정님이신가요? 빨리 와 주세요. 저희가 딸애를 찾으러 집을 비운 사이에 그만...."
"하하.... 저는 조수인데요.... 이 분이 저희 탐정님이세요."
아주머니는 사람을 착각한 것 같았다. 하긴 내 스타일이 탐정이랑은 거리가 있긴 하지. 착각할만도 해.
"어머나, 옆에 계신 분이 탐정님이셨군요. 죄송합니다, 저희가 급해서 실수를.... 아무튼, 두 분 다 빨리 와 주세요. 딸애의 방에 도둑이 들어서...."
우리는 그들에게 이끌려 2층으로 올라간다. 창문이 열려있고, 책장이 놓인 위치도 부자연스럽다. 책장과 서랍장은 서랍이 다 튀어나와있고 방 안의 다른 것들도 어질러져있다. 옷장도 열려있고, 옷장 안의 옷도 일부 사라진 것처럼 부자연스럽다.
...정확히 이 방만 노린 걸로 봐서는, 그녀는 대략 납치 같은 것을 당했고 그녀가 가진 뭔가를 노린 납치범이 방을 털었다고 가정해도 좋겠지. 이런 자작극을 할 만한 사람은 아닐테니까.
그나저나 범인보다 한 발 늦다니, 짜증나는구만.... 이런 한낮에 대놓고 범죄를 저지르는 미친 인간이 어딨냐고. 범인한테 그런 스포츠맨십을 요구하면 안 되지만.
아무튼 탐정의 피가 끓어오른다. 사건이라는 느낌이 가득해.
#의욕: 2(+1)
그런고로 조사를 이것저것 해 봐야지.
1. 창문을 조사한다.
2. 책장을 조사한다.
3. 서랍장을 조사한다.
4. 책상을 조사한다.
5. 옷장을 조사한다.
6. 자유 앵커
*앵커와는 별개로 궁금한 게 있으면 자유롭게 질문을 더 할 수도 있음!
그리고 재밌어해준 레더들 모두 고마워!!! 힘내서 달려볼게!!!
112
이름없음
2024/07/16 23:04:27
ID : 7eZg2FjzdSE
0
발판
113
이름없음
2024/07/17 01:36:58
ID : 4JWnXwNtcpO
0
책상을 조사한다.
114
1챕터
2024/07/17 06:55:39
ID : SNy2Gk05Wru
0
책상을 살피자, 오랜 기간 한 자리에 사각형의 묵직한 무언가가 놓여있던듯한 흔적이 보인다. 이 사람이 작가라는 걸 생각하면 아마.... 타자기겠지. 그다지 옮기지 않은 탓에 이런 자국이 남은걸거야. 늘 이 방에서 타자기를 두드리며 글을 썼겠구나.
책상 서랍은 책상에서 빠져나와 바닥에 엎어져있다. 이 쪽을 뒤져보니 지갑과 통장이 나온다. 타자기도 물론 값 나가는 물건이지만, 돈이 목적이었다면 무거운 타자기보다는 지갑이나 통장, 귀금속 같은 걸 털었을거야.
그러면 범인은 그녀의 스토커일 가능성이 높다.
"왜 하필 타자기일까? 역시 범인의 목적은 콜버트 씨의 글인가...? 탐정님은 어떻게 생각해?"
"나는.... 오히려 이건 그녀의 구조신호라고 생각해."
"...구조신호?"
"아직은 더 조사해봐야겠지만.... 일단 내 직감은 그렇게 말하고 있어. 아, 맞다 시릴. 부탁할 게 있는데."
무엇을 부탁할까:
1. 밖에 나가서 도둑을 본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줘(목격자 수색)
2. 고운 밀가루와 붓을 가져와줘(지문 확인)
3. 사무소로 돌아가서 트윙클을 데려와줘(마법의 흔적 확인)
4. 자유 앵커
무엇을 조사할까:
1. 창문을 조사한다.
2. 책장을 조사한다.
3. 서랍장을 조사한다.
4. 옷장을 조사한다.
115
이름없음
2024/07/18 10:24:36
ID : O5SE1a6Y3zV
0
2. 고운 밀가루와 붓을 가져와줘(지문 확인)
116
이름없음
2024/07/18 11:04:49
ID : va1g6nXyZh9
0
서랍장을 조사한다
117
1챕터
2024/07/18 13:58:21
ID : SNy2Gk05Wru
0
"붓이랑 밀가루? 어.... 밀가루는 아마 빌릴 수도 있을 거 같긴 한데, 붓이 문제네. 금방 사올게."
시릴은 휙 하고 나간다. 시릴은 다리가 빠르니까 오래 걸리진 않겠지. 그럼 나는 그동안 서랍장을 조사해봐야겠어.
"서랍장도 다 뒤집어놨네. 여기도 브로치 같은 돈 될 거리가 남아있는 걸 보니 돈을 노린 도둑은 무조건 아닐 게 확정이고.... 잠깐."
서랍 안쪽의, 나무판자의 틈새에 찢어진 종이조각이 끼어있다. 찢어진 단면을 보아 밑바닥 구석에 끼어있던 종이를 무리해서 당겨 빼려다가 찢어진 거겠지.
장갑을 벗고 스윽 손으로 쓸어본다. 감촉으로 봐서는 저렴한 종이 같다. 아, 원고지인가?
점점 머릿속에서 퍼즐조각이 맞춰진다.
"아, 가져왔어. 밀가루를 빌릴 수 있을까 했는데 마침 다 떨어졌다더라고. 그래서 그냥 같이 사왔지."
잠시 상념에 빠져있던 사이 시릴이 돌아온다. 나는 장갑을 다시 손에 끼고, 조심스레 밀가루 그릇과 붓을 집어든다.
어디의 지문을 확인해볼까:
1. 창문의 지문을 본다.
2. 책장의 지문을 본다.
3. 서랍장의 지문을 본다.
4. 책상의 지문을 본다.
5. 옷장의 지문을 본다.
118
이름없음
2024/07/18 15:13:43
ID : TTSLbu04K0p
0
옷장의 지문을 본다
119
1챕터
2024/07/18 15:36:02
ID : SNy2Gk05Wru
0
옷장의 문에 밀가루를 가볍게 바르고 붓으로 털었다. 분명 옷장 내부에서까지 도난당한 게 있는데, 그럼에도 범인의 지문으로 보이는 것은 남지 않았다. 이 손의 흔적들은 전부 일상적이고, 지극히 평범한 행동으로만 남는 것들이다.
자, 시뮬레이션을 해보자. 분명 이렇게 열었으면 손자국이 남아야 한단 말야? 근데.... 아 진짜, 짜증나. 어쨌든 알았어. 범인이 정확히 누군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짓을 한두번 해본 게 아닐 가능성이 높아. 위험한 녀석일거야.
그렇지만 확실한 건, 범인은 그녀를 죽일 사람은 아냐. 왜냐하면.... 그녀를 위한 것들만을 가져갔으니까. 어쩌면 이것들은 그녀가 직접 요구한 것일지도 모르지. 자신은 살아있다고, 구해달라고 사인을 보내기 위해서....
하아.... 알 것 같은데 모르겠어.
#의욕: 0(-1)
"시릴.... 한번만 더 부탁할게. 밖에 나가서 목격자 좀 찾아봐."
그래도 해야 할 건 해야 하니까... 일단 대충 둘러볼 건 다 둘러봤어. 그러니 이번까지만 찾아보고 말 거야. 어차피 이젠 슬슬 시간도 없고.
마지막으로 조사해볼 곳:
1. 창문을 조사한다.
2. 책장을 조사한다.
120
이름없음
2024/07/18 17:50:19
ID : O5SE1a6Y3zV
0
작가님 가둬놓고 글만 쓰게 하고 싶다의 실현?
121
이름없음
2024/07/18 18:04:17
ID : rcJWrzff9js
0
창문
122
1챕터
2024/07/18 19:01:20
ID : SNy2Gk05Wru
0
유리창은 깨져서 구멍이 나 있다. 자세히 보니 구멍 바깥쪽에 외부에서 테이프 같은 것을 붙였다 뗀 듯한, 접착제의 흔적같은 것이 보인다. 아마도 유리창에 테이프를 붙여서 조용히 깨고, 그렇게 생긴 구멍으로 손을 집어넣어 창을 연 거겠지. 아니 진짜 뭐 하는 사람이야?
창문 바깥에는 약간의 흙자국이 있다. 그러나 이것도 범인이 수를 쓴 것인지 발자국이 다 뭉개져서 알아보기 힘들다.
"......흐음."
대체 뭘 위해 이렇게까지 하는 걸까. 나도 인간이지만, 인간의 집념이란 언제나 신기한 것이다. 그래서 더 알아보고 싶지만.
#관심: 46(+2)
"아.... 저기...."
"아, 네!"
아까 전 이 곳에 들여보내주신 아주머니다.
"조금.... 알아낸 게 있으신가요?"
"예, 어느 정도는. 이제 기존 사건들과 대조해보면서 본격적으로 수사망을 좁혀 나갈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어쨌든 이제 슬슬 돌아가야겠어.
123
1챕터
2024/07/18 19:16:27
ID : SNy2Gk05Wru
0
나는 모자 안에 밀가루 봉지와 붓을 집어넣는다.
#현재 인벤토리: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4/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현관문을 나오자, 시릴이 한 아이를 데려온다. 손에는 왜인지 사탕 봉지도 들고 있다.
그 아이는 옆집의 아이인데, 평소처럼 낮잠을 자다가 잠이 덜 깨 몽롱한 상태에서 바깥을 보다가 2층에서 이상한 현상을 봤다고 한다.
"그러니까요.... 옆집 2층 창문에서 무슨 하얀색 귀신 같은 게 나왔거든요....... 근데 귀신이 왜 대낮에 나오지.... 해갖구 가만히 보는데 눈이 마주쳐서....... 눈을 꾹 감고 이불 덮구 꽁꽁 엎드렸거든요.... 그으러니까...."
이하 몇분간의 장황하고 약간 횡설수설한 설명은 생략.
들으면서 알아낸 사실이 하나 있다면, 아이들은 생각보다 설명하고 싶은 게 많다는 것이었다.
#관심: 47(+1)
124
1챕터
2024/07/18 19:21:36
ID : SNy2Gk05Wru
0
아이에게 선물로 시릴이 사온 사탕을 한 뭉텅이 건네주고 다시 올려보냈다. 남은 건 내가 챙길거다. 간식으로 먹어야지.
#현재 인벤토리: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5/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사탕 봉지(1)
어쨌든 아이의 증언에 따르면 범인으로 추정되는 사람? 은 체구가 작고, 전반적으로 하야며 얼굴의 특징이 있다면 코가 없는 것 같았고.... 음.... 만약 사람이라면, 하얀 발라클라바 같은 걸 착용한 걸까? 그런 거라면 코까지 완전히 덮어서 가리니깐 말야.
뭐 이 아이는 안 그래도 자다 깨서 멍한 상태였다고 하고, 이 아이의 진술이 정말 도움이 되는 진술인지도 모르겠지만 그것과는 관계 없이 나는 이 아이의 신변을 경찰에 인계했다. 어쨌든 이 아이는 사건의 목격자이고, 눈까지 마주쳤다 하니 노려질 가능성이 있다.
아무튼 벌써 해질녘이다. 이제 슬슬 돌아가야겠어.
우리는 지친 채 거리를 걸었다. 그러다, 무언가 한 가지 중요한 것을 놓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우리는 사무소로 돌아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급히 어딘가로 향했다.
1. 상점가
2. 지하철 역
3. 자유 앵커
125
이름없음
2024/07/19 14:10:04
ID : 7eZg2FjzdSE
0
발판
126
이름없음
2024/07/19 21:10:06
ID : SNy2Gk05Wru
0
ㅂㅍ
127
이름없음
2024/07/20 01:08:51
ID : xPa02rgnTO3
0
이건 납치네.
상점가
128
1챕터
2024/07/20 13:23:18
ID : SNy2Gk05Wru
0
생각해보니 행동반경과 범행도구를 추측하는 게 최우선이었는데. 이걸 놓치고 있었다. 그래, 다시 생각해보자.
우선 전제조건. 콜버트 씨 실종사건의 범인과 스토커, 도둑은 내 생각에 동일인물이거나 최소한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다.
범인은 대낮에 콜버트 씨의 집에 침입해서 물건을 훔치고 도주했다. 시릴은 주위를 다 둘러보았지만 그 과정에서 목격자는 한 명 뿐이었다. 훔친 물건은 의류와 타자기 등, 부피가 있거나 무게가 나가는 것들 위주. 상당히 눈에 띄는 상태일 것이며, 그런 상태로 먼 길을 돌아가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필연적으로 후다닥 도망칠 수 있을 만큼 가까운 거리에 근거지가 있을 확률이 높다. 범인은 아마 콜버트 씨의 집 주위를 크게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안에 살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범인은 치밀한 인간이다. 손자국같은게 남지도 않았고, 테이프를 이용해 창문을 깨는 등 주도면밀하고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신발도 무언가로 감쌌는지 발자국이 다 뭉개져서 알아볼 수가 없다.
잠깐, 테이프? 그러고보니 창문에 테이프의 접착제 같은 자국이 남았었지. 그런 끈적하고 튼튼한 테이프는 집에서 쉽게 쓰는 종류의 물건이 아니다. 범행을 위해 구매했을지도 몰라. 그게 아니더라도 납치를 위해서 다른 도구를 더 구매했을지도 모르고.......
"일단, 시릴. 상점가로 가자."
상점가로 가서 물건을 산 사람을 알아보자. 그리고 그 사람들중에 내가 추측한 범인의 행동반경과 맞아떨어지는 사람이 있는지 알아보는거야.
129
1챕터
2024/07/20 13:44:33
ID : SNy2Gk05Wru
0
상점가에 도착하자 여러 상점이 보였지만, 우선 가야 할 곳은 잡화점이었다.
유리를 깰 때 테이프를 붙이는 이유는 소리를 줄이고, 깨진 유리가 튀는 걸 방지하기 위해서다. 그런 걸 위함이니 아무래도 점성이 강하고 튼튼한 테이프를 썼겠지.
"저기, 사장님. 죄송하지만 테이프중에 이런 게 있나요? 잘 안 떨어지고, 힘줘서 떼면 노랗고 끈적한 자국이 남을만한...."
"그런 거야 많지. 근데 그런 건 뭣하러...?"
"최근에 벌어진 사건 하나를 수사중인데, 범행에 그러한 테이프가 사용된 흔적이 있어서요. 혹시 최근에 그런 테이프를 산 손님이 있을까요?"
"응? 아가씨 탐정이야?"
"네."
사장님은 잠시 나를 훑어보다가, 한 가지 떠오르는 게 있다는 듯 말한다.
"흐음.... 최근에 있었던 거라면 마스크에 후드에 야구모자까지 눌러쓴 딱 봐도 수상해보이는 사람이 하나 기억에 남긴 하는디 말여. 체구가 작고, 말을 안 해서 영 벙어리인 줄 알았어."
"......되게 범인같이 하고 다니는 사람이네요."
"그렇지~?"
잡화점 사장님은 넉살좋게 웃는다.
"혹시 그 사람 다른 건 안 샀어요?"
"안 샀지. 딱 테이프만 샀어."
음... 일단 그 수상한 사람을 용의자 리스트에 넣어둘까.
다음에는 어디로 갈까:
1. 철물점
2. 서점
3. 수상한 잡상인
4. 자유 앵커
130
이름없음
2024/07/20 18:01:31
ID : 7eZg2FjzdSE
0
발판
131
이름없음
2024/07/20 18:51:09
ID : mMlDz89s1g2
0
서점
132
1챕터
2024/07/20 19:48:50
ID : SNy2Gk05Wru
0
"사장님, 정보 제공 감사합니다."
우리가 떠나려던 때, 사장님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다가 다급히 불러세웠다.
"잠깐, 잠깐만! 아가씨, 거 멈춰봐!"
"...왜 그러시죠?"
"생각났어! 그, 눈이 한번 마주쳤었는디, 눈이 영 기가 쎄갖고. 무슨 노려보는 눈이었어. 눈매가 이렇게 추욱 처졌는데, 눈빛이 무슨 짐승같더라니까~? 아이고, 무서워!"
"혹시 눈매 말고 다른 건 기억이 나시나요?"
"어, 그거는 잘.... 아, 앞머리가 있었던 것 같다. 눈썹을 조금 넘는 정도였으."
막판에 좋은 정보가 추가로 들어왔다.
133
1챕터
2024/07/20 19:55:13
ID : SNy2Gk05Wru
0
우리는 그 다음 행선지를 서점으로 정했다.
확실치는 않지만, 범인은 아마 책을 좋아할 것이다. 그 전에 서랍 틈에서 발견한 종이조각, 어쩐지 묘한 느낌이 들어서 다시 떠올려보니 나 또한 과거에 만져본 적이 있는 감촉이었다. 글을 쓰려면 무조건 원고지가 필요한 줄 알고 바보같이 대량으로 사다가 쟁여둔 적이 있었지. 그때의 그 종이들과 비슷하다.
원고를 챙겨가는 인간이라면 책을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다.
"혹시 이 정도 키에 눈매는 이렇게 처진 사람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나는 손짓으로 아까 전 사장님이 하신 것과 비슷하게 키와 눈매를 표현해본다. 점원은 조금 생각에 빠지다가, 입을 연다.
"그런 사람이.... 아! 한 분 알 것 같아요. 여자분이셨는데.... 머리가 이렇게 길었고, 입을 가리는 마스크를 주로 쓰고 다니셨어요. 가끔 어떤 작가님들 책만 세 권씩 사가시던 게 기억에 남더라고요."
"으음, 그런가요.... 주로 어떤 책을 사가셨죠?"
"그건 저도 말씀드리기가 좀.... 매번 발매일에 와서는 두꺼운 가방에 집어넣고 숨기면서 사가시더라고요."
숨길만한 장르가 뭐가 있지?
"일단 알겠습니다."
하아, 어쨌든 사무소에 돌아가서 용의자의 몽타주를 그려봐야지.
134
1챕터
2024/07/20 19:59:52
ID : SNy2Gk05Wru
0
우리는 드디어 사무소에 돌아가기로 결심했다. 벌써 하늘은 완전히 어두워졌다. 원래는 좀 더 일찍 돌아가고 싶었는데.
집에 돌아가자 트윙클이 활발하게 돌아다니고 있다.
"안녕하세요!"
"으응, 안녕...."
"잘 잤어, 트윙클? 좋은 저녁."
"네! 잘 잤어요."
시릴은 지치지도 않는지, 자료를 정리하기 시작한다. 난 피곤한데, 저 녀석은 참 뭐랄까.... 이럴 때면 가끔 쟤가 부러워.
135
1챕터
2024/07/20 20:05:47
ID : SNy2Gk05Wru
0
나는 시릴이 자료를 정리하는 사이, 몽타주를 내 나름대로 그려보기 시작했다.
탐정의 그림실력은 어떨까: (다이스)
1. 잘 그린다! 이 정도면 화가를 해도 될 것이다.
2. 적당히 잘 그린다. 아마추어 수준에서 그럭저럭.
3. 평범하다. 특징은 나름 잘 잡았지만 단순하다.
4. 못 그린다. 유치원생이랑 비슷한 수준의 그림.
5. 기상천외하게 못 그린다. 이게 뭐야?!
136
이름없음
2024/07/20 22:46:14
ID : 7eZg2FjzdSE
0
dice(1,5) value : 5
137
이름없음
2024/07/20 22:46:24
ID : 7eZg2FjzdSE
0
아이고
138
1챕터
2024/07/21 17:11:16
ID : SNy2Gk05Wru
0
뭔가 몽타주라고 열심히 그리긴 했는데, 결과물이 어째 미묘하다.
"음, 그러니까. 이게 발이고...."
"머리거든?!"
"아, 그런."
시릴이 옆에서 괜한 소리를 해서 더 기분이 우울해진다.
#의욕: -1(-1)
"......나는 뭔가 손으로 하는 거엔 재능이 없나봐."
"에이, 그럴리가. 잘 하는 거 많잖아?"
"내가 손으로 하는 거 중에 뭘 잘하는데...."
"바느질? 나 다칠 때마다 꿰매주잖아."
"그래도 흉터는 남았잖아."
"비전문가 수준에서 그 정도면 잘 한거지."
어찌 보면 난 비전문가는 아닌데 말이지.
이 녀석, 기억이 하나도 없어서 그런가 저렇게 속 편하게 말하는 걸 보면 가끔 속이 상한다. 빨리 다시 기억해내주면 좋을텐데.
"어쨌든, 난 나쁘지 않다고 생각해. 그림이야 뭐 잘 그리는 사람 찾아 맡기면 되지. 탐정님은 탐정님대로 잘 하는 게 있잖아."
그래도 녀석의 그런 속 편한 말에 위로가 된다.
"그럼 네가 대신 그려줘. 난 잘래."
139
1챕터
2024/07/21 17:13:18
ID : SNy2Gk05Wru
0
그러고선 하품을 하며 들어가려는데, 침대에 대충 던져둔 나이트캡이 보인다. 아, 맞다. 그러고보니 트윙클이 뭐라도 찾은 게 있으면 가져다달랬지. 연습용으로 쓰게.
자기 전에 모자를 갖다줘볼까.
이제 모자를 트윙클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규칙은 의 2번, 4번 항목 참고
[모자 리스트]
2. 챙 넓은 검은색 심플 보닛 [조금 음침함] (0/20)
3. 엷은 분홍색 리본 보닛 [귀여움] (1/16)
-비둘기 인형(1)
4. 데님 버킷햇 [캐주얼함] (0/12)
5.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5/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사탕 봉지(1)
6.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0/20)
7. 하얀색 프릴 나이트캡 [대놓고 실내용] (0/5)
모자의 물건들을 어떻게 재분배하고 맡길까?
*모자 안 맡길수도 있음! 물건 더 쌓일때까지 냅둬도 오케이
140
이름없음
2024/07/24 00:17:28
ID : yIFcnyHBak4
0
비둘기 인형을 데님 버킷햇에 넣고
엷은 분홍색 리본 보닛을 맡긴다
귀여운 트윙클 더 귀여워져라
141
1챕터
2024/07/24 14:38:09
ID : SNy2Gk05Wru
0
나는 트윙클에게 분홍색 리본 보닛을 맡겼다.
"와, 연습용인가요? 감사합니다.... ...어라? 비어있는데요. 이러면 저 연습이 안 돼요."
"아, 그냥 너한테 어울릴까 해서."
"하지만 저어.... 이 모자는 저한텐 너무 큰데요?"
"...아차. 혹시 마법으로 한번 줄여볼 수는 없니?"
"그런 건 못 해요. 저는 만드는 게 전문이라서. ...아, 똑같은 모자를 한번 만들어 볼까요?"
"그거 좋다. 빌려줄테니까 한번 해 봐."
"하루면 만들겠네요."
트윙클은 또 어디서 재료를 구해와서 뚝딱뚝딱 모자를 만들기 시작했다. 적어도 내일 아침까지는 저러고 있겠군.
142
1챕터
2024/07/24 14:38:16
ID : SNy2Gk05Wru
0
[모자 리스트]
2. 챙 넓은 검은색 심플 보닛 [조금 음침함] (0/20)
3. 엷은 분홍색 리본 보닛 [귀여움] (0/16) *트윙클에게 맡겨짐
4. 데님 버킷햇 [캐주얼함] (1/12)
-비둘기 인형(1)
5.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5/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사탕 봉지(1)
6.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0/20)
7. 하얀색 프릴 나이트캡 [대놓고 실내용] (0/5)
143
1챕터
2024/07/24 14:39:39
ID : SNy2Gk05Wru
0
그리고, 다음날.
오늘도 푹 자고 일어났다. 이제 또 나가봐야지.
오늘의 모자를 골라주세요:
[선택 가능 모자 리스트]
1. 챙 넓은 검은색 심플 보닛 [조금 음침함] (0/20)
2. 데님 버킷햇 [캐주얼함] (1/12)
-비둘기 인형(1)
3.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5/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사탕 봉지(1)
4.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0/20)
144
이름없음
2024/07/25 01:19:05
ID : wmrapXBwHBg
0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145
1챕터
2024/07/25 20:54:04
ID : SNy2Gk05Wru
0
#오늘의 의욕: dice(0,3) value : 3
오늘의 모자는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다. 그래, 새로 산 모자도 한번쯤은 써 봐야지. 예뻐서 마음에 든다.
146
1챕터
2024/07/25 20:58:14
ID : SNy2Gk05Wru
0
"아, 탐정님. 오늘도 모자 예쁘네. 그 전에 가게에서 봤을 때도 잘 어울렸는데."
옷을 입고, 모자를 쓰고 나오자 시릴이 활짝 웃으며 말해준다. 후후, 역시 내 센스야. 기분이 좀 좋아졌다.
#의욕: 5(+2)
"그러고보니까 어제 몽타주 그렸던 거, 그림 좀 그릴 줄 아는 사람 찾아서 다시 그려봐야 할 거 같은데."
"그거라면 어제 트윙클이랑 같이 대강 그려봤어. 트윙클이 그림도 잘 그리더라고."
듣던 중 반가운 소리다. 트윙클은 만능이구나. 이렇게 생각하니 내가 좀 초라해지지만 그럼 뭐 어때. 나는 나만이 할 수 있는 일이 있다.
"그럼 이제 나가볼까."
나는 시릴의 손을 잡아끌며 밖으로 향했다. 오늘은 본격적으로 사람을 찾아봐야지.
#현재 인벤토리: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20)
범인의 몽타주(1)
147
1챕터
2024/07/25 21:07:23
ID : SNy2Gk05Wru
0
우선 도착한 곳은 콜버트 씨의 옆집이다. 어제 범인을 봤다는 그 아이에게 한번 몽타주를 보여주고 물어보기 위해서다.
아이는 졸린 듯 눈을 비비다 말했다. 다행히도 하루 사이에 노려지거나 하진 않았던 모양이다.
"얘야, 혹시 어제 본 사람이 이런 느낌이었니?"
"우음...."
아이는 잘 모르겠는지 고개를 갸우뚱거리다가, 한 가지 생각지도 못한 것을 말한다.
"잘 모르겠어요. 그거보단 우리 언니랑 조금 닮은 것 같아요."
...뭐?
다음 순간, 어딘가에서 쿵 하는 소리가 들렸다.
148
1챕터
2024/07/25 21:15:33
ID : SNy2Gk05Wru
0
시릴은 빠르게 어딘가로 달려갔다. 아마 소리가 난 곳을 찾으러 간 거겠지. 나는 아이를 붙잡고 그 얘기를 더 들어보기로 했다.
"언니가 어떤 사람이야?"
"이름은 애니고요, 근처 잡화점에서 일을 해요. 아, 그리구.... 맞다. 얼마전에 잡화점 일 그만뒀지. 갈 때마다 언니가 있어서 좋았는데. 아무튼 그리구요.... 저한테는 엄청 상냥해요."
...설마. 설마. 아니겠지. 설마.
"어, 일단 고마워. 이름이 뭐니?"
"니나에요."
"그래, 나 이만 가볼게."
나는 아이를 두고 밑으로 내려가보기로 했다. 그런데 아이가 갑자기 내 옷자락을 잡으며 말했다.
"저, 언니. 탐정님이죠?"
"으, 으응. 왜?"
"언니한테 가는 거면, 서랍장에 뭐 숨겨놨는지 물어봐주세요. 엄청 궁금한데 몰래몰래 꼭꼭 숨겨놓고, 한번 봐 보고 싶었는데 언니가 엄청 화 냈어요."
가면 갈 수록 그녀, 애니가 수상해져간다.
나는 급하게 방을 나왔다.
149
1챕터
2024/07/25 21:22:34
ID : SNy2Gk05Wru
0
1층으로 내려가자, 시릴이 주방에서 한 여자를 업어들고 우왕좌왕하고있었다. 여자는 잠든 것 같았지만, 무슨 이상이 있을 지 몰랐다.
"이 사람, 누구야?"
여자의 긴 머리카락이 시릴의 등을 타고 흘러내렸다.
"나도 잘 몰라. 이 집 사람인 것 같은데... 저 푸딩을 먹다가 쓰러진 것 같아."
식탁에는 집에서 직접 찐 듯한 푸딩이 하나 올려져있었다. 반 정도 먹은 것 같았다. 다른 평범한 푸딩과 별 다를 바 없어보였는데, 무슨 약이라도 들어간 걸까.
시릴은 여자를 소파에 눕혔고, 나는 그 푸딩을 시릴에게 한 스푼 먹여보기로 했다. 어차피 무슨 극독을 먹여도 죽지 않는 녀석이니 상관없겠지.
"...어때?"
"달달한데."
"그거 말고. 몸에 뭐 이상이 있냐고."
푸딩을 한 스푼 더 먹이자, 그는 입을 우물거리다 말한다.
"그런 건 모르겠어. 몸이 조금 나른한데 그거 빼곤...?"
아하, 단순한 수면제구만. 다른 독은 없는 모양이야. 깨어나면 뭔가 물어볼 수 있겠어.
일어난 뒤 뭘 물어볼까:
150
이름없음
2024/07/26 12:30:19
ID : 9io7usqi3wp
0
모자에 대한 감상
151
1챕터
2024/07/26 14:01:08
ID : SNy2Gk05Wru
0
우리는 그녀가 일어나기를 기다렸다. 얼마 뒤 눈을 뜬 그녀에게, 나는 미소지으며 물었다.
"좋은 아침이네요, 아가씨. 내 모자 어떻게 생각해요?"
"...네?"
아이스 브레이킹이라곤 해도 너무 뜬금없는 소리였나.
"아, 어음.... 예쁘네요?"
"칭찬 고마워요."
#의욕: 6(+1)
"그래서 누구신가요...? 들여보낸 기억은 없는데."
"아, 주인 분께 허락은 받았어요. 저는 탐정입니다. 이쪽은 제 조수고요."
"탐정.... 이요? 또 애니가 뭔가 저질렀나요?"
"아아, 그렇다면 얘기가 빠르죠. 저희는 최근에 일어나는 사건을 조사 중입니다. 애니 씨가 용의자 중 한 명이고요. 아가씨는 이름이 뭔가요? 애니 씨와는 무슨 관계죠?"
"저는 엘리자라고 합니다. 애니의 언니에요."
"애니 씨의 방, 한번 볼 수 있을까요?"
152
1챕터
2024/07/26 14:01:44
ID : SNy2Gk05Wru
0
그 말에 엘리자 씨는 조금 힘든 듯 고개를 가로저었다.
"...아무리 탐정이라도 그건 좀, 버거울 것 같은데요. 워낙에 자기 것에 대한 집착이 강한 애라서요. 건드렸다간 분명 심하게 화를 낼 걸요."
"흐음. 애니 씨는 지금 어디에 있죠?"
"일하러 갔을 걸요?"
"아까 전, 니나 양은 애니 씨가 일을 관뒀다고 하던데요."
"걔는 몸이 약해서 자느라 집안 사정을 잘 모를 때가 많아요. 애니는 최근에 또 새로 일을 구했거든요."
음, 그런가.
일단은 다른 곳도 더 알아봐야겠어.
"감사합니다. 그럼...."
그러던 그 때, 나는 말을 멈출 수밖에 없었다. 갑자기 뭔가 일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 일은:
153
이름없음
2024/07/26 20:37:25
ID : bA1DvCryZgY
0
어디선가 폭발이 일어났다
154
1챕터
2024/07/26 21:07:50
ID : SNy2Gk05Wru
0
갑작스러운 폭발음에 우리는 당황했다. 무슨 일이 일어난거지? 소리로 들어보니 꽤 근접한데.
주위를 둘러보니 어디에서 시작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꽤 큰 불이 붙어서 위험한 상황이었다.
"......탐정님, 지금의 폭발은 뭐죠?"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단 혹시 모르니 니나 양을 데리고 대피해주세요. 시릴, 넌 나랑 같이 가."
"어? 뭐.... 알겠어."
"잠시만요, 두 분도 대피하셔야죠!"
"저희는 괜찮아요."
엘리자 씨는 금방 2층에서 니나 양을 데려와 함께 나갔고, 우리는 남기로 했다.
폭발의 장점은, 일어난 동안 무슨 일이 있어도 폭발의 탓으로 돌릴 수 있다는 거다.
그러니까, 지금부터는 뭐가 망가지든 사라지든 전부 폭발로 인해 일어난 일이다.
155
1챕터
2024/07/26 21:16:48
ID : SNy2Gk05Wru
0
한편 조수, 시릴은 생각했다.
어째 아까부터 의욕이 과하다 했더만 여기서까지 남겠다고 할 줄이야.
엘리자 씨가 나가는 뒷모습을 멍하니 바라보던 그의 손목을 붙잡으며, 탐정은 말했다.
"뭐 해? 빨리 가야지. 이러다가 불이 전부 번질 거야."
156
1챕터
2024/07/26 21:18:38
ID : SNy2Gk05Wru
0
현재 위치: 거실(자유롭게 줍기 가능)
소파, 테이블, 흔들의자, TV 등 거실다운 물건이 있습니다.
테이블에는 누군가가 마시다 정리하지 않은 찻잔과 찻주전자가 올려져 있고, 흔들의자 위에는 누군가가 뜨개질을 하던 것 같은 뜨개용품 바구니가 있습니다.
갈 곳 선택:
1. 엘리자의 방으로 간다
2. 애니의 방으로 간다
3. 니나의 방으로 간다
4. 주방으로 간다
5. 화장실로 간다
6. 다락방으로 간다
*물건 줍는 시스템때문에 이런 서술방식이 나을 거 같아서 뭐 주울 만한 타이밍엔 이러기로 했어
기존처럼 뭐 주울 물건이 있으면 자유롭게 줍기를 시도해보자
157
이름없음
2024/07/27 00:42:11
ID : 7eZg2FjzdSE
0
ㅂㅍ
158
이름없음
2024/07/27 23:03:14
ID : smGnwq2IGtx
0
뜨개용품 바구니를 주운다
159
이름없음
2024/07/28 22:30:47
ID : bA1DvCryZgY
0
엘리자의 방으로 간다
160
1챕터
2024/07/28 22:56:56
ID : SNy2Gk05Wru
0
뜨개용품 바구니 안에는 실타래 세 개와 뜨개질하던 편물 하나가 있었다.
#현재 인벤토리: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6/20)
범인의 몽타주(1),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
우리는 불길이 더 번지기 전에 서둘러 엘리자 씨의 방으로 향했다. 시간이 없으니 깊게 조사할수는 없다. 그러니 최대한 빨리, 대략적인 것만 파악하자.
방은 겉보기에 그리 이상한 점은 없었다. 생활감이 느껴지고, 편안해보이는 방이었다. 이 곳이 곧 화마에 삼켜질수도 있다니 안타까울 지경이었다.
현재 위치: 엘리자 씨의 방(자유롭게 줍기 가능)
침대와 책상, 의자 등의 평범한 가구들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엘리자 씨가 쓰던 것으로 보이는 다이어리가 있으며, 침대 위에는 뜨개질로 만든 인형이 몇 개 놓여있습니다.
이제 어디로 갈까:
1. 애니의 방으로 간다
2. 니나의 방으로 간다
3. 주방으로 간다
4. 화장실로 간다
5. 다락방으로 간다
161
이름없음
2024/07/29 02:23:32
ID : 7eZg2FjzdSE
0
다이어리를 줍자!
162
이름없음
2024/07/29 06:44:16
ID : MmJRwk63O3A
0
인형들을 챙길 수 있을 만큼 챙기고 애니의 방으로 간다.
163
1챕터
2024/07/29 14:11:56
ID : SNy2Gk05Wru
0
다이어리와 인형들을 적당히 챙겼다.
#현재 인벤토리: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2/20)
범인의 몽타주(1),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다이어리(1), 작은 뜨개질 병아리 인형(1), 조금 큰 뜨개질 곰인형(2), 조금 큰 뜨개질 토끼 인형(2)
-
엘리자 씨의 방에서 나오자 벌써 불길이 어느 정도 번져 있었다. 나는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았다. 나는 시릴과 다르게 평범하게 죽을 수 있는 사람이니까, 연기를 막는 건 중요하다.
우리는 애니 씨의 방으로 갔다. 애니 씨의 방은 마치 서재처럼 꾸며져 있었다. 아까 전 니나가 말한 서랍장을 뒤져보니 여러 책이 각각 세 권씩, 그 중에서도 한 권씩은 겉포장도 뜯지 않은 완전 새 책 상태로 발견되었다. 그리고 책의 저자는... 조나탄 스미스.
#관심: 50(+3)
그 위쪽 칸도 열어보니 루시 콜버트라는 이름이 쓰인 원고지가 가득했다. 이제는 확실하다. 이 사람이 범인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다면 루시 씨는 어디에...?
현재 위치: 애니 씨의 방(자유롭게 줍기 가능)
침대와 책상, 의자, 책장 등의 평범한 가구들이 있습니다.
책상 위에는 카메라가 하나 올려져있고, 책상 밑의 서랍장 제일 아래쪽 칸에는 조나탄 스미스의 책이 세 권씩 들어있고, 그 윗 칸에는 루시 콜버트라는 이름이 표지에 쓰인 원고지 뭉치가 여럿 있습니다.
이제 어떻게 할까:
1. 니나의 방으로 간다
2. 주방으로 간다
3. 화장실로 간다
4. 다락방으로 간다
5. 창문을 넘어 탈출한다
164
이름없음
2024/07/29 14:45:31
ID : 4HyJO8rs5Qn
0
5
165
이름없음
2024/07/29 18:15:15
ID : i4GmpWqlDwN
0
화장실에는 물이 있으니깐 탈출 안하고 버틸 수 있지 않을까
카메라와 원고지를 챙긴다
166
이름없음
2024/07/29 23:41:27
ID : 09vA2Glipfe
0
말대로 일단 카메라와 원고지를 챙기고 탈출한다
167
1챕터
2024/07/29 23:59:22
ID : SNy2Gk05Wru
0
카메라와 원고를 전부 챙겼다. 원고 뭉치는 총 다섯 묶음이 있었다.
#현재 인벤토리: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8/20)
범인의 몽타주(1),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다이어리(1), 작은 뜨개질 병아리 인형(1), 조금 큰 뜨개질 곰인형(2), 조금 큰 뜨개질 토끼 인형(2), 카메라(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
이제 찾을 건 거의 다 찾았다. 우리는 나가려고 했으나 창 밖으로 슬쩍 돌아본 현관문에는 불이 나 있었기에, 창문을 넘기로 했다.
나는 우선 시릴을 먼저 탈출시키기로 했다. 왜냐면 그래야 그 녀석이 나를 받아줄테니까. 아무리 2층이라도 잘못 떨어져서 목이 부러지면 우리 둘 다 죽는 거나 마찬가진데, 시릴을 먼저 내보내면 낫겠지. 시릴은 창을 넘어 가볍게 바닥에 착지했다. 나를 받아주겠다는 듯 그가 팔을 벌렸다.
한편, 등 뒤에서 알 수 없는 다급한 발소리가 들렸다. 이 쪽으로 오는 듯 했다. 나는 마지막으로 한번 그 쪽을 돌아보았다. 아까 전 몽타주에서 보았던 그것과 완전히 똑같은 눈.
애니 씨였다. 그녀가 무서운 표정으로 이 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나는 서둘러 뛰어내렸다.
168
1챕터
2024/07/30 00:10:32
ID : SNy2Gk05Wru
0
폴짝.
떨어지면서, 시릴의 표정이 경악으로 바뀌는 것이 보였다. 그의 품에 안긴 채 위를 올려다보니 애니 씨가 자신도 창문을 넘고 있었다. 분명 목적은 원고 뭉치와 카메라겠지. 시릴은 이 쪽으로 떨어지는 그녀를 빠른 몸놀림으로 피하고, 나를 내려주었다. 이게 무슨 만화같은 상황이야.
"시릴, 애니 씨를 붙잡아줘."
시릴은 고개를 한번 끄덕이더니 바닥에서 비틀거리며 일어나고 있는 그녀를 붙잡았다.
"이거 놔! 너 따위가 뭔데 나를...!"
"가만히 있으세요."
나는 시릴이 그러는 사이, 후다닥 공중전화로 달려갔다. 한 손으로는 수화기를 들고, 다른 손으로는 그 전 루시 씨네 방 서랍장에서 발견한 찢어진 조각과 맞아떨어지는 게 있는지 원고뭉치를 확인한다.
"여보세요, 경찰이죠?"
아무튼 내 역할은 수사에 도움을 주는 거지 체포가 아니다.
169
1챕터
2024/07/30 00:18:12
ID : SNy2Gk05Wru
0
얼마 뒤 경찰과 소방차가 왔다. 불은 소방관들에 의해 진화되기 시작했다. 소방차가 쏜 물이 화마와 함께 집을 무너뜨리는 걸 본 애니 씨는 시릴에게 붙잡힌 채, 몸을 버둥거리며 소리쳤다.
"...안 돼!"
"뭐가 안 된다는 거죠?"
"이랬다간 지하실로 못 들어가잖아!"
지하실?
나는 경찰에게 애니 씨를 인계해두고, 시릴과 함께 지하실 쪽으로 다시 가 보기로 했다. 우선 나는 경찰에게 수사 참고 자료로 몽타주와 카메라를 건넸다.
#현재 인벤토리: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6/20)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다이어리(1), 작은 뜨개질 병아리 인형(1), 조금 큰 뜨개질 곰인형(2), 조금 큰 뜨개질 토끼 인형(2),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170
1챕터
2024/07/30 00:22:58
ID : SNy2Gk05Wru
0
소방관분들 덕에 불은 다 꺼졌고 이젠 안전하다. 어쨌든 나는 애니 씨가 말한대로 집이 무너진 폐허를 살폈다. 그러자 구석진 곳에 지하실로 향하는 조그마한 통로가 있었다.
왜 이런 곳에 통로를 숨겨놨을까.
나는 시릴을 우선 들여보냈다.
"어, 잠깐만. 여기 사람이...!"
그리고, 우리는 그 지하실 안에서 루시 씨를 발견할 수 있었다. 까딱 잘못했다간 그녀마저 죽을 뻔 했다.
우리는 구출된 그녀에게 한 가지를 물어보기로 했다.
1. 애니 씨와는 무슨 관계였나요?
2. 조나탄 스미스는 당신의 필명이 맞나요?
3. 자유앵커
171
이름없음
2024/07/30 12:15:08
ID : ioY67xSHBbA
0
일단 1번!
172
1챕터
2024/07/31 20:12:14
ID : SNy2Gk05Wru
0
루시 씨를 안전한 곳에 옮기고 애니 씨와의 관계를 묻자, 그녀는 사시나무 떨듯 떨기 시작했다.
"......당신들은 애초에 누구신데 그런 걸 묻는거죠?! 그 여자가 보낸 건가요?!"
애니 씨에 대한 극단적인 적대감. 어떻게 대처할 지 모르는 상태에서 시릴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아뇨, 저희는 올리비아 로빈스 씨에게 의뢰를 받고 당신을 찾아온 탐정과 그 조수입니다. 이쪽 분이 저희 탐정님이에요."
"...예, 우선 저희들의 이야기를 하지 않은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많이 놀라게 해 드린 모양이군요. 죄송합니다. 그렇지만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올리비아라는 이름이 나오자, 그녀는 잠시 울 듯한 얼굴이 되더니 겨우 납득한 듯 질문에 답을 했다.
"애니는.... 중학생 시절 같은 반이었어요. 단지 그것뿐인 관계였을텐데.... 그런데 그 애가 설마하니 저를 스토킹하고 있을줄은.... 그 애는 다 알고 있더라고요. 제가 필명을 몇 번이나 바꿨는지, 제가 뭘 하고 지냈는지...."
그녀는 공포에 부들부들 떨다가, 곧 기절해버렸다. 우리는 더 이상 그녀에게 스트레스를 주는 것도 그렇다는 생각에 그녀의 가족들에게 그녀를 맡기고 이 사건에 대한 참고 자료를 작성하기로 했다.
이제는 정말로 답이 보이니까.
173
1챕터
2024/07/31 20:32:37
ID : SNy2Gk05Wru
0
우리는 조나탄 스미스의 책을 찍어내던 출판사로 향했다. 그 곳에서 조나탄 스미스의 편집자를 만날 수 있었고, 조나탄 스미스와 루시 콜버트 씨가 동일인물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겸사겸사 옛 필명들에 대해서도 알아냈고.
그리고 경찰과 협조하며 여러 자료를 주고받은 결과 밝혀진 사건의 진상은 다음과 같았다.
우선 애니 씨는, 학생 시절부터 루시 씨를 동경하는 동시에 좋아하고 있었다. 동경의 계기는 그녀가 백일장에 낸 작문이 계기였다고 한다. 하지만 루시 씨에게 애니 씨는 그저 같은 반의 학생이었을 뿐. 그 괴리를 견디지 못한 애니 씨는 루시 씨에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그러한 집착은 학생을 벗어난 이후로도 계속되어, 그녀의 글을 찾아 팬레터를 넘치도록 보내고 스토킹을 하는 형태로 발전했고.... 루시 씨는 그러한 스토킹 피해로 인한 스트레스를 글로 해소했으나 그것마저도 갈수록 힘들어져갔다.
그리고 그녀는 어느 날, 팬레터를 보고 문득 생각했다. 그 여자가 싫어하는 글을 쓰면 정이 떨어지겠지. 그러나 오히려 그것이 애니 씨의 역린을 건드려버렸다.... 결과적으로, 다섯 권째를 쓸 때쯤에는 애니 씨의 위협의 수위가 도를 넘어서 끝내는 납치 감금을 하게 될 지경이 되었다는 것.
한편, 애니 씨는 굉장히 주도면밀했다. 재빠르게 움직였고, 목격자가 될 가능성이 높은 여동생에게는 직접 만든 수면제 푸딩을 두 개나 건네 재우려 했다. 그러나 니나 양은 엘리자 씨에게 주기 위해 푸딩을 하나 남겨두는 바람에 중간에 약효가 떨어져 깨버렸고, 엘리자 씨는 주방에서 잼 냄비를 불 위에 올려두고 잼이 완성되길 기다리며 니나 양이 남겨준 푸딩을 간식으로 먹다가 잠들어버렸다.
그래서 화재가 일어났고, 결국에는 모든 일의 진상이 밝혀진 것.
174
1챕터 END
2024/07/31 20:37:42
ID : SNy2Gk05Wru
0
이 사건이 끝난 지금, 내가 굉장히 후회하는 것이 있다면 처음에 의욕이 없다고 미적거린 것이다. 한 가정이 무너진 것은 어떻게 설명할 수도 없을 만큼 슬픈 일이다. 물론 애니 씨는 범죄자이고 감옥에 가야 할 사람이었다. 엘리자 씨의 다이어리에도 적혀있었듯, 그녀는 애초에 본성이 악이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내가 조금만 더 빨리 행동했다면? 그러면, 적어도 집이 불타진 않았을 수도 있지 않은가.
어찌 보면 이 사건의 해결에 있어 그 화재는 필연적이었을수도 있지만 죄책감이 심하다.
#관심: 51(+1)
나는 시릴을 먼저 돌려보내고, 잠시 걷다가 돌아가기로 했다.
175
막간
2024/07/31 20:47:39
ID : SNy2Gk05Wru
0
나는 뒷골목의 작은 가게로 들어간다.
"아담, 나야."
가게 안에 들어서자 청록색 머리의 청년이 나를 맞아준다. 이 녀석의 이름은 아담, 나의 옛 친구이자 잡상인이다. 이번엔 이 마을에 가게를 차린 모양이다. 이제부턴 수고를 좀 덜겠군.
"아, 어서 와. 혜안."
"그 이명 잃은 지가 언젠데 아직도 그렇게 불러?"
"이미 익숙해진 거 어쩌라고."
나는 한숨을 쉰다.
"그래서, 물건은?"
"향료 말이지? 그래, 그래. 여기 있어."
그는 나에게 영원의 향료를 건네준다. 구하기 힘든 건데 이 녀석은 잘도 구해온단말이지. 나는 돈을 건넨다. 솔직히 지출을 감당하기 힘들다.
"아, 그리고 오늘은 한 가지 더 부탁하고 싶은 게 있는데."
상인 아담에게 부탁할 물건은: (적당히 떠오르는대로 이름을 붙여주세요)
176
이름없음
2024/08/01 07:26:16
ID : p9fRyE1cnxD
0
말린 철가시나무 잎
177
막간
2024/08/02 09:02:19
ID : SNy2Gk05Wru
0
"말린 철가시나무 잎?"
"응. 왜?"
"아니, 그거는.... 음.... 알았어, 구해볼게."
그는 한숨을 쉰다. 하긴 그게 좀 구하기 힘들긴 하지.
"그나저나 너, 못 본 사이에 얼굴이 밝아졌네. 이제야 좀 보통 사람같아졌어."
"그래서?"
"아니, 그냥. 좋아 보인다고. 그래서, 일은 잘 되어가?"
"아니.... 전혀. 시릴이랑 같이 개고생만 하고 있지."
"왜, 뭐. 잘 하고 있는 것 같구만."
시덥잖은 잡담. 솔직히 이 녀석과의 잡담에 더 시간을 쓰고 싶진 않다.
"어쨌든, 가볼게. 다음에 올 때까지 구해줘."
*아담은 루트 분기에 대한 힌트를 줍니다.
178
막간
2024/08/02 09:07:27
ID : SNy2Gk05Wru
0
집에 돌아오자 시릴은 먼저 자고 있었고, 트윙클만이 활발하게 나와서 맞아주었다. 귀여운 인형용 모자를 쓰고 있었다. 내가 그 전에 빌려준 것과 같은.
"어서오세요!"
"응, 좋은 저녁이야. 트윙클."
이제 모자를 트윙클에게 맡길 수 있습니다.
규칙은 의 2번, 4번 항목 참고
[모자 리스트]
2. 챙 넓은 검은색 심플 보닛 [조금 음침함] (0/20)
3. 엷은 분홍색 리본 보닛 [귀여움] (0/16)
4. 데님 버킷햇 [캐주얼함] (1/12)
-비둘기 인형(1)
5. 어두운 적색 베레모 [단정함] (5/10)
-조금 구겨진 신문(1), 미트 파이 가게 전단지(1), 밀가루(1), 붓(1), 사탕 봉지(1)
6.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6/20)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다이어리(1), 작은 뜨개질 병아리 인형(1), 조금 큰 뜨개질 곰인형(2), 조금 큰 뜨개질 토끼 인형(2),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7. 하얀색 프릴 나이트캡 [대놓고 실내용] (0/5)
모자의 물건들을 어떻게 재분배하고 맡길까:
179
이름없음
2024/08/02 18:02:11
ID : L9a2si2pSHx
0
나이트캡에 원고뭉치 넣을까
180
이름없음
2024/08/04 22:04:37
ID : bA1DvCryZgY
0
나이트캡에 원고뭉치를 전부 넣고 어두운 적색 베레모를 맡긴다
181
막간
2024/08/04 22:45:03
ID : SNy2Gk05Wru
0
오늘은 어두운 적색 베레모를 맡기기로 했다. 트윙클의 마법 연습에 도움이 되면 좋겠군.
한편, 물건을 정리하기 위해 나이트캡에 원고 뭉치들을 죄다 집어넣는 과정에서 언뜻 원고 뭉치 안의 내용이 눈에 들어왔다. 굉장히 중요해보이는데 이거... 어쩌면 돌려주는 편이 나으려나?
[모자 리스트]
2. 챙 넓은 검은색 심플 보닛 [조금 음침함] (0/20)
3. 엷은 분홍색 리본 보닛 [귀여움] (0/16)
4. 데님 버킷햇 [캐주얼함] (1/12)
-비둘기 인형(1)
6. 하늘색 레이스 챙모자 [화려함] (11/20)
-바구니(1), 하늘색 실타래(1), 아이보리색 실타래(1), 검은색 실타래(1), 편물(1), 다이어리(1), 작은 뜨개질 병아리 인형(1), 조금 큰 뜨개질 곰인형(2), 조금 큰 뜨개질 토끼 인형(2)
7. 하얀색 프릴 나이트캡 [대놓고 실내용] (5/5)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원고 뭉치(1)
182
2챕터
2024/08/04 22:47:04
ID : SNy2Gk05Wru
0
다음날, 자고 일어났다.
#의욕: dice(0,3) value : 0
183
2챕터
2024/08/04 22:53:27
ID : SNy2Gk05Wru
0
#의욕: 0
어쩐지 일찍 눈이 떠졌다. 트윙클이 마법을 연습하고 있는 것이 보였다. 폴짝, 폴짝. 기운차게도 돌아다닌다.
"하아.... 오늘은 기운이 없네."
나는 한숨을 쉬며 몸을 일으킨다. 그러곤 향로의 향을 보충했다. 이 향로의 향이 다 떨어지면 그때는 끝장이야. 정말로. 그런 걸 알고 있으면서도 팍팍 쓰게 된다.
그런데 시릴은 어딨지?
걱정스러운 마음에 그를 찾으려 이곳저곳을 살피던 와중에, 시릴이 문을 열고 들어온다. 내가 부산스레 움직이는 모습에 당황한 듯 눈을 동그랗게 뜬 그의 손에는 신문이 들려 있다.
"어, 일찍 일어났네? 웬일이야?"
저 말만 들으면 내가 맨날 늦잠이나 자는 줄 알겠어.
맞지만.
184
2챕터
2024/08/04 22:59:54
ID : SNy2Gk05Wru
0
"그래서, 그 신문은 뭐야?"
"아, 맞아. 이거 봐!"
그는 내 눈 앞에 신문을 펼쳐 보여준다. 1면에, 우리의 기사가 나 있다. 비록 그리 크게 실려있지는 않지만, 불탄 집 사진과 함께 실린 기사에는.... 잠깐만, 시릴 이 녀석. 자기만 인터뷰를 한 건가.
보아하니 내가 시릴을 먼저 돌려보냈을 때 인터뷰 요청을 받은 것 같다. 아깝군.
"이렇게 홍보하는 데도 성공했으니까, 이제부터 고객이 더 생길지도 모르겠다. 그치?"
"그러네.... 좋은 일이야."
그러던 한편, 갑자기 와장창 하는 소리가 들렸다. 고개를 돌리니 무언가 알 수 없는 게 날아와서 창문을 깨부쉈다.
"...이게 무슨 일이야?"
날아든 물건을 살피니, 놀랍게도 의뢰 요청 쪽지에 돌을 매달아 던진 거였다.
뭐 하는 미친 놈이야?
의뢰 요청 쪽지의 내용:
185
이름없음
2024/08/04 23:24:41
ID : s7bxBamnB9a
0
나는 올드브룩 고등학교의 이번 중간고사에서 대대적인 컨닝을 주도했다. 이번 사건을 해결하고 내가 누굴지 알아맞혀 봐.
학교는 컨닝 사건을 감추기에 급급하고, 실제로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이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개 탐정이 이 일을 알고 있다면 꽤나 애먹겠지. 이 의뢰를 던져버린대도 상관없어. 2주 안에 네가 방문하지 않아도 컨닝 사건이 너와 관련있다고 외부에 다 떠벌릴 테니까. 어디 한번 잘 해봐.
186
2챕터
2024/08/04 23:47:44
ID : SNy2Gk05Wru
0
내가 이해한 바가 맞다면, 편지가 말하는 바는 다음과 같았다.
컨닝 사건을 해결하지 못하면 나한테 누명이 씌워질 것이다.
나는 크게 당황했다. 미친놈. 진짜 미친놈이다. 미친 사람이 나타났다.
급하게 창 밖을 내다보자 범인은 이미 도망친 지 오래다. 애초에 이렇게 투서를 던진 시점에서 예상했어야 하지만.... 아아, 그보다 창문 수리비 어쩌지.
"하아....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지."
187
2챕터
2024/08/05 00:05:18
ID : SNy2Gk05Wru
0
#현재 인벤토리: 밤갈색 뉴스보이 캡 [단정함] (0/10)
"그런 것도 잘 어울리네. 특히 그 모자가 완전 딱 맞아."
솔직히 칭찬받으니 조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중요한 건 그게 아니지.
#의욕: 2(+2)
"쉿, 여기선 탐정님이 아니지. 브린리라고 불러."
"아, 알았어. 브린리."
어떻게든 구해 입은 교복, 어색해보이지 않게 새로 산 모자. 그리고 아담에게서 급하게 구해온 인식 저해 브로치. 솔직히 제대로 섞일 자신은 없어서 도구의 힘을 빌리기로 했다. 아무래도 이젠 20대니까. 소녀라고 불릴 나이는 지났다. 겉보기엔 어쨌든 미소녀니 상관없지만, 내가 내적으로 좀 괴롭다고.
하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어.
이런 상황에서 해야 할 건 하나뿐이잖아? 잠입수사다.
고로, 시릴과 나는 지금 교복을 입고 올드브룩 고등학교에 들어와있단 말씀.
지금은 학교 현관에서 지도를 보고 있다. 우선 5층짜리 신교사와 4층짜리 구교사가 있고, 교실들이 있는 데가 신교사. 동아리 등 부실이 있는 곳이 구교사.
학년별로 8반까지의 반이 있다는 모양이다.
그리고 체육관과 운동장이 있고.... 흐음....... 아, 복잡해. 그래도 내가 다녔던 마법학교에 비하면 낫지만....
어디로 갈까:
1. 신교사(5층, 교실 및 주된 시설들이 있다)
2. 구교사(4층, 동아리 등의 시설로 사용됨)
3. 체육관(신교사와 이어져있다)
4. 운동장
188
이름없음
2024/08/05 01:14:56
ID : s7bxBamnB9a
0
2
189
2챕터
2024/08/05 16:35:41
ID : SNy2Gk05Wru
0
우선 우리는 구교사를 한번 돌아보기로 했다. 어디보자, 여기가 동아리실들이 있는 곳이랬지? 지금 시간이면 아무도 없을 가능성이 높을 거야. 다들 수업중일거고.... 동아리실은 보통 방과후에나 사용되니까.
"그런데 우리 이러고 있으니까 뭔가 느낌이 색다르다."
시릴이 문득 툭, 하고 그런 말을 뱉었다. 나는 앞장서서 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그를 뒤돌아보았다.
"...으응, 그러네."
"어쨌든 브린리, 너랑 같이 있으니까 뭔가.... 익숙한 것 같으면서도 익숙치 않은 느낌이야."
그러고보니, 그는 이 학교의 졸업생이었지. 그의 기억을 찾는데 있어, 조금이라도 실마리가 되려나?
"그러게. 너랑 같은 학교라니, 어쩐지 익숙치 않은걸...."
나는 최대한 웃으며, 그의 손을 잡고 나아갔다.
그리고 계단을 올라, 2층으로 올라가자 그 곳에서 누군가를 마주할 수 있었다.
어떤 사람일까-
이름 및 성별:
학년 혹은 담당 과목: (학생인지 교사인지 결정해서, 학생일 경우 1~3학년중에 몇학년인지/교사일 경우 담당 과목으로)
분위기:
특이사항:
190
이름없음
2024/08/05 17:23:53
ID : s7bxBamnB9a
0
애셔 베넷/남자
191
이름없음
2024/08/05 17:24:40
ID : s7bxBamnB9a
0
3학년
192
이름없음
2024/08/05 17:25:40
ID : s7bxBamnB9a
0
온화하고 단정한 강아지상 모범생. 부드러운 리더십. 총명함.
193
이름없음
2024/08/05 17:40:41
ID : s7bxBamnB9a
0
동아리 부원 명부를 들고 있다.
194
2챕터
2024/08/05 18:33:48
ID : SNy2Gk05Wru
0
남학생. 넥타이 색을 보니 3학년인 것처럼 보였다.
겉보기엔 모범적으로 보이는 학생이다. 그런데, 지금 시간이라면 그 또한 수업을 받고 있어야 정상일텐데, 모범생이라기엔 어색하지 않나? 사실 불량학생이라던가 하는 내막이 있을지도.
뭐, 사람을 앞에 두고 멋대로 추측하는 건 좋지 않은 버릇이다.
한편, 그는 밝게 웃으며 우리에게 인사를 건네왔다.
"안녕! 수업 안 들어가? 아직 수업중일텐데."
시릴은 마찬가지로 밝게 웃으며 답한다.
"사람이 살다보면 가끔 땡땡이도 칠 수 있는 거 아니겠어? 하도 갑갑해야지. 오늘만 잠깐 일탈하는 거니까 봐줘. 선생님한테 혼나면 곤란하거든."
"그래? 그렇구나.... 옆은? 여자친구야?"
"어? 응, 뭐 그렇지."
시릴은 대강 얼버무리곤 내 손을 꼭 잡는다. 어, 나 여자친구라는 설정인거야? 솔직히 조금 들떴다. 얘 입에서 여자친구라는 말이 나오다니. 그게 대체 몇 년만에 들어보는 말인지 모르겠다.
#의욕: 4(+2)
195
2챕터
2024/08/05 18:39:50
ID : SNy2Gk05Wru
0
"그런데 너, 이름이 뭐야?"
어쨌든 의심스러운건 의심스러운거다. 그러니까, 애초에 왜 모범생이 이 시간에 교실에 있지 않고 구교사에 있냐고. 그래서 나는 그에 대한 걸 좀 더 자세히 묻기로 했다.
"어, 나? 애셔. 애셔 베넷이야."
"그렇구나. 내가 친구가 그다지 없어서 그런가.... 처음 보는 느낌이라."
"뭐.... 친구야 없을 수도 있지. 아, 아니면 너희도 우리 동아리 들어올래?"
"무슨 동아리인데?"
동아리의 이름:
동아리 활동 내용:
196
이름없음
2024/08/05 19:01:20
ID : s7bxBamnB9a
0
생물학 연구 동아리
197
이름없음
2024/08/05 19:07:59
ID : s7bxBamnB9a
0
마법적 속성의 식물 연구 및 배합을 통한 학술지 작성. 동아리 안에서 몇 개의 조를 짜서 가장 효과적인 성과를 낸 조의 학술지가 교내신문에 실리고, 대박이 나거나 운이 좋으면 과학 저널에도 실린다. (지금까지는 단 2번 있었다)
198
2챕터
2024/08/06 15:18:48
ID : SNy2Gk05Wru
0
"생물학 연구 동아리! 주로 마법 식물을 연구해. 학술지도 작성하고. 가장 좋은 성과를 낸 학술지가 교내신문에 실리는데, 작년에는 과학 저널에 실린 적도 있었어! 멋지지? 그런데 이번 년도에는 몇 명이 아쉽게 빠져버려서 말이야.... 헤헤. 너희가 들어와주면 고마울 것 같아. 참, 이름이 뭐야?"
요즘은 일반 학교에서도 마법 동아리가 있나보네. 하긴, 내가 그 학교를 나온 지도 벌써 몇 년이 지났으니까.... 그 정도 시간이면 좀 바뀔 수도 있겠지.
#관심: 53(+2)
그나저나 이름? 아, 어떡하지. 그런 내 속도 모르고 시릴은 태평하게 자기소개를 한다.
"이름? 나는 시릴 그레이브스야. 이 쪽은...."
"...브린리라고만 해 둘게."
응. 이름은 비밀이다. 시릴이 떠올리기 전까진 말하면 안 돼. 그게 우리의 계약이니까.
"그래서, 들어와줄거야?"
"으음.... 미안하지만 조금 더 생각해봐도 괜찮을까? 나 지금은 급한 일이 있어서. 몇 반인지 알려줘. 생각이 정해지면 그때 찾아갈게."
"2반이야. 3학년 2반. 잘 생각해봐!"
일단은 대충 넘기고, 나는 시릴의 손을 잡은 채 빠른 발걸음으로 애셔를 지나쳐 나아간다.
199
2챕터
2024/08/06 15:27:13
ID : SNy2Gk05Wru
0
현재까지 조우한 인물들의 정보-
○애셔 베넷, 3학년 2반, 남자
생물학 연구 동아리. 조우 당시 동아리 명부를 들고 있었다.
겉보기엔 온화하고 모범적으로 보인다. 실제 성격도 밝고 친화력이 좋았다.
모순적인 점이 있다면, 모범생같은 인상 및 부활동 내역과는 다르게 수업시간에 수업이랑 전혀 상관 없는 구교사 복도에서 조우했다.
현재 장소-
구교사 2층 복도.
주위에는 여러 동아리 부실이 있다. 딱히 주울만한 건 없어보인다.
어디로 갈까:
1. 구교사 3층
2. 구교사 4층
3. 구교사를 나온다.
200
이름없음
2024/08/06 17:13:44
ID : O5SE1a6Y3zV
0
1. 구교사 3층 생물학 동아리 찾아서 나쁠 건 없어 보이니까
201
2챕터
2024/08/07 14:43:33
ID : SNy2Gk05Wru
0
우리는 구교사 3층으로 올라갔다. 마침 생물학 연구 동아리의 부실이 보였다. 창문으로 흘낏 들여다보니 안에는 아무도 없어보였다.
"들어가볼까?"
"잠깐만, 자물쇠 걸려 있는데?"
시릴이 나를 제지했다. 그러고보니 자물쇠가 걸려 있었지. 나는 자물쇠를 잘 살펴보았다. 황동제 맹꽁이자물쇠라. 이 정도라면 손쉽게 딸 수 있다. 나는 머리에서 실핀을 하나 빼냈다.
실핀을 적당히 우그러트려 모양을 잡고, 내부를 툭툭 치면서 긁어본다. 찰칵찰칵, 덜커덕, 드르륵. 몇 번의 시도 끝에 자물쇠가 열렸다.
"제대로 된 도구가 있었더라면 더 좋았을텐데. 이런 상황이 있을 줄은 몰라서 미처 챙기질 못했단 말야. 하아."
"...어떻게 한 거야?"
시릴은 눈이 동그래져서 나를 바라본다.
"응? 그거야 탐정이니까. 이런 기술 정도는 배워둬야지. 탐정의 기본소양이야."
사실 이런 게 탐정의 기본소양이었던 적은 없다. 나 또한 예전 금서고에서 마도서를 털어올 때나 썼던 기술이다. 하지만 그냥 그런 걸로 치자고. 얼버무리는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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